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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타이드
작가섬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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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초여름밤, 꿈을 다루는 회사 ‘상아문’에 VIP 고객이 찾아온다. 업계의 역사를 쓴 전설적 나이트워커지만 더 이상 고객을 받지 않는 상아문 대표 백기선은 거절하려 했던 ‘악몽 치료’ 의뢰를 강제로 떠맡게 된다. 오랫동안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다는 어린 환자, 재벌가 개망나니로 유명한 한희명과의 첫 만남은 그야말로 최악. 그러나 백기선은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희명을 집에 들이고, 서로의 꿈과 현실을 침범하고 또 침범당하며 시작된 불편한 동거는 무더운 여름 동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기 시작하는데… [본문 중]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희한한 얼굴이었다. 깊은 지하의 어둠에 어울리는, 명멸하는 불빛 같은 얼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발목 잡혀서 어두운 진창에 끌려 들어가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들었다. 양 끝이 치켜 올라간 눈은 가로로 길었고, 속눈썹은 가닥가닥 뺨에 닿을 듯이 짙었다. 한예향을 닮은 이목구비는 세필로 하나하나 그려 넣은 것처럼 날렵하고도 섬세했다. 손으로 눈가에 차양을 만든 그가 커다랗게 뜬 눈으로 백기선을 올려다봤다. 피딱지가 붙은 붉은 입술이 달싹였다. “…….” 뭔가 말하려는 것 같은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백기선은 무심코 고개를 가까이 숙였다. 그 순간, 손아귀에 잡힌 앙상한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백기선의 팔을 휘감아 그를 더 가까운 곳까지 강제로 당겨 내렸다. 목에 술 냄새가 섞인 뜨겁고 습한 숨결이 스쳤다. 백기선의 귓가 가까이 입술을 가져간 청년이 속삭였다. “불 끄라고, 씨발.”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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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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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뷰1 개
스포일러 포함
  • 제로
    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재가 흥미로워서 ㅋㅋ 섬온화 작가님 신작 알림 뜨자마자 허겁지겁 달려가서 구매했고 판타지스러운 배경의 설정이에요 재미있게 읽었는데 외전이라도 좀 나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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