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와 야구 범재의 힐링 성장 청춘 로맨틱코미디 열아홉 살 때 야구 천재 최현에게 절망감을 느끼고, 슬럼프에 허덕이길 칠 년째. 그저 그런 야구선수로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도중, 최현과 같은 구단에 턱걸이로 들어가 우연히 다시 만났다. 우리는 애초에 급이 다르고, 접점도 없었고, 고교 리그에서 몇 번 마주친 게 전부……인데 저기 최현은 왜 나만 보면 사정없이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걸까. * 키스톤 콤비 : 다이아몬드의 중심부를 지키는 두 콤비란 뜻으로, 2루수와 유격수를 묶어 부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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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 벌어진 혼란으로 구세계가 종말을 맞이한 후, 살아남은 신인류에 의해 재건된 마지막 도시, ‘캐슬 시티’. S급 가이드, 탄은 부하 ‘우고’의 죽음에 엮이면서 캐슬의 최하층 지역인 63구역으로 좌천되어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억을 잃고 버려진,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존재, 애쉬를 만나게 되는데……. * * * 『탄, 타안, 탄…… 나도 탄 만지고 싶은데. 좋은 냄새 나. 키, 키스하면 싫어할까? 싫어하면 나쁜 짓인데…….』 탄은 의도적으로 텔레파시를 흘려들으려 애썼다. 『교미, 아, 아니, 성교하고 싶어……. 안 돼, 이런 생각 하면…….』 저를 향한 들끓는 욕망이 느껴져도 달관한 표정으로 있으려고 애썼다. 『닿고 싶어, 닿고 싶어, 넣고 싶어, 넣고 싶어, 넣고 싶어…….』 “야.” 참다못한 애쉬의 성기를 힘주어 꽉 움켜쥐었다. 아, 애쉬가 신음하며 어깨를 떨었다. “다 들리거든.” 애쉬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죄, 죄송해요.』 “넣고 싶어…….” “너 지금 생각이랑 말 반대로 나왔다.”
하나가 되고 싶어. 내 것, 내 소유, 내 가이드. 생태계에 벌어진 혼란으로 구세계가 종말을 맞이한 후, 살아남은 신인류에 의해 재건된 마지막 도시, ‘캐슬 시티’. S급 가이드, 탄은 부하 ‘우고’의 죽음에 엮이면서 캐슬의 최하층 지역인 63구역으로 좌천되어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억을 잃고 버려진,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존재, 애쉬를 만나게 되는데…….
야구 천재와 야구 범재의 힐링 성장 청춘 로맨틱코미디 열아홉 살 때 야구 천재 최현에게 절망감을 느끼고, 슬럼프에 허덕이길 칠 년째. 그저 그런 야구선수로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도중, 최현과 같은 구단에 턱걸이로 들어가 우연히 다시 만났다. 우리는 애초에 급이 다르고, 접점도 없었고, 고교 리그에서 몇 번 마주친 게 전부……인데 저기 최현은 왜 나만 보면 사정없이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걸까. * 키스톤 콤비 : 다이아몬드의 중심부를 지키는 두 콤비란 뜻으로, 2루수와 유격수를 묶어 부르는 이름
※ 본 작품에는 폭력성, 선정성 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작품 내 등장하는 단체 및 종교는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최이삭은 우선림이라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찾고 있다. 12년 전, 세상에 없었던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사라진 소년을.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우선림과 재회한다. 오랜 광팬으로서 우선림을 직접 후원하여 공연계에 복귀시키려는데. 우선림과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직감이 든다. 그간 애타게 찾아 헤맸던 우상이…… 아무래도 꽤 위험하고 단단히 미쳐 버린 놈 같다. ** “왜요? 왜 제 음악만 좋아요?” “그야…… 넌 좀 미친놈 같잖어…….” “제가요?” “또라이 같기도 하고, 뭐 하는 놈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무서우세요? 그래서 전기 충격기도 챙기신 거예요?” 시발, 어떻게 알았지. 투시라도 쓰나. *** “제가 만져도 여기 여전하네요?” 우선림이 눈짓으로 내 성기를 가리켰다. “아냐, 이건…….” 이럴 리가 없는데. “이사님.” “…….” “거짓말하는 건 별로 좋지 않아요.”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내가 인간에게는 흥분하지 못하는 어딘가 빠그라진 이상한 놈이며, 그런 이상함이 우선림 앞에서만 잠시 자취를 감추었다는, 이 모든 사실이 차라리 거짓이기를 바랐다. “괜찮으신 것 같으니까 더 만질게요. 소리 꼭 들려 주세요.” 타인의 손에 발기한 좆을 내맡긴 것은 인생 처음이었다.
