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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다고 당신의 가슴까지 죽어버려? 당신은 추억까지 아파? 그 순간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었을 텐데. 왜 그 사람이 곁에 없는 것만 기억해?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과의 추억을 이렇게 아파하고 고통으로 생각하는 당신을 반가워할까? 내가 아니었어도 사랑을 한 것도 당신이니까, 이렇게 못 잊어 하는 것도 당신이니까, 아직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신이니까, 지금은 날 사랑하는 당신이니까, 억지로 슬프게 잊지 않아도 돼. 사랑은 하나가 아니니까. 사랑은 다시 피어나니까.

완결 여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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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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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둘 세 여자

고교 시절 방송반으로 만나 쭉 우정을 이어 온 인하, 진영, 세우. 무던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 세우와 아나운서로 제법 잘나가는 진영과 달리, 증권회사를 그만둔 뒤 내세울 만한 직업이 없는 인하는 서서히 깎여 가는 자존심을 겨우 끌어안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앞에 방송반 동기였던 동호가 귀국해 나타난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것도 부족해 ㈜포유의 손자로 재벌이 되어 나타난 동호의 모습에 다들 놀라고, 인하는 지금의 제 모습이 궁색하기만 한데. 그런 인하에게 동호는 뜻밖의 제안을 해 온다. “우리 결혼하자.” 서른둘,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사회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인하에게 폭탄처럼 떨어진 동호의 계약 결혼. “넌 안정된 가정과 생활비 외에 월급을 받지.” “월급이라고?” “증권회사에서 얼마나 벌었어? 얼마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내가 그 두세 배는 충분히 줄 수 있는데.” 이때부터 평온해 보였던 그녀들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을 노렸던 진영은 16년을 끈질기게 이어온 남자와, 평범함을 추구했던 세우는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남자와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 정인하 (32. 여) : 세화고교 방송부 출신. 명문대 졸업, 증권회사 취직까지 잘 나가던 그녀는 욱하는 마음에 사표를 낸 후 인생이 꼬이기 시작.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결혼은 후순위. 착하기는 하나 쓸데없는 정의감과 자존심 때문에 항상 곤란을 겪음. - 도진영 (32. 여) : 인하의 동기. 타고난 미모로 케이블 방송사 아나운서로 근무. 후배에게 메인 아나운서 자리를 뺏기고 결혼을 통해 인생역전을 노리는데. 끊고 맺는 게 확실하고 뒤끝이 없는 화끈한 성격. - 임세우 (32. 여) : 인하의 동기.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 로맨스를 꿈꾸고 결혼도 꿈꾸지만 적당한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함. 소극적이지만 인하와 진영 사이의 중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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