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전투의 숨은 주역으로 일찍이 신문물과 사상을 받아들여 혁신 유림으로 거듭나 갖가지 험난한 상황에서도, 한 평생을 후학 양성, 독립운동계의 통합에 헌신한 만주벌 호랑이로 불렸던 김동삼. 외부적인 열악함과 내부적인 갈등까지 더해 여러 차례 큰 난관에 부딪힌 독립운동계에, 한평생을 만주 독립운동의 통합을 위해 애썼던 한 남자의 일대기를 담담히 보여준다.
제2의 IMF 같은 상황으로 인해 다니던 증권 회사가 망해버리고 장태산은 노량진을 떠도는 백수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차에 치일 뻔한 초등학생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지만 목숨과 맞바꾼 선업 덕분에 무려 14년 전인 과거에서 회귀하며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살아났다는 기쁨도 잠시, 또다시 수능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수능 문제도 모자라 사시 공부 때 접했던 사법 시험, 증권맨으로 재직했을 당시 봐왔던 주식 시장 그래프까지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지난번 생은 망했지만 회귀한 생은 오직 성공뿐이다!
썩은 인류에 종말을 고하는 한 소년의 아주 나쁜 꿈! 망상과 현실의 경계를 자각하지 못하는 병이 있는 고등학생 ‘기하루’. 그의 친구는 모범생 ‘강율’과 여자친구 ‘강이하’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강율의 시 낭송회에서 나치 대회장의 환상을 본 후 학교는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하고, 기하루는 이것 역시 자신의 망상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엄연한 현실. 그 ‘전교생 살인사건의 날’(시작의 날) 여자친구 강이하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둘도 없는 친구였던 강율에게 배신당하며 두 눈을 잃게 되는 기하루. 그 후 전교생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감되지만, 영능력자 집단인 ‘펜더스’ 본부의 도움으로 강율을 쫓아 복수의 길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