인상 험악, 신체 건장, 해병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사나이 중의 사나이. 나, 박반석은 짝사랑 중이다. 이건 극비사항인데, 사실 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가 아니다. 마초스러움에는 관심 없다. 같은 사나이에게 귀여움받으며 연애하는 게 일생일대의 소원인, 그저 수줍은 게이다. 나는 유한재를 좋아한다. 현재진행형인 이 열렬한 사랑을 티 낼 수는 없다. 한재가 나에게 아무리 다정하고 살갑게 군다 할지라도. 한재는 여자를 좋아하니까. 내 엉덩이가 얼마나 잘 빠졌는지에 대해선 일말의 관심도 없을 테니까. 진짜로 어마어마하게 잘 빠졌는데.
이종족들이 본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는 현대 대한민국. 그들은 각자 강력한 조직을 꾸려 인간 사회와 경제 여러 면을 장악하고 있다. 늑대인간 주건일(수)는 모종의 사건을 겪은 후 평범함을 철칙으로 여기며 소시민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도망자 신세가 된 친구가 자기 아들(공)을 숨겨 달라며 찾아온다. 아이의 이름은 차라온. 건일은 마법사인 라온이 늑대 무리에서 지낼 수 있도록, 어쩔 수 없이 라온과 각인을 맺는다. 라온과 함께 지내면서 건일은 원치 않게 여러 사건에 휘말리고, 그의 평화로운 일상은 깨져간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라온 자체가 가장 큰 골칫덩어리였는데… “내가 아저씨 이름 부르면서 자위하는 거 다 들었잖아. 왜 모른 척해.” “아저씨랑 자고 싶어. 어렸을 때 손잡고 한 침대에서 자는, 그런 거 말고. 옷 벗고 뒹굴고 싶다고.”
#동양판타지 #연하공 #미인공 #순애보공 #연상수 #미남수 #군인수 인간과 요괴가 함께 사는 중립구역인 청란. 요괴 지휘관인 사루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 무관인 강우를 짝사랑하고 있다. 종족의 차이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던 어느 날. 우연히 강우가 정신 조종술에 걸리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정신 조종술의 부작용으로 밤만 되면 발정하는 강우. 그런 강우를 밤마다 탐하는 사루. 밤의 비밀은 오로지 둘만이 알고 있다.
※ 본 작품에는 폭력성, 선정성 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작품 내 등장하는 단체 및 종교는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최이삭은 우선림이라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찾고 있다. 12년 전, 세상에 없었던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사라진 소년을.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우선림과 재회한다. 오랜 광팬으로서 우선림을 직접 후원하여 공연계에 복귀시키려는데. 우선림과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직감이 든다. 그간 애타게 찾아 헤맸던 우상이…… 아무래도 꽤 위험하고 단단히 미쳐 버린 놈 같다. *** “왜요? 왜 제 음악만 좋아요?” “그야…… 넌 좀 미X놈 같잖어…….” “제가요?” “또라이 같기도 하고, 뭐 하는 놈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무서우세요? 그래서 전기 충격기도 챙기신 거예요?” X발, 어떻게 알았지. 투시라도 쓰나.
