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작가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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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로 자랐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며 씩씩하게 살아오던 지영. “폐암입니다. 3기로 판단되는데….” 입원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한 달, 우연히 같은 밴드의 신혁과 한집살이를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두 사람의 관계는 발전하는데…. *** “뭐가 그렇게 급한데?” “급하지.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키스 한 번 못 해 보고 갑자기 죽으면….” “그렇게 해 보고 싶냐?” “어. 해 보고 싶어. 종소리 들린다며. 나도 좀 들어 보고 싶다.” “종소리? 뻥이야. 그런 말 믿지 마. 종소리는커녕 개소리도 안 나.” “네가 뭘 알아.” 불신이 가득한 지영의 목소리에 신혁이 잠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손을 뻗어 지영의 새 둥지 같은 머리를 쓸어 넘겨 주었다. “내가 잘 알지.” “네 말은 안 믿어.” 그런 쪽으로 무지한 주제에 몹시 당당하게 말하는 말투가 귀여우면서 약이 올랐다. 그래서 꼭 알려 주고 싶었다. “종소리 나나 봐.” 지영의 머리를 가볍게 쥔 채 당긴 신혁이 고개를 비스듬히 꺾었다. 서로의 입술이 맞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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