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왕자 할릴을 만나 푸른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긴 제이드는 순결을 바치고 그리스에 있는 할릴의 집에서 그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2년이 지나도록 그녀를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시키지 않았는데― '난 그저 잠자리 상대만 해주는 애인인 건가?' 앨리의 여동생 알렉스는 유부남 연인에게 버려진 후 자살을 시도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그 유부남의 처남인 비토리오는 가문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자신의 연인인 척 연기를 해달라고 앨리에게 제안을 한다. 앨리가 그 여동생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언니라는 사실도 모른 채….
지질학자 아이리스는 일 때문에 중동의 카다르 국을 방문한다. 거기에 기다리고 있는 건 옛 연인이자 이 나라의 시크 아사드와의 재회였다. 6년 전 대학생이었던 둘은 사랑에 빠졌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아이리스는 버림받았다. 그 후, 그가 사실은 사막 나라의 시크고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상처 입고 그에게 마음을 허락한 자신을 저주한 그날들... 아이리스는 이제 다시는 그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아내와는 이미 헤어지고 사막의 왕이 된 그의 뜨거운 시선에 마음이 소란스러운데...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던 오드리는 직장에서 쉬는 시간에 간부 비서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깜짝 놀라고 만다. 젊은 나이에 국제 은행의 CEO가 된 빈센조 토마시가 입양한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를 대신할 여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게 동생 진학에 도움이 된다면 남은 인생을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도 괜찮을지 몰라….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간 오드리에게 토마시는 말했다. 「어머니 역할만이 아니야. 내 아내를 연기하는 일도 포함되지――밤낮 가리지 않고.」
알렉산드라는 몰락한 명가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모델로 일하고 있었다. 그리스인 대부호 디미트리와는 뒤끝 없는 연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 용기를 내서 사실을 밝히려 했던 알렉산드라. 그러나 디미트리우스는 그녀의 말을 막으며 차갑게 고했다. "난 결혼할 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관계도 이제 끝이지." 이게 아까까지 격렬하게 날 원했던 남자가 한 말이라고?!
남편 아리스티데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 이든은 결국 이혼을 선언한다. 그 직후 트럭이 차로 충돌해 둘은 의식불명에 빠지고…. [당신은 누구지?] 며칠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남편은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이든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서와 아이는 기억하는데 아내인 나만이 기억에서 지워지다니 너무해...! 일단 같이 집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은 불행한 결혼 생활이 다시 시작된 것일 뿐이었다. 게다가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비서는 본색을 드러내는데….
유럽의 부유한 나라 볼랴루스의 섹시한 황태자가 질리언의 연인. 사랑에 빠진 지 7개월, 오늘밤이야말로 프러포즈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뜨거운 키스와 만족스러운 잠자리를 보낸 뒤 막스가 한 말은 프러포즈가 아니라 차가운 이별의 말이었다! 「진단서가 그 이유야. 후계자를 낳을 수 없는 여자와는 결혼할 수 없어」 그렇게 말하고, 그는 떠났다. 막스에게 나에 대한 사랑은 없었던 거구나…. 그러나 그녀의 안에는 작은 생명이 머물고 있었으니…?! * 「[할리퀸] 침대 속의 폭군」 스핀오프 작품.
젊은 대부호 윈의 가정부로 고용된 카렌. 윈은 면접 당시 자신의 부인 자리는 노리지 말라고 해놓고선 끊질기게 그녀에게 작업을 걸어오고…. 장래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잠자리를 함께하자는 섹시한 윈. 망설이면서도 카렌은 강렬하게 그에게 끌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선을 넘을 뻔하지만, 직전에 카렌에 의해 저지되고… 비싸게 구는 거냐고 따져묻는 그에게 카렌은 바들바들 떨며 고백한다.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 경험이 없어요.」
성실한 화학자 샤넬은 자신이 볼랴루스 왕국의 상속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한 채 연구에 매진 중이었다. 국왕은 왕족이 샤넬과 결혼하면 권리는 왕가로 반환된다는 걸 떠올리고 플레이보이 왕자 데미얀에게 그녀를 유혹하도록 지시한다. 샤넬에게 접근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신분도 숨기고서 시애틀로 온 데미얀. 하지만 그는 페이스를 잃고 곤혹스러워한다. 순진한 샤넬과 키스를 했다고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을 줄이야…. 그는 자신을 질책했다. 이건 그냥 임무일 뿐이라며….
가십지에 실린 스캔들 기사가 원인으로 아버지에게 결혼을 강요받은 사장 영애 매디. 그런데 부와 권력을 가진 신랑 후보 중 6년 전, 매디의 고백을 매몰차게 내친 빅이 있었다. 계속 동경했던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매력적이고 다정해서 결혼 상대로는 부족함이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사장 자리일 뿐 그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매디의 아버지는 결혼하지 않으면 둘도 없는 친구 로미의 아빠가 운영하는 회사를 매수하겠다고 한다. 사랑해주지 않는 상대와 결혼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니―!