※ 본 작품에는 폭력성, 선정성 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작품 내 등장하는 단체 및 종교는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최이삭은 우선림이라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찾고 있다. 12년 전, 세상에 없었던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사라진 소년을.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우선림과 재회한다. 오랜 광팬으로서 우선림을 직접 후원하여 공연계에 복귀시키려는데. 우선림과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직감이 든다. 그간 애타게 찾아 헤맸던 우상이…… 아무래도 꽤 위험하고 단단히 미쳐 버린 놈 같다. *** “왜요? 왜 제 음악만 좋아요?” “그야…… 넌 좀 미X놈 같잖어…….” “제가요?” “또라이 같기도 하고, 뭐 하는 놈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무서우세요? 그래서 전기 충격기도 챙기신 거예요?” X발, 어떻게 알았지. 투시라도 쓰나.
열아홉 김건호는 신체가 강화된 채 23세기로 타임 워프했다. 미래에서 50년간 고통스레 헌신하여 종말을 막고 현재인 열아홉 때로 돌아온다. 위험한 미래는 사라졌고, 아무도 그가 겪은 고통을 알지 못한다. 아무도 모르는 영웅은 그만 편히 쉬고 싶다. 영웅은 죽고 싶다. 강화된 체내 세포를 완전히 죽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백 일. 죽기 전 주어진 백 일의 유예기간을 무료하고 평화롭게 보내고자 마음먹은 김건호 앞에, 그가 미래로 가기 전 짝사랑했던 남자애가 나타난다. 여해정, 영웅의 열아홉 시절 첫사랑이. [본문 발췌] “누가 계속 생각나고 궁금하고 그 사람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힘들면, 그게 좋아한다는 증거라더라.” “…….” “그 가정에 따르면 내가 널 좋아하는 거거든.” 심장이. 멈출 것 같다. “조금 혼란스럽기는 해. 남자한테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넌 어때. 남자는 싫어?” “…….” “아니다. 다시 물어볼게. 나 싫어?” 싫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도망치고 싶었다. 여해정이 나를 좋아한다니. 내가 그와의 관계에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내 마음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뿐이었다. 이건 예상 밖의 에러 상황이다. 김건호는 여해정을 좋아한다. 그게 맞다. 그 역방향은 통하지 않는다. 통하지 않아야 했다. 도망치고 싶다. 날 특별하게 여기려는 저 감정에서. 무형의 눈빛이 나를 찍어 누르는 것만 같다. 나는 사라질 사람이고, 여해정은 남는 사람이다. 내가 내 감정을 끌어안고 사그라지면 별문제 없이 매듭지어질 관계였는데. 어째서. “건호야….” 왜. 네가, 나를. “나 싫어?” 나를 네 안에 끌어들이려 해.
열아홉 살 때, 야구천재 최현에게 절망감을 느끼고 슬럼프에 허덕이길 칠 년째. 그저 그런 야구선수로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도중. 최현과 같은 구단에 턱걸이로 들어가고, 우연히 다시 만났다. 우리는 애초에 급이 다르고, 접점도 없었고, 고교 리그에서 몇 번 마주친 게 전부…… 인데 저기 최현은 왜 나만 보면 사정없이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걸까. 왜 자꾸 같이 야구를 하자고 하며, 왜 자꾸 나한테 입술을 들이미는 것이며. 개 같은 최현아, 형은 이미 야구 하나만으로도 힘들다. 야구선수 둘이서 야구와 사랑을 구회말 투아웃처럼 아슬아슬하게 하는 이야기. 야구를 모르셔도 볼 수 있습니다. ※키스톤 콤비 : 다이아몬드의 중심부를 지키는 두 콤비란 뜻으로, 2루수와 유격수를 묶어 부르는 이름.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현대일상동거물 #청춘성장물 #힐링물 #환골탈태공 #헌신공 #짝사랑공 #얌전조신공 #살림꾼공 #상처수 #까칠수 #미남수 #외강내유수 #전직싸움짱수 5년 만에 마주친 고등학교 동창, 김현오와 김찬이. 그러나 둘의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인기 많은 싸움짱에서 무기력한 프리터가 된 현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왕따에서 환골탈태하여 꽃미남이 된 찬이.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알콩달콩 재회기. *** 고등학교 때 김찬이는 유달리 하얗고 뚱뚱했었다. 다들 그를 돼지 새끼라고 불렀다. 지금은 몸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있었다. 그때와 변하지 않은 곳이라고는 찹쌀떡처럼 흰 피부뿐이었다. 얘가 이렇게 키가 크고 어깨가 넓었나. 눈은 크면서 동그랗고, 코는 오뚝했다. 순하고 다정한 인상이었다. 순정 만화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처럼 근처에 반짝이는 효과가 떠다닐 것 같다. 동물에 비유하자면, 뭐랄까. 개? 다람쥐? 토끼? 그래, 토끼다. 토끼 같았다. 늘씬한 흰 토끼. 김찬이의 변화가 놀라웠다. 첫눈에 못 알아볼 만도 했다. 김찬이가 작게 헛기침했다. 그제야 너무 오랫동안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는 걸 깨달았다. “너 많이 달라졌네.” 김찬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순식간에 그의 귀와 뺨이 새빨개졌다. 쟨 고등학교 때에도 저랬다. 툭하면 얼굴을 붉히던 모습이 떠오른다.
