농장의 주인
작가아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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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반응있음 #수한정다정공 #톱배우공 #직진공 #급주목받는무명아이돌수 #자낮수 #동물들한테사랑받수 “저 정말 하리 씨 팬이거든요.” 돈 없는 중소기획사 출신으로 데뷔 후 계속 무명으로 지내다가 한 인기 드라마의 OST를 불러 주목받게 된 하리. 그는 많은 관심에 얼떨떨하면서도 다른 멤버들에게 출연 기회를 주기 위해 농장 예능 프로그램 ‘농장의 주인’의 게스트로 출연한다. 하지만 예능 공포증을 앓고 있던 그는 잔뜩 얼고 마는데… 게다가 그가 OST를 불렀던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 정이현이 팬이라며 그에게 선물을 안긴다!? [미리보기] 가장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라고 했는데. 대선배 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고 있다니, 예의 없다고 한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하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남자는 허리를 숙여 간식 주머니를 줍더니 조심스러운 손길로 하리의 손에 쥐여 줄 뿐이었다. “조심해요. 또 떨어질라.” 다정하고 나직한 음성이 하리의 귓가를 스쳤다. 하리는 전혀 화난 기색이 없는 남자의 말투에 안도하며 손안의 주머니를 꽉 쥐었다. “감사합니다….” 하리의 말을 끝으로 둘 사이에는 정적이 내려앉았다. 몸서리쳐질 만큼 어색한 분위기에 하리는 맞잡은 두 손만 꼼지락거리며 손끝을 손톱으로 꾹꾹 눌렀다. 뭐라도 말해야 하나? 후배인 내가 하는 게 맞겠지. 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조막만 한 머리로 뭘 그리 생각하는 건지. 하리의 모습을 눈으로 훑던 남자가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저 기억나요?” “네…. 시상식에서.” 하리는 그의 질문에 방금 전보다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모를 수가 없었다. 하리는 조금 낯선 기분에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이렇게 사적으로 가깝게 대화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항상 영상으로만 본 상대를 코앞에서 보니 새로운 기분이었다.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은 몰랐는데.” “네?” “좋네요. 이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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