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함부로 약속하지 말 것
작가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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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 온 섬은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칼퇴근이 가능한 직장에 매일 악기 연주를 해주는 잘생긴 이웃, 로랑까지. “상관없어. 매일 와도.” “…….” “넌 괜찮아.” 로랑도 제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았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오드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그 꿈을 꾸기 전까지는. 「야한 모양이 되었네.」 아, 아아─ 말하면서 빨지 마아. 「이런 얇은 속옷으로는 못 가릴 정도야.」 매일 밤, 낯선 존재가 오드를 찾아와 이곳저곳 희롱하는 꿈. 그런데 이상했다. 「쉬이.」 분명 그가 낯선데, 낯설지 않은 느낌. 「괜찮아.」 ‘넌 괜찮아.’ 그에게 로랑의 얼굴이 겹쳐 보인다면, 자신이 미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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