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나의 몽마
작가갱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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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일족의 메이는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걸었다. 일주일이나 쫄쫄 굶은 탓에 정기가 바닥이었지만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잡스러운 기운뿐, 텅 빈 몸을 생기로 가득 채워 줄 강력한 정기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사, 살려 주세요.” 메이는 저도 모르게 애원했다. “도와주세요, 신님. 저 좀 살려 주세요. 소멸하기 싫어, 싫어요. 흐윽, 제발….” 그때, 발밑에서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다. * * * 메이는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았다. 어디로 떨어졌나 보니 인간의 단단한 가슴 위였다. 슬쩍 고개를 들었다. 한 남자가 저를 쳐다보고 있었다. “너구나. 살려 달라 기도한 삿된 것이.” 녹음을 담은 남자의 눈동자가 반달로 휘는 순간, 메이의 몸이 침대에 처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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