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결혼
작가쿠로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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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연은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었다. 그리고 기억을 가진 채로 회귀했다. 이제부터 모두 되갚아 주고자 한다. ***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래요?” 과거처럼 움츠리고, 떨고, 눈치를 보다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같은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었다. “그래, 뭘 줄 건데요?” 장태주는 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거만함이 묻어나면서도, 그에게 진정 이득이 되는 것인지 가늠을 해보는 모습이었다. “우선 제 부탁을 들어주면, 그 뒤에 태주 씨한테 대가를 지불하는 걸로 할게요.” 장태주의 날카로운 이목구비는 냉기가 감돈다. 눈동자는 그보다 더 시리다. 차갑게 닫혔던 입에서 흘러나온 말도 온도가 낮다. “날 호구 새끼처럼 부려먹겠단 말을 설레게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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