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로드(Oh my lord)
작가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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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에는 폭력, 강압적 관계 등의 수위 높은 소재와 자살, 존속살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본 도서에는 1권, 2권, 4권에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의 오해로 이세계에 소환당한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이현. “망할 무능력자 같으니……. 훌쩍, 거시기도 안 서는 종마보다 쓸모없는 놈…….” 전장을 휩쓰는 대장군을 고대했던 신에게는 취급이 박하고, “아까 한 말 못 들었어? 너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줄 포인트도 없댔잖아. 여기 있으면 너랑 나랑 사이좋게 죽는 거야.” 찢어지게 가난한 신 덕분에 도로 돌아갈 방법도 마땅치가 않다.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한 가지. “저기, 들어 봐. 내 정식 신명이 ‘애욕의 신’이걸랑?” 신의 사도가 되어 직접 애욕을 받아 오는 것뿐이다. “괜찮아. 네가 애욕을 못 느껴도 딱히 지장은 없어. 어떤 식으로든 너를 향한 애욕을 받아 내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까.” 필사적인 신의 호소에 이현은 끝내 한숨을 내쉬었다. “……많이는 못 벌 겁니다.” * * * #늑대수인공 #츤데레공 #순애공 #벤츠공 “왜 피하지 않지?” “…….” 그 말이 역설적으로 피해 달라는 부탁처럼 들렸다. 대답하지 못한 것은 그래서였다. 침묵에 베이기라도 한 듯이 꽉 주먹 쥐어진 손이 이내 로드의 어깨를 뒤로 밀쳤다. 두 사람분의 체중이 실린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눕혀진 하체 사이로 한쪽 무릎을 끼워 넣고 올라탄 제나가 로드를 내려다보며 읊조렸다. “널 안을 거다.” 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일방적인 선언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 #조직보스공 #미인공 #능욕공 #집착공 선명한 혐오감으로 물든 눈동자를 바라보던 시온이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솔직하지 못하다고 해야 할지, 정신력이 남다르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느 쪽이든 흥미로운 것은 분명하지만 저리 완고하게 거부하는 얼굴을 보면 저도 모르게 그만, “이건 치료예요. 성교가 아니라.” 얄궂은 마음을 품게 되지 않는가. “기쁘게 받아들이도록 하세요. 네가 느끼는 쾌감은 회복의 증거니까.” 아이를 달래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면서, 시온은 무정한 관찰자의 눈으로 로드를 응시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암살자공 #순진공 #댕댕공 #말못하공 로드의 빤한 시선을 피해 남자가 슬그머니 눈을 내리깔았다. 의아한 반응에 한 걸음 다가가자 남자가 주춤 뒤로 물러나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아니, 이건 오히려……. 문득 머릿속에 서늘한 상상 하나가 치밀었다. 로드는 저리는 손끝을 말아 쥔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혹시, 제가…….” “…….” “……당신을, 덮쳤습니까?” 착각이겠지만, 순간 남자의 몸이 비틀거린 것 같았다. ______________________ #황제공 #무심공 #냉혈공 손바닥이 뒷덜미의 맨 살갗에 빈틈없이 밀착되고, 엄지와 중지가 머리칼 사이를 파헤치며 귀 뒤를 감싸 왔다. 일말의 감흥도 담겨 있지 않은 건조한 접촉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죽은 듯이 지내라. 사람 꼴로 있고 싶다면.” 그 목적이 오로지 갈취에 있기 때문이었다. 숨만 붙은 고깃덩이로 만들어 원하는 바를 취할 수 있노라고, 온기 한 점 없이 맞닿아 오는 손길이 그렇게 경고하고 있었다. 표지&삽화 Mangue 메일 mangue.pum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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