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랬던 고3 송해나는 우연히 정우진을 만난다 그리고 우연은 눈처럼 조용히 쌓인다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쓰게 된 만화가 쥬드씨. 그 사무실은 원래 고민상담소로 쓰이던 곳이라 아주 가끔씩이긴 하지만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찾아오는데, 그냥 잘 들어주기만 하면 된단다. 이사를 한 바로 그날 밤, 손님이 찾아왔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쥬드씨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하고, 다음날 그림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쥬드씨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무스펙 무경력 흙수저 배우지망생 현수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기 위해 대기업 HJW에 지원한다. 당연히 떨어질 거라 생각하고 있던 현수에게 어느날 낯선 남자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현수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