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에서 튀어나온 왕자님 같아.” 도서관 사서인 캐서린은 우연히 도서관을 찾은 자와르 왕국의 왕자 하킴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던 어느 날 하킴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은 캐서린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그러나 그건 그가 놓은 덫이라는 걸 알게 된다. 태양빛이 작열하는 사막으로 억지로 끌려가게 된 캐서린. “도망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하킴은 모든 걸 꿰뚫는 듯한 눈동자로 캐서린을 바라보는데―?! 물의 고장에서 이탈리아 남자와 펼치는 정열적인 사랑 이야기 “내 사랑 베네치아”도 동시 수록.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던 오드리는 직장에서 쉬는 시간에 간부 비서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깜짝 놀라고 만다. 젊은 나이에 국제 은행의 CEO가 된 빈센조 토마시가 입양한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를 대신할 여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게 동생 진학에 도움이 된다면 남은 인생을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도 괜찮을지 몰라….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간 오드리에게 토마시는 말했다. 「어머니 역할만이 아니야. 내 아내를 연기하는 일도 포함되지――밤낮 가리지 않고.」
알렉산드라는 몰락한 명가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모델로 일하고 있었다. 그리스인 대부호 디미트리와는 뒤끝 없는 연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 용기를 내서 사실을 밝히려 했던 알렉산드라. 그러나 디미트리우스는 그녀의 말을 막으며 차갑게 고했다. "난 결혼할 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관계도 이제 끝이지." 이게 아까까지 격렬하게 날 원했던 남자가 한 말이라고?!
남편 아리스티데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 이든은 결국 이혼을 선언한다. 그 직후 트럭이 차로 충돌해 둘은 의식불명에 빠지고…. [당신은 누구지?] 며칠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남편은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이든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서와 아이는 기억하는데 아내인 나만이 기억에서 지워지다니 너무해...! 일단 같이 집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은 불행한 결혼 생활이 다시 시작된 것일 뿐이었다. 게다가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비서는 본색을 드러내는데….
유럽의 부유한 나라 볼랴루스의 섹시한 황태자가 질리언의 연인. 사랑에 빠진 지 7개월, 오늘밤이야말로 프러포즈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뜨거운 키스와 만족스러운 잠자리를 보낸 뒤 막스가 한 말은 프러포즈가 아니라 차가운 이별의 말이었다! 「진단서가 그 이유야. 후계자를 낳을 수 없는 여자와는 결혼할 수 없어」 그렇게 말하고, 그는 떠났다. 막스에게 나에 대한 사랑은 없었던 거구나…. 그러나 그녀의 안에는 작은 생명이 머물고 있었으니…?! * 「[할리퀸] 침대 속의 폭군」 스핀오프 작품.
젊은 대부호 윈의 가정부로 고용된 카렌. 윈은 면접 당시 자신의 부인 자리는 노리지 말라고 해놓고선 끊질기게 그녀에게 작업을 걸어오고…. 장래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잠자리를 함께하자는 섹시한 윈. 망설이면서도 카렌은 강렬하게 그에게 끌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선을 넘을 뻔하지만, 직전에 카렌에 의해 저지되고… 비싸게 구는 거냐고 따져묻는 그에게 카렌은 바들바들 떨며 고백한다.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 경험이 없어요.」
성실한 화학자 샤넬은 자신이 볼랴루스 왕국의 상속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한 채 연구에 매진 중이었다. 국왕은 왕족이 샤넬과 결혼하면 권리는 왕가로 반환된다는 걸 떠올리고 플레이보이 왕자 데미얀에게 그녀를 유혹하도록 지시한다. 샤넬에게 접근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신분도 숨기고서 시애틀로 온 데미얀. 하지만 그는 페이스를 잃고 곤혹스러워한다. 순진한 샤넬과 키스를 했다고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을 줄이야…. 그는 자신을 질책했다. 이건 그냥 임무일 뿐이라며….
