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부회장 미사키는 쿨하고 인기 많은 후배 후지카와에게 얕보이고 있다. 오직 미사키에게만 보이는 건방진 태도에 화는 나지만, 성적이 좋고 운동도 잘하는 데다 키까지 큰 후지카와에게 무엇 하나 이기지 못하고 열등감만 쌓여갈 뿐. 그러던 어느 날, 울보였던 ‘첫사랑 소녀’의 정체가 후지카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OHANA 2017/Frontier Works Inc.
약속을 싫어하는 남자와 20살까지라는 ‘약속’을 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근처 회사에 취직하게 된 호쿠토. 동거 중이던 애인 이타루는 무뚝뚝하면서도 다정하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19살의 마지막 날을 맞게 되고, 두 사람에겐 ‘20살이 되면 헤어지자’라는 약속이 있었는데…. 뒷자리에서 바라보았던, 햇볕에 탄 목. 처음 이름을 불렀을 때, 빨개졌던 볼. 문을 가운데 두고, ‘좋아한다’고 했던 말…. 일시적이라는 걸 알지만 지금만이라도 곁에 있고 싶다. 서툰 소년들의 3년간의 사랑의 기록.
상경해서 꿈에도 그리던 오타쿠 라이프를 즐기던 이쿠에게 불가사의한 일이 발생한다. 그건 바로, 이쿠의 눈에 유령이 보이게 된 것. 육교 위에서 항상 멍하니 있던 유령을 계속 무시했지만, 길에서 흘린 책을 유령이 집까지 가져다 주면서 유령과의 동거가 시작된다. 유령의 이름은 세오 미모리. 미모리는 23시 45분이 되면 자아를 잃은 채 육교로 되돌아가 자신이 죽었던 순간을 반복하고 있었다…. 23시 45분, 두 번 다시 당신을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아….
세오 미모리는 유령이다. 정확히는 유령이었다. 자살을 시도해 의식불명이 된지 1년. 병원 침대에서 의식을 되찾은 그의 머릿속에 남은 알 수 없는 남자아이의 기억. 기억 속에서 항상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던 남자아이는 자주 가던 편의점 알바생 쿠리하라 이쿠였다.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좋아한다고 고백해 놀랐지만 그가 좋아하는 건 지금의 내가 아니야. 네가 좋아하는 건 유령이었던 나? 그게 아니면… 유령과 인간을 반복하는 삶과 죽음 사이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