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면 괴물이
작가박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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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상에서 회복한 아이스하키의 황제, 키이스 우에게 동계올림픽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여자 때문에요.] 박나린만 아니라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기자회견장에서 키이스의 눈은 단 한 치의 빗나감이나 어긋남 없이 그녀를 향해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줄곧, 그러고 싶었다는 듯이. 어린 시절, 상처투성이 손으로 그녀의 방 창문을 두드리면 소년의 눈빛은 그대로였다. *** [박나린. 내가 정말 그렇게 얌전히 너를 놔줄 거라고 착각했어? 지난 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너랑 섹스하는 상상 하면서 혼자 좆물 빼는 게 얼마나 비참한 일이었는지 가늠이 가?] 키이스의 검은 눈이 시퍼렇게, 마치 괴물처럼 빛났다. [키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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