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는 매니저입니다
작가배복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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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소원 때문에 졸지에 인기 아이돌의 매니저가 됐다. 각종 뒤치다꺼리에 보모 노릇도 모자라 멤버의 은밀한 욕구까지 풀어주었건만, 돌아온 건 철저한 배신이었다. 한 멤버의 잘못을 덮기 위해 회사에서 터뜨린 ‘매니저 갑질 기사’. 그간 정성껏 돌봐주었던 아이돌 멤버들까지도 거짓 기사에도 묵인한 순간, 나는 모든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매니저 일,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 이후 평범한 사람으로 잘 지내던 어느 날, 묘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러분을 속여서 죄송합니다. 이현석 매니저님은 저희에게 갑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멤버들이 뒤늦게 내 편을 들어주었고, “형, 어디에 있어? 돌아와. 기다리고 있어.” “내가 잘못했어. 일단 만나서 얘기해.” 아이돌 멤버들이 뒤늦게 나를 찾기 시작한다. 돌아갈 마음은 추호도 없건만, 대체 다들 갑자기 왜 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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