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애를 선언한 그날, 세울의 인생에 한 번도 없었던 세 명의 남자가 눈 앞에 나타난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 평생 친구일 줄 알았던 남사친, 그리고 현실적인 조건이 우수한 소개팅남까지 한꺼번에 등장한다. 세울은 과연 자신의 비연애에 대한 신념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을까?
자신의 욕망을 억제한 채 집단생활에 순응해 살고 있는 고3 주도영, 예체능 학생 서예찬을 만나며 그에게서 강한 호기심과 이끌림을 느낀다. 어쩐지 비범하고 자유로워보이는 그를 보며 해방감을 느끼는데 예찬 또한 타인에게 무심하지만 자신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그가 귀엽다. "그런데 어쩌다가.. 내가 네 앞에서 나체로 서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