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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딥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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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어쩌자고 저 일기장이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일까. “나를 왜 그렸어요? 그것도 전부 벗은 몸으로.” 그래, 행운 내지는 다행이라는 게 성연우 인생에 있을 리 없다. 오직 불행만이 있을 뿐. * * * “솔직히 말하면 포기하려고 했어. 네가 너무 어리고…. 내가 너무 나쁜 새끼라는 걸 스스로 잘 알아서.” “…….” 어째서 그는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단지 나이 때문이라기엔 어조가 너무 단단했다. 당신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내겐 언제나 따뜻하고, 없던 용기도 만들어주는, 그런 빛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연우가 말없이 그의 품 안에서 숨을 내쉬는 동안 우성은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 “근데 네 일기장이 내 손에 떨어진 거야.” 그 말에 민망해진 연우가 우성의 품 안에서 눈을 도로록 굴릴 때였다. 우성은 연우의 두 뺨을 감싸 쥐고 저와 시선을 맞추도록 그녀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그걸 본 순간, 눈이 뒤집히더라고.” “왜요….” “나는 결코 성연우를 포기할 수 없겠구나. 그런 확신이 들더라고. 글씨마저도 완벽하게 내 취향이었어. 읽다가 발기할 만큼.” “바, 발…. 쿨럭.”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0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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