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된 악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작가스크류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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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악녀 빙의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중간에 도망치거나, 갑자기 착해진 척 이야기를 바꿀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러나 오직 퇴장만을 남긴 악녀는, 그것도 각인된 악녀는 도망칠 수 있을까? *** 테오도르의 몸에 닿은 순간, 전기라도 튄 듯 손이 움찔거렸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을 숨겼다. “당신은 착각하고 있어요. 오해가 더 쌓이기 전에 당신의 가이드에게 가세요.” 주술로 억지로 맺어 놓은 각인이 어떻게 진정한 각인일 수 있을까. 이건 그저 테오도르가 진정한 가이드를 찾아가는 순간 사라질 관계였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내가 언제까지 모른 척해 줘야 할까.” 테오도르의 조소가 일레이아의 생각을 끊어냈다. “응? 언제까지 속아 줄까, 일레이아.” 그는 희열에 찬 눈빛으로 그 어느 때보다 그윽하게 속삭였다. “네가 나를 책임져야지.” 네가 내 가이드잖아. 표지 일러스트: 메이비진 ※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내용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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