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엣가시였던 숙적을 처치하고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회귀했다. 이십년 전 자신이 후계자로 임명되기 전으로. 심란해하는 칼미아 앞에 그녀의 오랜 숙적이 다시 나타난다. 숙적 루드베키아는 약혼을 제안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칼미아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는 후계 자리를 위해 그의 손을 잡는다. 이번 생에도 그녀는 백작이 될 것이다. 제 힘으로 쟁취해서, 오랜 숙적을 물리치고, 누구의 허수아비도 아닌 온전한 백작이.
신성국의 이단심문관 '맥클라트'는 대신관의 명으로 사악한 대마녀 '비에니'를 사로잡는다. 그런데 비에니는 오히려 마녀사냥을 돕겠다며 다른 마녀들을 밀고한다. 자기 앞에선 두려움에 떨면서도, 마녀를 정화하는 데는 거리낌이 없는 비에니. 그녀를 곁에 두며 맥클라트는 자신의 감정과 신념에 점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데...
왕좌 싸움에 밀려 왕국에서 먼 곳으로 정략 결혼을 하게 된 왕녀 카놀라. 처음 본 정혼자에게 한 눈에 반해 버렸다! 하지만 시집 갈 트리폴 왕국 사람들은 이방인 취급하며 그녀를 무시하고,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하기 전까진 결혼할 수 없다고 통보한다. 심지어 정혼자까지 그녀에게 쌀쌀 맞기만 한데....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이미 손자 손녀 이름까지 지어 놨다. 그깟 시험 따위 빨리 해치워 버리겠어!
상경한 뒤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코히나타 사요리는, '곁잠 도우미'라는 서비스를 신청해보기로 한다. 당연히 여자일 줄 알고 불렀는데… 초인종을 누른 것은 훤칠한 연하의 꽃미남!?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하야토의 순수한 미소에 금방 경계심이 풀려버리고 만다. 그런데 하야토가 별안간 "미안해, 놔주고 싶지 않아."라며 키스를 해 오는데…!?
여성향 관능소설계의 신입 편집자인 유이가 담당하는 작품들은 이상하게 작가가 담당 교체를 요구하거나 연재가 중단되기까지 한다. 결국 해고 직전까지 몰린 유이가 마지막으로 담당하게 된 사람은, 인기 작가인 쿠가 선생님! 여성인 줄 알았던 선생님이 남성인 것도 놀라운데, 알고 보니 그는 고등학생 때 유이의 첫사랑이었던 쿠가 선배였다.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그에게 관능소설의 피드백을 요청받자 긴장한 탓에 자신은 ‘처녀의 마음’이라면 알 수 있다고 입방정을 떨어 버리고…! “그럼 나한테 가르쳐 줘. 지금 어떤 느낌이야?” 지금, 짝사랑하던 선배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세상에 나타난 던전, ‘바벨의 탑’을 헤매고 있는 '이브'. 그녀는 자신이 매번 도전자들에게 살해당하고, 살아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을 공격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인 '제로'를 만나 저주받은 탑을 빠져나가기 위해 탑의 지하 10층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이브’는 자신이 실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가상 현실 RPG 게임 안이며, 자신은 이 게임의 NPC라는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시골 마을에 나타나 미술품을 사들이는 정체 불명의 후작,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작품의 주제가 '누드'인 것. 리브 로데이스는 평범한 가정 교사였다. 아픈 동생의 약값을 위해 남들 눈을 피해 두어 번 누드모델을 했지만, 뒷모습만 그리게 했으니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옆얼굴이 드러난 누드화를 누군가 사가기 전까지는. *** “신은 들어 주실지언정, 이뤄주시진 않지.” 냉소적으로 중얼거리는 말은 리브에게나 겨우 들릴 정도로 작았다. “무언가를 이룰 힘을 가진 건 인간이네, 선생.” 나지막한 저음은 소름 끼치도록 서늘했으나, 동시에 세이렌의 노래처럼 매혹적이었다. 내내 성상을 응시하던 벽안이 힐끗, 리브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니까 내게 기도해 봐.” 후작의 입매가 아주 미세하게 비틀렸다. 그와 눈을 마주친 이 찰나가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혹시 아나? 기적이 일어날지.”
“미오 씨를 계속 안고 싶었어요… 나이 같은 건 상관없이.” 탄탄한 팔로 허리를 단단히 잡고선 피스톤질을 거듭한다. 가고 또 가도 스무 살의 성욕은 끝이 없어, 결국 콘돔이 떨어질 때까지 안기는데……. - 솔로로 내일모레 서른인 회사원 미오는 대학생 야마토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는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 살의 나이에, 언제나 자신을 놀려 대던 그가 고백을? 농담하지 마…. 당황하면서도 야마토의 진심에 끌린 미오는 그만 몸을 맡기고 만다. “제가 어른이라는 걸 알게 해 드릴게요.” 침대 위에서 구석구석까지 애무를 받고 그대로 그의 열을 삼킨 미오. 당혹감도, 양심의 가책도 점점 사라지면서 그녀의 허리가 자연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새로 취임한 사장 케이치로에게 느닷없이 공개 프로포즈를 받은 미유. 그의 열의에 밀려 시험 삼아 그의 집에서 동거하게 되는데…. 왜 속옷까지 준비되어 있는 거야?! 두근거리는 마음도 잠시, 그와 자신의 차이를 비교하게 되는 미유였지만 그는 그런 고민을 할 생각도 주지 않는데……! "지금 당장 당신을 만지고 싶어졌어요." 사랑스럽다는 듯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커다란 손이 기분 좋아….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 주면 더 만져주길 바라게 되잖아!
"리리, 내가 가라앉혀 줄게." 인간관계가 서툰 사무직 사원 리리.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상무는 고교 시절 하급생 하루키였다. 고등학교 때는 인연이 없었을 텐데 갑자기 접근해 오는 하루키. 어느 날, 리리의 병이 회사에서 발병하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발정이 나버리는데... 그녀의 화끈거리는 몸을 가라앉히기 위해 하루키는 리리의 속옷에 손을 얹고― "언제나 리리를 생각했어." 연하의 도련님의 10년이 넘은 뜨거운 구애에 어떻게든 될 것인가…!
"지금 너, 얼마나 귀여운지 알아?" 아무도 만진 적 없는 부분이 휘저어져서 기분 좋아…! 평범한 대학생 미즈키와 인기 만점 소꿉친구인 타카야. 미즈키는 어릴 적부터 자신을 이끌어준 타카야를 소중히 여기고 있었지만 항상 예쁜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그에게 쉽게 다가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미즈키의 20살 생일을 맞은 날, 예상치 못한 타카야의 기습 키스로 두 사람의 관계는 크게 변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