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연애사(死)
작가뿌리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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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로맨틱코미디 #감동호러 #성장멜로드라마 #저승사자공 #자아도취공 #속세에빠졌공 #시한부수 #짠내나수 #잔정많수 “설마…… 저승사자세요?” 가난한 살림에 빚 갚으랴 가족 부양하랴 밤낮으로 휴일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이주. 갑작스러운 말기 암 선고도 얼떨떨한데, 예정보다 빠르게 찾아온 저승사자로 인해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며 팔자가 더욱 꼬여 버린다. 남은 날이라도 편하게 지내려면 저승사자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니…. 앞으로 4개월, 이 둘의 기묘한 동거는 어떻게 흘러갈까? [미리보기] “집에 얌전히 있으라고 했을 텐데.” 그때, 낮은 목소리가 정수리에 꽂혔다. 이주는 화들짝 뒤돌아보았다가, 코앞에 있는 가슴팍에 더 놀라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백 미터 앞에서 사라진 남자가 눈 깜짝할 새에 제 뒤에 서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는 미친 사람에게 쫓기고 있는 당장의 상황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역시 이 남자도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이주는 덜덜대는 손으로 뒤쪽을 가리키며 무작정 호소했다. “도와주세요. 저기, 저기에 이상한 사람이…!” 그러나 남자는 미간을 좁힌 채 이주만 내려다볼 뿐이었다. “왜 여기 있지?” “전 그냥 출근, 아니, 그게 아니라, 저기, 저기 이상한 사람이 절 잡아먹을 것처럼 쫓아오고 있다고요! 그리고 제, 제, 제 몸이, 제, 제 몸이……!” 머리가 핑핑 돌아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혼돈 그 자체였다. 바보 천치처럼 말도 똑바로 못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주는 심호흡을 했다. 잠시 상황을 정리해 보려 했다. 잠깐… 이 모든 게 꿈이 아니라면…. 이 남자도 진짜 저승사자라는 소리인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멈칫했다. 아니지, 반가워할 게 아니잖아? 만약 진짜 저승사자라면…. 이주는 언제 먼저 불러 젖혔냐는 듯이 주춤주춤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생명줄 잡듯이 호소하다가 갑자기 경계를 세우며 물러나니 저승사자의 고개가 삐뚜름해졌다. “이리 오는 게 좋을 텐데?” 당장 죽여 주겠다는 말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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