가십지에 실린 스캔들 기사가 원인으로 아버지에게 결혼을 강요받은 사장 영애 매디. 그런데 부와 권력을 가진 신랑 후보 중 6년 전, 매디의 고백을 매몰차게 내친 빅이 있었다. 계속 동경했던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매력적이고 다정해서 결혼 상대로는 부족함이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사장 자리일 뿐 그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매디의 아버지는 결혼하지 않으면 둘도 없는 친구 로미의 아빠가 운영하는 회사를 매수하겠다고 한다. 사랑해주지 않는 상대와 결혼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니―!
바르셀로나…그 아름다운 도시에서 엘리는 태양의 나라에서 태어난 검은 사자 같은 남자, 샌더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그는 엘리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났다. 그로부터 3년 후, 아버지의 새 거래처 대표라며 아무리 잊으려 애를 써봐도 잊을 수가 없던 샌더가 엘리의 앞에 나타나는데…!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엘리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마치 처음보는 사람처럼 말하는 그에게 엘리는 상처를 받는데, 단둘이 있게 되자 샌더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추억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한겨울의 바르셀로나. 모델인 앰버 테일러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수영복 차림으로 휴대전화 광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휴대전화 제조회사 대표 미구엘 메넨데즈. 앰버는 유능한 기업인인 그가 일개 모델에게 보여주는 호의에 끌렸다. 미구엘 역시 자신의 감정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원한 건 가벼운 만남…. 하지만 앰버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몸을 맡기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질지도 알지 못한 채…!
로미가 전 연인 맥스에게 [연애는 기한 한정]이라는 말을 듣고 헤어진 뒤로 일 년이 지났다. 파티 회장에서 우연히 재회한 그는 여전히 근사해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에게 갑자기 정열적인 키스를 한다. 뼛속까지 녹아버릴 것 같아... 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그와 관계를 가져서는 안 돼! 그런 로미에게 거만한 그는 [당신 아버지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고 싶다면 나와 결혼할 수밖에 없어. 기한 한정으로!]라고 협박한다. 아버지 회사를 구하기 위해 잔혹한 결혼을 강요받는 신부가 되어야 하다니. *「[할리퀸] 반지는 러시안골드」 스핀오프 작품.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페이퍼와 그리스인 대부호 제피르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침대도 공유하는 절친한 친구 사이. 편안한 관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페이퍼는 제피르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시작했는데. 온화한 미소와는 반대로 마음에 벽을 만드는 제피르. 당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지만 이런 마음을 고백하면 둘의 관계는 끝나고 말 거야. 관계를 망가뜨리느니 이 감정을 몰래 담아두겠어... 그럴 때 페이퍼의 임신이 발각되는데?!
커샌드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무서워져 지금은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번 학생은 피아노를 쳐본 적도 없는 실업가 네오. 화려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그리스인 대부호다. 커샌드라는 불안에 떨면서 집에서 그를 맞이했다. 네오는 절친한 친구가 강제로 쥐여준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향했다. 집에서 꼼짝도 안 하는 피아니스트 선생은 얼마나 볼품없는 여자일까.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상대의 집으로 향하는데…
사바나는 사고로 사망한 남편의 장례식에서 남편의 가족 키리아키스 집안 사람들에게 욕 세례를 받는다. 부정한 부인이라는 오명을 더는 참지 못하고 떠나려 한 사바나의 앞을 큰 그림자가 가로막는다. 레안드로스! 죽은 남편의 사촌이자 일족의 총수인 그도 경멸을 담은 굴욕적인 말을 퍼붓는데. 당신까지 그런 소릴 하는 거야? 그날 저녁, 그렇게 뜨거운 키스를 나눈 나에게?! 이미 남의 부인이었던 나를 그렇게 격렬하게 뒤흔든 그 키스를 당신은 벌써 잊은 거야?!
