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드남의 흑화를 막아 보겠습니다
작가김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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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 칼리지에서 일어난 일 로맨스가 단 1퍼센트 첨가된, 19금 피폐 소설에 빙의했다. 하지만, 그녀는 빙의한 소설이 피폐물인들 상관없었다. ‘원작에서 등장도 안 하는 모브 엑스트라에 빙의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장인물과 접점이라곤 조금도 없을 예정이니까! 이후 졸업장을 따고, 달링 후작이 되어 떵떵거리며 살 예정이니까! 하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여기구나. 훗날 그 참극이 벌어지는 곳이…….’ 포가츠 아카데미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제네비브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세인트 존 칼리지에 입학하게 된다. 그나마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는 세인트 존 칼리지에 입학하고서야 깨달았다. 자신이 빙의한 시점이 남주와 여주가 등장하기 전이라는 걸. 하지만, 그녀가 편안한 마음으로 3학년을 맞았을 때. 운명은 그녀의 삶을 뒤바꿀 또 하나의 파란을 불러온다. “제네비브 달링 선배, 맞으시죠.” 장차 대량 학살을 저지를 예정인 소설 속 서브 남주가 그녀를 찾아왔으니까! 그런데……. “……신경 쓰게 해서 죄송합니다. 과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있을게요.” ‘괴롭힘당한 건 넌데, 왜 네가 사과를 해?!’ ……흑막 서브 남주가 순해도 너무 순하다. 아무리 그의 어두운 과거 시점이라지만, 이건 너무……. 그때부터 제네비브는 결심했다. 제힘으로 원작을 모두 바꾸진 못하더라도 에드워드가 나중에 이 시절을 떠올렸을 때 하나라도 좋았던 추억을 만들어 주기로! “괜찮아, 에드워드. 여기 있어도 돼.” 장차 흑막이 될 서브남주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제네비브의 목표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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