열아홉 김건호는 신체가 강화된 채 23세기로 타임 워프했다. 미래에서 50년간 고통스레 헌신하여 종말을 막고 현재인 열아홉 때로 돌아온다. 위험한 미래는 사라졌고, 아무도 그가 겪은 고통을 알지 못한다. 아무도 모르는 영웅은 그만 편히 쉬고 싶다. 영웅은 죽고 싶다. 강화된 체내 세포를 완전히 죽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백 일. 죽기 전 주어진 백 일의 유예기간을 무료하고 평화롭게 보내고자 마음먹은 김건호 앞에, 그가 미래로 가기 전 짝사랑했던 남자애가 나타난다. 여해정, 영웅의 열아홉 시절 첫사랑이. [본문 발췌] “누가 계속 생각나고 궁금하고 그 사람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힘들면, 그게 좋아한다는 증거라더라.” “…….” “그 가정에 따르면 내가 널 좋아하는 거거든.” 심장이. 멈출 것 같다. “조금 혼란스럽기는 해. 남자한테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넌 어때. 남자는 싫어?” “…….” “아니다. 다시 물어볼게. 나 싫어?” 싫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도망치고 싶었다. 여해정이 나를 좋아한다니. 내가 그와의 관계에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내 마음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뿐이었다. 이건 예상 밖의 에러 상황이다. 김건호는 여해정을 좋아한다. 그게 맞다. 그 역방향은 통하지 않는다. 통하지 않아야 했다. 도망치고 싶다. 날 특별하게 여기려는 저 감정에서. 무형의 눈빛이 나를 찍어 누르는 것만 같다. 나는 사라질 사람이고, 여해정은 남는 사람이다. 내가 내 감정을 끌어안고 사그라지면 별문제 없이 매듭지어질 관계였는데. 어째서. “건호야….” 왜. 네가, 나를. “나 싫어?” 나를 네 안에 끌어들이려 해.
생태계에 벌어진 혼란으로 구세계가 종말을 맞이한 후, 살아남은 신인류에 의해 재건된 마지막 도시, ‘캐슬 시티’. S급 가이드, 탄은 부하 ‘우고’의 죽음에 엮이면서 캐슬의 최하층 지역인 63구역으로 좌천되어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억을 잃고 버려진,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존재, 애쉬를 만나게 되는데……. * * * 『탄, 타안, 탄…… 나도 탄 만지고 싶은데. 좋은 냄새 나. 키, 키스하면 싫어할까? 싫어하면 나쁜 짓인데…….』 탄은 의도적으로 텔레파시를 흘려들으려 애썼다. 『교미, 아, 아니, 성교하고 싶어……. 안 돼, 이런 생각 하면…….』 저를 향한 들끓는 욕망이 느껴져도 달관한 표정으로 있으려고 애썼다. 『닿고 싶어, 닿고 싶어, 넣고 싶어, 넣고 싶어, 넣고 싶어…….』 “야.” 참다못한 애쉬의 성기를 힘주어 꽉 움켜쥐었다. 아, 애쉬가 신음하며 어깨를 떨었다. “다 들리거든.” 애쉬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죄, 죄송해요.』 “넣고 싶어…….” “너 지금 생각이랑 말 반대로 나왔다.”
