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브노말 룸메이트
작가이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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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 이로빈(25)은 엄마의 제안에 따라 현재 같은 대학교를 다니는 복학생이자 소꿉친구인 남한결(25)과 같이 살게 된다. 어렸을 때 한 몸처럼 붙어 다닐 정도로 친했다는데, 이상하게 얼굴도 추억도 기억에 없다. 이로빈은 어색함을 없애 보려 친근하게 다가가 보지만, 남한결은 그런 이로빈을 보며 단번에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 한마디했다. “미안한데, 나 게이야.” [발췌] “야, 그래도 스킨십 관련한 이 조항은 심했다. 말이 안 되잖아. 너랑 나랑 같은 공간을 쓰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몸이 안 닿을 수가 있어.” “그래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특별한 상황’에서는 괜찮다고 적었잖아.” “특별한 상황이 언제 올 줄 알고.” “…….” “봐봐. 너도 대답 못 하네.” 이 대목에서는 남한결도 멈칫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이긴 건가? 건방진 생각을 할 때쯤, 남한결이 어딘가 결심한 듯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남한결은 이 규칙들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 남자랑 몸 닿으면 서.” 상상도 못 한 답변이라 입을 멍하니 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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