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꽃
작가김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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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강압적 관계, 더티 토크, 호불호 갈리는 표현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오메가버스 #피폐물 #쓰레기남주 #재벌남주 #짝사랑여주 #가난여주 국내 최대 제약 그룹 후계자이자 우성 알파인 차강현. 그리고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윤이서. 이서는 우연히 강현과 가까워지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진다. 기대 없는 연정이기에 감히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잠시나마 강현과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랬는데…. “그 좆같은 실망, 아직도 안 했어?” “…뭐?” “내가 어디까지 해야 실망할래.” 사고처럼 촉발된 오메가 발정기, 그리고 재앙과도 같은 섹스. 강현은 그간의 부드러움이 거짓이었던 양 잔혹한 민낯을 드러낸다. “너한테 방법이 있어?” “강현아….” “나한테 다리 벌리는 거 말고, 방법이 있느냐고.” 강현은 이서가 결국은 제 손아귀에 떨어지리라 확신하는 얼굴로 웃었다. “그러니까 비싼 값 쳐 줄 때 받자, 이서야.” 첫사랑의 파국과 함께, 이서는 가장 음란하고 추잡한 밑바닥에 처박힌다. *** “내가 널 강간이라도 했어?” 구겨진 셔츠를 주워 들던 손이 우뚝 멈췄다. 이서는 창백한 얼굴로 강현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의외로 웃고 있었다. 이 상황이 퍽 재미있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따먹힌 것처럼 굴길래.” 이서를 지나친 강현은 바닥에 널브러진 청바지를 꿰어 입었다. 직립해 배꼽에 들러붙은 성기를 대충 욱여넣는 덴 성공했지만, 그 이상은 어려운지 앞섶을 정리하는 대신 머리를 쓸어 올렸다. 그 일련의 행동은 몹시도 자연스러워, 마치 이서가 보이지 않는 것만 같았다. “아.” 천장을 향해 고개를 젖힌 강현이 작게 감탄했다. “아니면 맨입으로 아다 따인 게 억울한가.” “뭐…?” 이서는 믿을 수 없는 심정으로 강현을 멍하니 응시했다. 강현은 익숙한 표정과 목소리로 완전히 낯선 소리를 했다. “그런 거면 솔직하게 말해도 돼. 나 돈 많거든.” 이서는 파리하게 질린 낯으로 입술을 떨었다. 부드러운 음성이 조롱하듯 그녀의 귀를 간질였다. “말했잖아. 널 도와주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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