바르셀로나…그 아름다운 도시에서 엘리는 태양의 나라에서 태어난 검은 사자 같은 남자, 샌더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그는 엘리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났다. 그로부터 3년 후, 아버지의 새 거래처 대표라며 아무리 잊으려 애를 써봐도 잊을 수가 없던 샌더가 엘리의 앞에 나타나는데…!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엘리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마치 처음보는 사람처럼 말하는 그에게 엘리는 상처를 받는데, 단둘이 있게 되자 샌더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추억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한겨울의 바르셀로나. 모델인 앰버 테일러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수영복 차림으로 휴대전화 광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휴대전화 제조회사 대표 미구엘 메넨데즈. 앰버는 유능한 기업인인 그가 일개 모델에게 보여주는 호의에 끌렸다. 미구엘 역시 자신의 감정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원한 건 가벼운 만남…. 하지만 앰버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몸을 맡기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질지도 알지 못한 채…!
로미가 전 연인 맥스에게 [연애는 기한 한정]이라는 말을 듣고 헤어진 뒤로 일 년이 지났다. 파티 회장에서 우연히 재회한 그는 여전히 근사해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에게 갑자기 정열적인 키스를 한다. 뼛속까지 녹아버릴 것 같아... 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그와 관계를 가져서는 안 돼! 그런 로미에게 거만한 그는 [당신 아버지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고 싶다면 나와 결혼할 수밖에 없어. 기한 한정으로!]라고 협박한다. 아버지 회사를 구하기 위해 잔혹한 결혼을 강요받는 신부가 되어야 하다니. *「[할리퀸] 반지는 러시안골드」 스핀오프 작품.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왕자님 같아.” 도서관 사서인 캐서린은 우연히 도서관을 찾은 자와르 왕국의 왕자 하킴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던 어느 날 하킴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은 캐서린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그러나 그건 그가 놓은 덫이라는 걸 알게 된다. 태양빛이 작열하는 사막으로 억지로 끌려가게 된 캐서린. “도망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하킴은 모든 걸 꿰뚫는 듯한 눈동자로 캐서린을 바라보는데―?! 물의 고장에서 이탈리아 남자와 펼치는 정열적인 사랑 이야기 “내 사랑 베네치아”도 동시 수록.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페이퍼와 그리스인 대부호 제피르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침대도 공유하는 절친한 친구 사이. 편안한 관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페이퍼는 제피르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시작했는데. 온화한 미소와는 반대로 마음에 벽을 만드는 제피르. 당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지만 이런 마음을 고백하면 둘의 관계는 끝나고 말 거야. 관계를 망가뜨리느니 이 감정을 몰래 담아두겠어... 그럴 때 페이퍼의 임신이 발각되는데?!
커샌드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무서워져 지금은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번 학생은 피아노를 쳐본 적도 없는 실업가 네오. 화려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그리스인 대부호다. 커샌드라는 불안에 떨면서 집에서 그를 맞이했다. 네오는 절친한 친구가 강제로 쥐여준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향했다. 집에서 꼼짝도 안 하는 피아니스트 선생은 얼마나 볼품없는 여자일까.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상대의 집으로 향하는데…
사바나는 사고로 사망한 남편의 장례식에서 남편의 가족 키리아키스 집안 사람들에게 욕 세례를 받는다. 부정한 부인이라는 오명을 더는 참지 못하고 떠나려 한 사바나의 앞을 큰 그림자가 가로막는다. 레안드로스! 죽은 남편의 사촌이자 일족의 총수인 그도 경멸을 담은 굴욕적인 말을 퍼붓는데. 당신까지 그런 소릴 하는 거야? 그날 저녁, 그렇게 뜨거운 키스를 나눈 나에게?! 이미 남의 부인이었던 나를 그렇게 격렬하게 뒤흔든 그 키스를 당신은 벌써 잊은 거야?!
전직 톱모델인 타라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마성의 여자’라는 꼬리표까지 붙게 되면서 스스로 모델계를 떠났다. 그 사건 이후, 남자와의 관계는 일체 피하고 죽은 듯이 살아왔던 타라. 지금은 일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타라의 소박한 일상은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신임 사장 안젤로의 등장으로 대이변을 맞이하는데…. 안젤로는 욕망을 숨기지 않고 타라에게 접근한다. 타라는 안젤로의 달콤한 유혹과 기습키스에 넘어갈 뻔하는데, 사실 그에게는 남모를 속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