사막의 왕자 할릴을 만나 푸른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긴 제이드는 순결을 바치고 그리스에 있는 할릴의 집에서 그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2년이 지나도록 그녀를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시키지 않았는데― '난 그저 잠자리 상대만 해주는 애인인 건가?' 앨리의 여동생 알렉스는 유부남 연인에게 버려진 후 자살을 시도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그 유부남의 처남인 비토리오는 가문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자신의 연인인 척 연기를 해달라고 앨리에게 제안을 한다. 앨리가 그 여동생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언니라는 사실도 모른 채….
전직 톱모델인 타라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마성의 여자’라는 꼬리표까지 붙게 되면서 스스로 모델계를 떠났다. 그 사건 이후, 남자와의 관계는 일체 피하고 죽은 듯이 살아왔던 타라. 지금은 일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타라의 소박한 일상은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신임 사장 안젤로의 등장으로 대이변을 맞이하는데…. 안젤로는 욕망을 숨기지 않고 타라에게 접근한다. 타라는 안젤로의 달콤한 유혹과 기습키스에 넘어갈 뻔하는데, 사실 그에게는 남모를 속셈이 있었다!
지질학자 아이리스는 일 때문에 중동의 카다르 국을 방문한다. 거기에 기다리고 있는 건 옛 연인이자 이 나라의 시크 아사드와의 재회였다. 6년 전 대학생이었던 둘은 사랑에 빠졌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아이리스는 버림받았다. 그 후, 그가 사실은 사막 나라의 시크고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상처 입고 그에게 마음을 허락한 자신을 저주한 그날들... 아이리스는 이제 다시는 그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아내와는 이미 헤어지고 사막의 왕이 된 그의 뜨거운 시선에 마음이 소란스러운데...
세계적인 대기업에서 일하는 알렉스는 어느 날 갑자기 그룹 전체를 이끄는 젊은 CEO 가브리엘 크루즈에게 호출을 받았다. 그는 냉혹한 경영자로 유명한 남자. 내가 뭘 잘못하기라도 했나? 불안한 마음으로 향한 그곳에서 본 건 갈색 피부와 풍성한 흑발이 아름다운 낯익은 남자─ 바로 여름이 끝남과 동시에 행방불명된 옛 연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그녀의 소중한 사랑의 추억은 전부 거짓으로 도배된 서민 조사의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패션 잡지사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는 가브리엘라는 인도양의 섬, 모리셔스에 혼자 내려섰다. 원래는 편집부 전원이 로케이션에 올 예정이었지만 회사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바람에 감염되지 않았던 가브리엘라가 홀로 촬영의 사전 조사를 오게 된 것이다. 호텔에서 한숨을 돌리려고 했던 그때, 갑자기 한 남성이 방으로 들어왔다. 그의 이름은 릭. 편집장의 연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그가 어째서 여기에?! 그리고 릭은 당황하는 그녀를 아름다운 눈동자로 유혹하는데….
멜로디는 극심한 두통을 견디며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기억상실 진단을 받은 건 2일 전. 교통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사고에 대해서도, 그 이전에 있었던 일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 멜로디의 곁에 애시라고 밝힌 남자가 나타난다. 배우나 모델로 착각할 만큼 빼어난 외모를 가진 그는 놀랍게도 멜로디의 약혼자라고 밝혔다. 다정해보이는 둘의 사진을 보니 믿을 수밖에 없었지만 멜로디는 어째서인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가슴이 뛴다.
