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물어
작가시크
0(0 명 참여)
덜컹…. 구릉…. 드르르륵…. 거칠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소연의 몸이 흔들렸다. 곧은길을 달리던 차가 비포장도로에 진입한 것인지 울퉁불퉁한 요철을 지나며 몸이 함께 덜그럭거렸다. 희미해진 의식이 조금씩 돌아온 건 그때였다. 까무룩 잠들었던 소연은 천천히 깨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이 몸의 힘이 빠진 상태여서 지금 그녀가 어디 있는지, 자신의 몸 상태와 지금 시간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어느 한 가지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그녀가 어느 차량의 트렁크에 실려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명확할 뿐, 눈을 뜨기조차 힘겨웠다. 그러나 이것이 그녀에게 닥친 현실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다. 2년간 몰래 숨어 살았던 그녀의 네일 숍 앞 골목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세단이 서 있는 걸 발견한 순간부터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짐작했다. 달아나야 했다. 그러나 도망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 찰나 소연은 뒤에서 다가온 남자들에 의해 의식을 잃었다. 소연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흐릿한 의식 속에서도 그것을 헤아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윤태주…. 그의 지시라는 걸. 2년 만에 출소한 그가 마침내 그녀를 찾아냈다는 걸. 무시무시한 눈으로 노려보며 곧 그녀를 아작 내러 올 것이라고, 초조하게 기다려 온 시간 끝에 결국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가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까무룩 암흑 속에 잠겨 갔다. 3년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가 시간을 단축한 것 같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관련 해시태그

#평범녀
#나인
#카리스마남
#19+
#30%
#상처녀
#갑을관계
#집착남
#재회물
#단행본
#시크
#후회녀
#3000~5000원
#계략녀
#나쁜남자
#현대물
#츤데레남
#고수위
#절륜남
#오만남
#몸정>맘정
#로맨스 e북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3
N001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욕망으로 물든 밤
욕망으로 물든 밤
이 씹어먹을 재회
이 씹어먹을 재회
파혼을 위하여
파혼을 위하여
여름이라 부를게
여름이라 부를게
신혼이라 그래요
신혼이라 그래요
이혼 축하해요, 누나
이혼 축하해요, 누나
결혼 계약을 연장하는 방법
결혼 계약을 연장하는 방법
쪼가리
쪼가리
스크래치
스크래치
그 남자의 비밀
그 남자의 비밀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