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임리스(Shameless)
작가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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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 송윤서는 더 이상 스물일곱이 아니었다. 열아홉, 가장 열렬했던 시간으로 돌아간 그녀의 곁을 지키는 건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한태오. “너 사고 나기 전에 하던 거, 마저 하자.” “사고 나기 전에 하던 거? 그게 뭔데?” “결혼 준비.” 짝사랑하던 태오와 연인이 된 현실에 행복한 한편, 혼란스러운 윤서는 기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일기장을 읽기 시작하는데…. “너… 진짜 악질인 거 알아?” “내가?” “어, 네가.” “몰랐네. 처음 들어 봐서, 그런 말.” “그래? 용케도 여태 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안 들켰나 보구나.” “뭘?” “네 진짜 모습.” 그 순간 한태오가 돌연 웃음을 터트렸다. 눈썹을 짚은 곧은 손가락 아래, 활처럼 휜 긴 눈매와 세로로 길게 파인 보조개가 보였다. 진심으로… 웃는 거야? 혀를 내두르는 윤서를 향해, 태오가 간신히 웃음을 멈추고 물었다. “내 진짜 모습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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