전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사미아는 프랑스 남동부의 어느 항구에 도착했을 즈음 거의 무일푼 상태가 되어, 고급스러운 바에서 물도 마시지 못한 채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 티셔츠 차림의 한 남자가 그녀를 도와주었고, 그는 일을 찾고 있다는 사정을 듣자 어떤 배로 사미아를 데리고 간다. 그 커다란 배는 바로 마드레나 왕국의 해적 왕자가 전 세계의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탄 블랙 다이아몬드였는데…. 이런 호화스러운 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미아가 감탄하고 있을 때 선원이 티셔츠 차림의 남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오셨습니까, 왕자님.” 설마 이 남자가 해적 왕자 루카…?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주말, 눈이 내릴 때 웬디는 어린 해리를 데리고 공장으로 왔다. 만난 적도 없는 사장이자 비정한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컬런의 호출로. 둘이서 처음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하려 했는데…. 웬디는 죽은 이웃의 아이인 해리의 후견인이 된 참이었다. 얘기하면서 걷던 둘은 부주의로 약속 장소에 있던 컬런에게 부딪쳐버린다. 순간 웬디의 안에 전류가 퍼졌다. 이 감정은 대체…?!
14살 때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졌다―― 광물학자 수잔이 채굴을 맡게 된 것은, 첫사랑인 제이크가 경영하는 보석 회사가 의뢰한 일이었다! 게다가 작업하는 동안 수잔은 그의 저택에서 지내게 되고….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면서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면 첫사랑을 끝내긴커녕 다시 불이 붙을 것 같아…. 그런 그녀의 고민도 모른 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제이크. 죽은 약혼녀를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던 그는 아버지가 후계자를 보고 싶다고 재촉하자 수잔에게 사랑이 없는 결혼을 제안하는데…?!
"고용주를 유혹하는 요부 베이비시터." 모두가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아름답고 오만한 마리오 마르콜리니, 그 남자도 분명― 명문가 스캔들에 휘말려 누명을 쓴 사브리나는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음지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돌연, 이탈리아의 대부호 마리오가 기간 한정의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남몰래 마음에 품고 있던 남자에게 청혼을 받은 사브리나는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마리오는 "그 소문"만을 믿고, 큰돈만 쥐여주면 사브리나의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너한테는 나를 만족시킬 의무가 있어. 그래, 몇 번이라도 말이지― 소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실력자로 유명한 억만장자인 아담 손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 재스민.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비열한 수단으로 아담을 속인 것에는 변함이 없어. 그가 아무리 심한 짓을 하더라도, 나에게 그걸 비난할 권리는 없는 거야…. 재스민은 아담이 시키는 대로 혼자서 그의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홀리데이 시즌의 빈으로 날아가는데…?!
‘일 때문이라고 자신을 세뇌하고 있지만, 당신에게서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어.’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는 셀리아는 비즈니스를 위해 고급 호텔 룸으로 향하고 있었다. 거기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CEO인 에반 리스. 유능하기로 정평이 난 그는 한편으로 유명한 플레이보이기도 한데, 오늘은 그 매력에 빠질 때가 아니다. 이 계약에 자신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다음 주에 카탈리나섬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내 파트너로 동행해줘.”
한 달 만에 애착이 강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줄리아는 아연실색했다. 집을 비운 동안 아버지가 파산하여 땅과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겠다고 나선 사람은 악명 높은 그리스 부호 알렉스였다. 무례하고 거만한 그에게 줄리아는 반발했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는 줄리아가 마음에 들었고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자기 여자가 되면 집과 토지를 팔지 않아도 된다며 청혼을 한 것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애써 무시한 채 줄리아는 그 청혼을 받아들였다. 모든 것은 집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클레어는 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거기서 클레어를 기다리고 있던 건 과거의 클레어의 소중한 사람이자 고향에서 클레어를 쫓아낸 장본인, 프랑스인 사업가 앨런이었다. 앨런은 어느 사건 이후로 클레어를 남자를 갖고 노는 천박한 여자로 오해하고 있었다. 경멸을 담은 시선은 6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 제일 보고 싶었고, 보고 싶지 않았던 앨런. 그를 눈앞에 두고 당황하는 클레어에게 앨런은 놀라운 한 마디를 던지는데….
