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공희주는 구청 사보를 만드는 7년차 공무원. 어릴 적 꿈이 요리사가 꿈이었으나, 공무원이 되어 사보를 만드는 따분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4년째 고시공부 중인 남친 마저도 희주를 차버린다. 남친은 술잔 속에 추억은 다 잊어버리자며 희주와 이별주로 막걸리 주점 〈황해도〉에서 막걸리를 마시게 되면서 어렸을 적 아련한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그런 와중에 힘든 현대사의 질곡을 안고 사셨던 희주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만든 막걸리를 마시게 된 희주는 묘한 감정에 빠져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나온 할머니의 사진들과 책들. 그 사진을 가지고 할머니의 막걸리 맛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데….
10살에 하버드 대학을 입학하고 26개 자격증 보유, 7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는 엘리트 여성 소헤교. 이러한 그녀지만 어찌된 일인지입사시험과 면접시험에서는 항상 떨어지는데 이건 모두 그녀가 가부장적 가치관을 가진 집안의 막내딸로 그녀의 사회활동을 달가와 하지 않는 아버지의 방해공작 때문. 그러나 헤교씨는 굴하지 않는다.마침내 그녀를 받아주는 회사가 나타났다. 게임회사라고라?해 본 게임은 얼음땡 밖에 없는 소헤교. 과연 그녀의 앞날은?
문파의 비서나 보물들을 훔치는 도명객과 그의 제자인 유신은 무당파에 잠입해 황제에게 받았다는 보검인 무당 십선도를 훔치려한다. 그러나 함정을 파둔 무당파의 계략으로 인해 도리어 도명객의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만다. 유신은 스승 도명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시 무당파를 찾아가는데...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소년 유신과 베일에 쌓인 검사 이백. 두 사람의 만남은 강호에 거대한 폭풍을 불러온다. 강호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림고수들의 싸움을 그린 정통 무협만화 『강호패도기』
주먹질 싸움에 관해서는 한 가닥 하지만 여자문제에서만큼은 절대적으로 무지에 가까우리만큼 맹추인 병기. 순수하다 못해 바보처럼 보여지는 병기는, 마침내 주먹으로 안되면 원초적인 약점이라도 공략하기 위해 화장실 도사를 데려온다. 동보이에게 걸리면 누구라도 화장실로 직행하는데 과연 병기에게 달라붙은 동보이의 주문에 병기 얼굴은 사색이 된다.
기호는 북한-중국-한국의 국경을 넘나드는 밀입국 브로커이다. 탈북자들을 상대로 푼돈벌이를 하던 기호는 어느 날 일생일대의 커다란 미션과 마주친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자 브로커계의 대부로 불리는 ‘팀장’이 들고 온 이 의뢰는 현역 국회의원인 권영태로부터 온 의뢰였다. 북파간첩인 아버지가 북한당국에 적발되어 오래 전 처형된 줄로만 알고 있던 권영태는 연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아버지인 권상호가 사실은 아직까지 북한에서 살아있었으며, 지금은 그를 탈북시켜 연변에 데리고 있으니 아버지를 살리려면 돈을 내놓으라는 인질범의 전화였다. 국회의원 재선을 노리고 있던 권영태는 얘기가 밖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밀스럽게 일을 처리하고자 큰돈을 걸고 브로커 팀을 꾸리도록 지시한다. 남한 국회의원의 아버지를 둘러싸고 유례없이 큰 판이 벌어진다. 기호가 합류한 브로커 팀은 중국으로 건너가 인질범으로부터 권상호를 구해내려 하고, 탈북자들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인신매매 범죄조직도 돈냄새를 맡고 국경으로 몰려든다. 사람을 빼내오는 브로커와 사람을 사냥하는 인간사냥꾼 집단의 필사의 싸움이 시작된다.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