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의 밤
작가아마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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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개인지를 전자책으로 재출간한 것으로 내용 수정 및 증감이 이루어졌음을 알려 드립니다. ※19세기 아편 전쟁 전후 영국을 배경으로 삼은 창작물로, 시대적 배경을 제외한 세부 사건은 허구임을 밝힙니다. ※주의 사항 -전쟁 찬성론자로 그려지는 주요 등장인물(주인공 등)이 있으며, 아편, 가정 폭력과 관련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가치관, 도덕관념, 여성에 대한 시선 등이 현대와는 다른 시대상을 따르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훼손할 여지가 있어 대체할 수 없는 고유 인물, 영국 왕과 여왕의 경우 그 인명을 그대로 차용하였습니다. -주요 설정에 허구와 실재를 혼재하였기 때문에 귀족 작위 명칭, 가문 서열 규칙 및 순서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나를 쓰레기보다 더 경멸하는 사내는 내게 사랑을 속삭이던 이였다. 19세기 영국, 아편 수출을 위한 전쟁의 토대가 닦이던 시기. 잉글랜드의 가장 큰 무역 회사 ‘클라우드 디우전’의 대표이자 아편 밀매의 큰손인 맥퀀 레스터는 상류 사회에 편승하여 권력을 잡고자 하는 야망을 전쟁을 통해 이루려 한다. 로비를 위해 참석한 살롱에서 런던 사교계의 탕아, 에런 위즈필던과 마주친 맥퀀. 고아한 외면과 달리 아편에 취해 기행을 일삼는 남자를 경멸하게 되는데. “약팔이 생쥐.” “……완전히 정신이 나갔군요.” “하하, 자네 말이 맞아. 아편을 좀 피웠지. 제대로 미친 상태 같기도 하고…….” 전쟁 파병안을 극렬히 반대하는 공작가의 후계. 태어나면서부터 넘치도록 많은 부와 명예, 권력을 가진 자. 꼭대기에 서서 구두 아래 진흙을 내려다보는 게 전부인 자. 끔찍하게 혐오스러운 대상으로 그를 인식하던 중 사냥 대회에서의 낙마 사고로 맥퀀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가까스로 낡은 오두막에서 눈을 뜨자 화려한 미남자는 자신이 잉글랜드 최고의 예술가이며 맥퀀은 자신의 하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럼 저는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에런은 나무 조각을 다시 테이블에 올려 두고 싸늘하게 눈을 흘겼다. “주인님이라 불러야지.” “……주인님이요?” 얼굴만 번지르르할 뿐 신경질적이고 거만하며 폭력적인 오두막의 주인. “성격이 원래 포악합니까?” “뭐? 너 지금 뭐라고…….” “자기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매번 이런 식으로 행동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두 사람이 전부인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립된 오두막에서 맥퀀 레스터는 늘 상처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제 주인에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감정을 갖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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