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후 살인자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던 아네트.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던 때, 그녀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왔다. 가짜 남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테오도르'. 비참하게 죽을 예정인 미친 악역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그가 아네트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나를 황제로 만들어. 그러면 이 세계에서 나갈 방법을 알려 주지." 아네트를 책 속으로 끌고 온 사람이 바로 테오도르였다. 본능은 그에게서 도망치라고 경고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이 황제가 되면 정말 나를 보내 줄 건가요?" "쓸모를 다한 도구를 옆에 둘 필요는 없지." 아네트는 주먹을 쥐고 결심했다. 기꺼이 그의 도구가 되어 이용당하기로. 그리고 저 오만한 남자에게서 벗어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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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살리기 위한 정략결혼. 상대는 온성그룹 차기 후계자 권준성. 세림은 자신과 달리 이 결혼이 필요 없는 남자를 설득해야만 했다. “저 상처 다 나았어요. 고쳐 오면 안아주신다고 했잖아요.” 세림은 상처 난 얼굴을 들고 그에게 매달려야만 했다. 여기서 더 비참해지고 싶지는 않았기에. “매일매일 참을게요. 전무님이 뭘 하셔도 다.” 그러니까 우리 결혼해요. “1년, 그 정도만 가지고 있다가 버려주세요.” 세림은 자유를 얻기 위해 준성에게 구속되기로 했다. 그가 강릉에서의 하룻밤을 기억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준성은 결혼을 들먹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가소롭다고 생각하면서도 받아주기로 했다. 무료한 삶에 장난감이 생긴 셈이니까. 1년 뒤, 결혼이 깨지는 순간 버릴 장난감 말이다.
혼수상태가 되어 잠들어 있던 내 꿈속에 여주가 찾아왔다. 성력을 회복하는 동안만 몸을 바꾸자길래 냉큼 거래를 받아들였는데... 막상 눈을 떠보니 여주의 쌍둥이 자매이자, 소설 속 악역인 '바네사'로 오해받아 버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편하게 살기 위해 악역인 '바네사'로 살려고 했는데 악녀치고 취급이 너무하다? 게다가 원작 속 서브 남주인 라이오넬이 자꾸만 육체미 뽐내며 다정하게 다가오는데 소설에서는 이런 성격 아니었잖아!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다음 생일까지 이 세계에서 별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 “아무래도 그대를 내 성에 가둬 놔야겠어.” “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라이오넬의 정신은 이미 먼 곳에 있었다. “그대가 했던 말을 기억하나?” “무슨 말이었죠?” 라이오넬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지만 불길했다. 내가 그의 앞에서 뱉은 말 중에 정상적인 말이 얼마나 있었지? “북부의 감옥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했지?” “그건 궁금하다는 말이었지 체험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었는데요.” “북부에 온 것을 환영하지. 이번에는 그대 마음대로 나가지도 도망치지도 못할 거야. 북부는 지금 겨울이거든.” “자… 잠깐 대체 뭘 하시려고…….”
빙의 후 살인자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던 아네트.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던 때, 그녀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왔다. 가짜 남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테오도르'. 비참하게 죽을 예정인 미친 악역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그가 아네트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나를 황제로 만들어. 그러면 이 세계에서 나갈 방법을 알려 주지." 아네트를 책 속으로 끌고 온 사람이 바로 테오도르였다. 본능은 그에게서 도망치라고 경고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이 황제가 되면 정말 나를 보내 줄 건가요?" "쓸모를 다한 도구를 옆에 둘 필요는 없지." 아네트는 주먹을 쥐고 결심했다. 기꺼이 그의 도구가 되어 이용당하기로. 그리고 저 오만한 남자에게서 벗어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