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비트 보이스
작가맛좋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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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공 #히키코모리공 #수목소리에만반응하공 #불의는못참수 #성우수 #공얼굴에홀리수 강선율에게 연승주는 생애 첫 과오였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천재 성우 선율. 그러나 그는 낙하산 PD를 고발한 뒤 업계에서 매장을 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던 어느 날, 설상가상으로 집은 침수되고 전세 사기까지 당하고 만다. 절망에 빠진 선율은 꿈을 포기하려던 그때. - 저는 이제 성우님이 아니면 안 된단 말이에요……! [연승주: 고소당하기 싫으면] [연승주: 우리집에서 살아주세요...] [연승주: 안될까요...??] 자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이상한 남자가 동거를 제안하는데…. [미리 보기] “아, 아니에요. 성우님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처음부터 달랐어요. 성우님 목소리만 들으면 머릿속이 깨끗해지고, 편안하고, 따뜻하고, 해, 행복해져요. 억만금을, 억만금을 줘서라도 계속 듣고 싶단 말이에요.” 선율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낯간지럽게 뭐라는 거야……. 승주가 대놓고 칭찬하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었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진심이 뚝뚝 묻어나서 더 민망했다. 선율은 스멀스멀 올라가는 입꼬리를 다잡고 헛기침했다. “큼, 그건 다른 성우들을 안 들어 봐서 그래요. 내가 이 바닥에서 이 연차치고 잘하는 편인 건 맞지만……. 아, 서태경이라고 엄청 잘하는 선배 있는데, 그 선배 것도 한번 들어 봐요. 나보다 훨씬 섬세하게 연기를 하는 사람인데…….” “시, 싫어요. 성우님보다 양순음을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양순, 뭐?” “치, 치조음도요……. 평소엔 담백하게 입술이나 혀가 떨어지는데, 강조할 때 호흡으로 세게 미는 강도도 성우님이 가장 완벽해요. 시옷 발음할 때도 바람이 많이 새지 않고…….” “저기, 잠깐만.” “숨소리도 지저분하게 들리는 사람들 많은데, 성우님은 필요할 때 아니면 최대한 숨 쉬는 소리를 작게 내잖아요. 그, 그래서 더 깨끗하게 들려요……. 아! 말의 빠르기도요. 내레이션마다 말하는 속도가 미세하게 다른데, 같은 대본을 주면 다시 똑같아져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처, 천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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