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의 상대는 15년 전의 첫사랑. 다시 만난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꿈속의 왕자님이 아니었지만, 그녀 역시 이제는 더 이상 꿈만 꾸며 살 수 없었다. “결혼해요, 우리.” “왜 그래야 하지?” “조건에 맞는 사람이 당신뿐이에요.” 그녀는 조여 오는 쇠창살의 벽 가운데서 그나마 썩은 밧줄이라도 던져줄 이가 로한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진짜 부부가 아닌 채로 살 수 있는 사람, 이런 제안을 다른 가족의 방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1년만 지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될 사람.” 그러나 두 장의 계약서가 담긴 핑크색 파일처럼 딱딱하기만 했던 그들의 결혼생활은 점점 고운 색이 입혀지고 있었다.
2015년 08월 16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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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화인처럼 깊은 상처만 남긴 첫사랑. 뜨겁게 다가왔지만 산산이 깨져 버린 두 번째 사랑. 뿌리를 잃어버린 채 살아온 여자에게 버겁기만 했던 아린 상처들이 아물기도 전, 또다시 그녀에게 ‘사랑’이란 아픈 이름의 감정이 다가온다. 다가오지 마세요. 거기에서 그만 멈춰요. 더는 누구에게도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 비루한 인생을 살 바엔 차라리 혼자인 게 낫다고 차경은 몇 번이고 그를 향하려는 마음을 단속했다. 기다릴게요. 그런데 빨리 와. 맛을 알아서 이제 나, 당신 못 끊어요. 오로지 한 사람, 차경의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그녀만을 바라보며 기다려 온, 그녀에게만 미쳐 있는 남자. 생의 전부를 걸고 사랑해 온 섬약한 사람이, 그녀가 품어 온 상처가 보일 때마다 지환은 더 아팠다. 그래서, 이제 더는 그녀를 혼자 둘 수 없었다. 미친 듯이 그녀를 바라고, 또 바라다.
대학 시절, 너무나도 예뻤던 아이 김주희. 하지만 하루 아침에 짧은 머리에 칙칙한 옷을 입은 남자처럼 변해 버린 그녀. 그 뒤로 7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주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스타, 관능적으로 흘러나오는 태초의 섹시함을 지닌 남자 마윤에게 코디네이터란 그저 그의 옷차림을 매만져 주는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윤의 앞에 나타난 엉뚱한 그녀, 주희 때문에 마윤의 생활은 점점 무너져 가기만 하는데……. * * * 부릉. 액셀을 밟고 핸들을 돌리는 순간 마윤은 입술을 잘근 씹었다. 김주희는……. “젠장.” 여자였다.
*19금 버전을 15세 이상 이용가로 재편집한 책입니다. “사장님, 오늘 딱 한 번만 저 안아 주실래요?” 그런 말,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절대 내 것이 되어 주지 않을 이 남자에겐. 탄탄대로의 영화제작사 사장 강혁과 착실한 비서 단영. 사람들은 모른다. 그런 그들이 밤마다 서로의 살에 취한다는 것을. 술김에 강혁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단영은 그로부터 시작된 그와의 ‘밤’을 끝내기로 마음먹지만……. 잘라 내려 해도, 끊어 내려 해도 심장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다. 이런 나쁜 남자와의 사랑! [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 그룹 헌드레드
뜨겁게 다가왔지만 산산이 깨져 버린 두 번째 사랑. 뿌리를 잃어버린 채 살아온 여자에게 버겁기만 했던 아린 상처들이 아물기도 전, 또다시 그녀에게 ‘사랑’이란 아픈 이름의 감정이 다가온다. 다가오지 마세요. 거기에서 그만 멈춰요. 더는 누구에게도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 비루한 인생을 살 바엔 차라리 혼자인 게 낫다고 차경은 몇 번이고 그를 향하려는 마음을 단속했다. 기다릴게요. 그런데 빨리 와. 맛을 알아서 이제 나, 당신 못 끊어요. 오로지 한 사람, 차경의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그녀만을 바라보며 기다려 온, 그녀에게만 미쳐 있는 남자. 생의 전부를 걸고 사랑해 온 섬약한 사람이, 그녀가 품어 온 상처가 보일 때마다 지환은 더 아팠다. 그래서, 이제 더는 그녀를 혼자 둘 수 없었다. 미친 듯이 그녀를 바라고, 또 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