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탄스 오르시. 해군 제독의 아들. 후작가 후계자가 날 좋아하는 거 같다. 한낱 공무원인 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으나, 그의 관심은 나에게 버거웠다. 그래서 직장을 포기하고 남쪽에 내려가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우, 우연입니다, 비비.” 수도에서 떨어진 남쪽 시골 마을, 한적한 카페에서 만났다고 하기엔 우연이 지나치다. * “왜 자꾸 도망가는 겁니까? 제가,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습니까?” 어떤 상황이어도 예를 갖추던 분이다. 상황이 급박해도 행동을 급히 하지 않던 사내였는데……. “……죄송해요.” “도대체 뭐가?” 내가 고개를 푹 숙이자 코스탄스는 초조한지 입술을 달싹거렸다.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 설마. “내가 당신을 계속 쫓아다녔던 이유. 난 비비,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진심입니다. 당신과 결…….” “경!” 다급하게 그의 말을 막았다. 코스탄스는 눈물에 젖은 눈을 크게 뜨며 날 바라보았다. “저한테, 저한테.” “…….” “청혼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이윽고 코스탄스의 표정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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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물 #여장남자 #상처남 #직진녀 #착각계 #개그물 19금 공포 소설에 빙의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 흑화해 살인을 저지를 여장남주에게 끔살당하는 룸메이트로... 남주의 애정결핍을 해결해 주면 살인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에게 고백했다. “널, 널 좋아해!” “…난 여잔데?” 어? 아, 아뿔싸! 그, 그래도 널 좋아해! 이미 엎질러진 물. 여장남주의 곁에 열심히 붙어 다니며 원작의 살인을 막았다. 이제 이놈이 슬슬 남자임을 밝혀야 하는데... 여장한 걸 절대 안 들키려 한다?! “야, 너 남자잖아!” “……아니야, 아니야. 그러니 날 버리지 마. 브리.” 심지어 울기까지. 너 왜 울어!
달달한 로판에 빙의했다. 공작 아들과 후에 결혼하는 하녀, 여주 리케로. 오만남에게 좀 휘둘리다가 사랑에 빠지면 해피엔딩 달성인 줄 알았으나, “까아아악! 도망쳐!” 유례없는 거대한 지진이 일어났다. *** 로판이 재난물이 된 후. “난 널 정말 모르겠어.” 원작의 남주이자 까칠한 공자, 데몬 가르세반은 겁이 많아졌고, “X 같은 재난물이 되기 전 그냥 너한테 고백이나 해버릴걸.” 다정할 줄만 알았던 서브남주, 아서 드힐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그 외 접점이 없던 6명의 원작 인물과 나는 생존 동지가 되었다. “대피처가 있는 수도로 가는 게 어떻습니까?” “거긴 안전하답니까?” 다들 생존을 위해 협동했으나 내겐 이들과 다른 남다른 목표가 생겼다. ‘원래 삶으로 돌아갈 거야.’ 평범하고 굴곡 없었던 본래의 삶으로.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나는 이 빙의에 비밀이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무언가’에 의해 이곳에 끌려왔다.
엄마가 비천한 신분이라는 이유로 버러지 취급받던 앤지 딜리언. 그녀는 팔려가듯 망나니라 소문난 테라 테리시스 제2황자와 결혼했는데, 테라는 앤지를 차가운 황궁에 홀로 내버려 둔 채 남부로 떠난다. [나를 찾지 않길 바라. 어쩌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거든.] 황가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뒤에서 욕하기 바빴지만 그녀는 상관없었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보이면 되는 일이니까. 3년 뒤, 그녀를 두고 떠났던 남편이 돌아왔다. “좋아해.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전 저하가 미워요.” “솔직해서 좋네.” 남편의 뜬금없는 고백에 정신없는 와중에 앤지를 더 혼란스럽게 한건 자신의 편이라고 믿고 의지했던 4황자 에스테반의 고백이었다. “차라리 저를 형수님의 정부로 삼아 주세요.” 말도 안 되는 4황자의 부탁, 제멋대로 행동하는 2황자의 고백. 그리고 이 모든 걸 견뎌 내야 하는 그녀의 삶, "넌 나의 자랑이란다, 앤지." 그래도 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아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
남주에게 비리를 들켜 죽임을 당하는 마르센 가문, 그 막내로 태어났다! 죽음을 막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남주와 천천히 친구부터 시작하려 했는데……. 점점 다른 것이 욕심 난다. 이를테면 단란하고 행복한 남주의 가족?
엄마가 비천한 신분이라는 이유로 버러지 취급받던 앤지 딜리언. 그녀는 팔려가듯 망나니라 소문난 테라 테리시스 제2황자와 결혼했는데, 테라는 앤지를 차가운 황궁에 홀로 내버려 둔 채 남부로 떠난다. [나를 찾지 않길 바라. 어쩌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거든.] 황가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뒤에서 욕하기 바빴지만 그녀는 상관없었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보이면 되는 일이니까. 3년 뒤, 그녀를 두고 떠났던 남편이 돌아왔다. “좋아해.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전 저하가 미워요.” “솔직해서 좋네.” 남편의 뜬금없는 고백에 정신없는 와중에 앤지를 더 혼란스럽게 한건 자신의 편이라고 믿고 의지했던 4황자 에스테반의 고백이었다. “차라리 저를 형수님의 정부로 삼아 주세요.” 말도 안 되는 4황자의 부탁, 제멋대로 행동하는 2황자의 고백. 그리고 이 모든 걸 견뎌 내야 하는 그녀의 삶, "넌 나의 자랑이란다, 앤지." 그래도 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아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었다.
자선학교를 다니던 안나는 후원자의 추천으로 졸업과 함께 작은 시골 마을 남작가의 가정 교사가 된다. 안나는 어린 소년을 가르칠 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서인지 장성한 렉스 채럴드 남작의 가정 교사로 일하게 되고, 거기에 늦은 밤 안나의 이름을 부르며 홀로 은밀한 시간을 갖는 렉스를 목격하게 된다. 음울하고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마을 사람들. 처음 보지만 오래전부터 자신을 알았던 것처럼 행동하는 남자, 렉스 채럴드. 이 마을을 탈출하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하는 소년, 레노. 숨통을 조여 오는 사건들로 인해 저택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렉스는 안나를 놔주지 않는데…. ** “못 가. 안나.” 렉스가 씩 웃으며 말했다. “하, 하지만…….” “넌 지금 내 가정 교사잖아?” 렉스는 포크를 쥐더니 포크로 식탁 위에 원을 그려 냈다. “근데 어딜 가려 해?” “이번 주말에만…….” “안 돼, 안나.” “……도, 도대체.” 왜? 렉스의 붉은 눈동자가 그녀를 담았다. “이제부터 넌 내가 허락하지 않은 한 어디도 못 가.” “……!” “이곳에서 너는 나를 가르치고, 나를 이용하고, 나를 네 멋대로 해. 나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내 곁을 잠시라도 떠나는 건 안 돼.”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