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솔의 공주 아멜리아가 용병인 닉을 만난 것은 분쟁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1년 전이었다. 키가 크고 남성미가 물씬 나는 그가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부탁을 하자, 오로지 불쌍한 아이를 양자로 들이기 위해서 아멜리아는 닉과 형식상의 부부가 되었던 것이다. 비록 그 후 바로 귀국 명령이 떨어져 신분도 본명도 그에게 말하지 못했지만…. 그런데 지금 다시 만난 닉의 눈동자는 정말로 차갑다. “우릴 버린 당신의 정체를 신문에서 보고 알게 됐어.” 그렇게 말하며 가십 기사를 아멜리아에게 들이미는데…?
피비가 사는 콘도미니엄에 예전부터 외모가 출중하고 재력도 있다고 소문난 "완벽한 독신남" 와이어트 매디슨이 이사 왔다. 절친을 위해 "운명의 남편" 찾기를 돕던 피비는 와이어트를 그 운명의 남편으로 점찍고, 두 사람을 맺어주기 위해 파티에 그를 초대한다. 그런데 친구와 그가 얘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어째선지 안타까운 기분이 덮쳐왔다. 꿈을 위해, 그녀에겐 연애 같은 걸 하고 있을 시간은 없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걸까?
집안끼리 결정한 결혼을 피하고 싶었던 제인은 통통하게 살찌고 못생긴 여자로 변장해 약혼자를 물리쳤다! 그런데 이제 곧 파혼하게 될 거란 기대와 달리 약혼자의 형인 델라헤이 공작에게 선전포고를 받아버린다. 「현명하고 용기 있는 레이디, 당신은 그야말로 동생의 반려로서 어울립니다. 어떻게 저항하든 이 혼담은 진행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제인은 그저 공작을 보고 놀랄 뿐이었다. ――15살의 어느 밤, 친구가 가르쳐 준 신기한 전설에 따라 꿈에서 봤던 미래의 남편이, 다름 아닌 델라헤이 공작이었으니까…!!
「네가 가는 게 난 좋은데.」 새신랑에게 매일 밤 듬뿍 사랑받고 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신분도 재산도 잃은 백작 가의 영애 클라리사.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형...이 아닌 꽃미남 제1왕자 에릭으로부터의 구혼이었다! “악마 공작” 이라고 불리던 그는, 별명과는 달리 성실하고 상냥하다. 그에게 할 수 있는 보답이 없어 고민하면서도, 매일매일 그에게 사랑받는 나날ㅡ. 첫날밤, 침대 위의 에릭은 조금 짓궂으면서도 상냥하게 애무해 오고, 그런 그의 손길에 클라리사는 쾌락에 잠겨 드는데...?
작품 목록 01. 도박사의 결혼 02. 백작이 주운 아가씨 03. 욕망의 그림자 04. 신부의 맹세 05. 백장미와 흑사자 06. 후작 가문의 신부 07. 바다의 악마 08. 눈물은 사랑의 증표 09. 열락의 주인 10. 사랑은 장난처럼 11. 사랑은 비와 함께 12. 사랑이 꽃피는 이탈리아 13. 키스 다음은 계약 위반 14. 임시 신부 15. 환상의 아내
귀족의 딸 새라는 빚 대신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상대는 이상한 성벽이 있기로 악명 높은 준남작으로, 그는 새라에게 이상한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한편 이번 사교 시즌 최고의 신랑 후보라고 일컬어지는 잉글미어 후작 니콜라스는 그 사실을 알고 한 가지 계획을 떠올렸다. 똑 부러진 새라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면 가정은 평안하고 후계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불행한 아가씨를 준남작의 마수로부터 구해주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새라도 니콜라스도 상상하지 못했다. 편의를 위해 결혼한 상대를 사랑하게 되어버리는 괴로운 미래에 대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