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길 바에
작가고성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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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배경과 설정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기관, 사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 작품은 물리적 폭력과 같은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강요에 못 이겨 보게 된 맞선이었다. 상대는 YK 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윤진 건설의 대표, 윤태신. 애초에 그와 결혼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 “이만하면 어디 가서 꿀리는 외모는 아닌 것 같은데.” 그가 턱을 괸 채 고개를 삐뚜름하게 기울였다. “게다가 난 돈도 많지.”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하지. 왜냐하면 당신을 보호해 줄 수 있으니까.” 빗장을 건 그녀의 마음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태신. 그리고 먼 길을 돌아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제 주변의 남자들을 모두 그런 식으로 의심할 거예요?” “그럴 리가. 날 의처증 환자로 보지 말아요.” “그럼 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가 굳게 다물린 입술 새로 억눌린 말을 중얼거렸다. “별 같잖은 놈에게 빼앗길 수는 없지.” 묘하게 섬뜩한 기운을 풍기는 그 모습에 혜주는 마른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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