달이 빛나는 데뷔탕트의 밤, 평소의 별 볼 일 없는 나를 잊고 오늘만은 아름다운 공주가 되는 거야... 드레스숍에서 일하는 메리는 안경에 양 갈래머리의 내성적인 소녀. 지적이고 핸섬한 변호사 제임스를 동경하지만 남몰래 창문으로 바라보는 것뿐. 보다 못한 가게 주인 마가릿은 그녀에게 한 벌의 드레스를 선물한다. 마법이 걸린 아름다운 드레스에 용기를 얻은 메리는 이름을 속이고 무도회에 들어가 동경하는 제임스와 꿈같은 한때를 보내는데?!
젊은 두 사람의 정열적인 사랑. 셰이에게 알렉스는 전부였다. 하지만 커리어를 손에 넣고 어른이 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는 알렉스의 진의를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셰이는 절망에 빠져 그를 거절하고 만다.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그 후로 11년. 재회한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 기다려주지 않았지? 그래도 아직도 사랑해... 과거의 응어리 때문에 알렉스를 피하려는 셰이의 마음은 점점 갈기갈기 찢어지는데...
아버지가 경영하는 석유 채굴 회사의 현장 감독인 그랜트와 좁은 트레일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지질학자 케이틀린. 부잣집 아가씨로 자란 케이틀린에게 그랜트는 처음 보는 타입의 남자였다. 남성미 넘치는 얼굴과 육체노동으로 단련된 야성적인 몸. 샤워 후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반신을 보는 건 너무 자극적이야! 게다가 그랜트는 순진한 케이틀린을 놀리는 것처럼 짐승같이 날카로운 눈으로 건장하고 넓은 가슴을 케이틀린에게 들이대는데…. 이대로 날 덮치려는 걸까?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은 이게 아닌데―!!
올여름의 목표는 남자친구 만들기! 한나는 여관의 공동경영자인 절친 둘과 내기를 한다. 24년 동안 살아오면서 남성 경험이 없는 한나에겐 장벽이 높았지만, 갑자기 14살 때의 첫사랑 자크가 나타난다. 형사인 그는 직무 중 총에 맞아 바닷가에 있는 여관으로 휴양을 하러 온 것이었다. 섹시하고 위험한 분위기의 그에게 한나의 가슴은 고동친다. 순결을 버린다면 자크밖에 없다고. 그런 그녀가 깊은 밤 자크가 잠든 침대로 몰래 들어가자 그 순간 강한 팔 안에 안기게 되는데...?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포기하고 있던 데비. 괜찮아, 대기업에 종업원을 빼앗겨 버려도, 엄마와 둘이서 빵집을 운영하고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보이겠어. 그러나 빵을 배달하러 간 회사에서 사장 루치아노의 형의 사진을 보고 놀란다. 남편이야! 그에게 시칠리아에 다른 가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결심하지만, 그 남편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데비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루치아노의 듬직한 가슴에서 울고 있을 때, 깨달아 버린다. 나… 이렇게 다정함에 굶주려 있었구나.
"명문가문의 따님인 본인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호위하는 것. 전(前) 함정 수사관 빌리에 있어서 이번에 하게된 새로운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 따님인 줄리가 한밤중에 집을 뛰쳐나온 것으로 사태는 완전히 바뀌었다! 뒤쫓는 빌리는 경관이라고 거짓말해 그녀를 되돌리려고 하지만, 어이없게 실패.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줄리에게 도피하는 데 있어 호위를 부탁받는다. 이제 와서 그녀를 잃을 수는 없다. 빌리는 천사와 같이 순진한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 줄리의 가출 놀이에 동참하기로 하는데...!"
경영컨설턴트인 나탈리는 출장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조니를 만났다. 그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바텐더로, 마티니 콘테스트에서 오랫동안 왕좌를 독식하고 있던 남자였다. 작년에 리타에게 왕좌를 뺏기기 전까지는…. 이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복장인 정장 차림의 나탈리에게 흥미를 느낀 조니는 데이트를 신청한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조니에게 나탈리도 강하게 끌리는데…. 한편, 조니에게서 왕좌를 뺏은 리타는 하룻밤을 함께 보낸 벤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