※ 본 작품에는 폭력성, 선정성 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작품 내 등장하는 단체 및 종교는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최이삭은 우선림이라는 천재 피아니스트를 찾고 있다. 12년 전, 세상에 없었던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사라진 소년을.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우선림과 재회한다. 오랜 광팬으로서 우선림을 직접 후원하여 공연계에 복귀시키려는데. 우선림과 가까워질수록 불길한 직감이 든다. 그간 애타게 찾아 헤맸던 우상이…… 아무래도 꽤 위험하고 단단히 미쳐 버린 놈 같다. ** “왜요? 왜 제 음악만 좋아요?” “그야…… 넌 좀 미친놈 같잖어…….” “제가요?” “또라이 같기도 하고, 뭐 하는 놈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무서우세요? 그래서 전기 충격기도 챙기신 거예요?” 시발, 어떻게 알았지. 투시라도 쓰나. *** “제가 만져도 여기 여전하네요?” 우선림이 눈짓으로 내 성기를 가리켰다. “아냐, 이건…….” 이럴 리가 없는데. “이사님.” “…….” “거짓말하는 건 별로 좋지 않아요.”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내가 인간에게는 흥분하지 못하는 어딘가 빠그라진 이상한 놈이며, 그런 이상함이 우선림 앞에서만 잠시 자취를 감추었다는, 이 모든 사실이 차라리 거짓이기를 바랐다. “괜찮으신 것 같으니까 더 만질게요. 소리 꼭 들려 주세요.” 타인의 손에 발기한 좆을 내맡긴 것은 인생 처음이었다.
#포스트아포칼립스 #좀비물 #생존물 #유사근친 #제형 #강공 #존댓말공 #짝사랑공 #헌신공 #집착순정공 #대형견공 #강수 #외강내유수 #무뚝뚝수 #냉혈수 #까칠수 전염병이 퍼지자 윤성은 가족과 벙커에 피신한다. 그러나 동생 래언은 인원초과로 함께하지 못한다. 윤성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래언을 아예 잊으려 한다. 5년 후, 좀비에게 쫓기던 윤성을 누군가가 구해 준다.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래언. 둘은 좀비로 가득한 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해 일주일간의 불편한 동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래언은 이상하리만치 헌신적이고, 윤성은 그런 래언에게 마음의 빚을 느끼면서도 경계심을 놓지 못하는데. [본문 발췌] “네가 희생하겠다고? 왜?” “형을 살리려고요. 둘 다 빠져나갈 순 없으니까요.” “그게, 무슨…….” “대신 공짜로는 안 해요. 목숨값은 받아야죠.” 래언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거래를 던졌다. 윤성은 당황하면서도 더 말해 보라는 듯이 래언의 시선을 받아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래언이 깔아 놓은 판에 발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형을 만지게 해 주세요.” “…….” “오늘 밤까지만.” 윤성은 잠시 말을 잃었다. 방금 들은 이야기를 두어 번 곱씹어 보았으나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래언에게 붙잡힌 팔이 무척 아프다는 생각뿐이었다. 컨테이너가 잠시 무거운 정적에 휩싸였다. 기름을 먹은 듯 불쾌하고 찐득한 침묵이었다. 윤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속이 느글거려졌다. 그가 참다못해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 “너 미쳤어?” “아뇨.” 래언은 태연하게 대답하며 윤성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윤성은 뒷덜미에 소름이 얕게 돋아나는 걸 느꼈다. 래언의 눈빛이 마치 진드기처럼 피부에 달라붙은 듯했다. 또 저 눈빛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심해 같은. 어릴 때부터 래언이 저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면 한없이 불쾌해지곤 했다. “늘 이러고 싶었어요.” 이제야 시선에 담긴 뜻을 알겠다. 왜 그토록 거북하였는지도. 저건, 욕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