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국사책에서 본 환하게 웃는 모습의 이봉창 의사의 사진에 끌렸습니다. 목숨을 건 를 앞둔 사람의 표정으로서는 아주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요즘 말로 ‘쿨’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십대부터 여러 인생들의 여러 만화를 만들어오다가, 마흔이 넘어서야 이봉창 의사의 삶을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만화로 살려낼 수 있는 기쁨과 함께 말입니다. 이 시대의 청년과 중년의 삶을 살아가며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20년대의 대한민국에 청년 이봉창의 삶과 고민을 대비시켜보는 것도 의미가 클 것입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결심할 때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의 비애와 꿈, 그리고 그의 깨달음과 소명을 이 만화와 함께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한 ‘사람’이었음을,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었음도. 그의 삶과 의지를 따라가는 일은 저에게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이봉창 의사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한서고등학교의 전설, 큐피트의 연못! 연못 앞에서 짝사랑 이름을 외치면 꿈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타인의 꿈을 넘나들며 서로의 꿈을 이어줄 수 있는 '한여름'. 여름은 교생 실습생이 되어 자신의 모교인 한서고등학교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첫사랑 '하진'과 모두의 짝사랑남 '시우'를 만나게 되는데… 꿈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청춘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