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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함께였다, 친한 친구로서. 하지만 이별한 7년의 시간 사이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집안 사정으로 정략결혼을 했지만 불행한 결말로 이혼녀가 된 성준휘. 몸도 마음도 지쳐 있던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 정후를 만나게 된다. 처음부터 좋아했었다. 차가운 독설, 온기라곤 가뭄에 콩 나듯 한 그였지만 그 모두가 설렘이었다. 비록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어느덧 시간만 흘러갔지만. 화려한 외모, 그러나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냉철한 변호사 서정후. 철저하게 계획된 삶을 살아왔던 그의 앞에 유일하게 후회를 안겨 줬던 그녀, 준휘가 나타난다. 이번엔 놓칠 수 없었다. 무감한 자신을 채색해 준 유일한 사람이 그녀임을 깨달았기에. “네가 사라지고 알았다. 아니,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알았나? 욱신거리는 심장이 무엇을 뜻하는지 말이야.” “정후야, 난 널 욕심낼 자격이 없어.” 둘 사이에 존재하는 7년의 거리. 정후는 뒤늦게 알아차린 마음을 내보이며 손을 내밀지만,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준휘는 그를 저 멀리 밀어내기만 한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1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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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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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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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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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루

어느 날, 갑자기 앞마당에 던져진 이상한 인간 여자. 꼬질꼬질한 행색은 쳐다보기도 싫은데 달큼한 향이 자꾸만 허기를 부른다. ‘복숭아. 그래, 복숭아야. 어쩐지 처음부터 복숭아가 생각나더라니.’ 용은 욕심나던 그녀의 살을 베어 물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인간을 먹고 탈이 난 용으로 기록될까 걱정되는 북의 주인, 치현(淄玄) 우연히 먹은 인어고기로 평범한 삶이 날아간 것도 억울한데 까칠한 용에게 제물로 던져졌다. 겨우 목숨을 건지나 했더니 부엌데기를 거쳐 이번에는 평생의 종 노릇을 하란다. “저 여루는 치현님을 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모……, 함께하겠습니다.” 씨이, 모시겠다는 말은 죽어도 못하겠다. -백이십 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천진한 인간, 여루(麗鏤) 누군가의 집착에 의해 틀어져버린 연(緣)의 실타래. 그러나 그마저도 천신이 정한 운명의 갈래일 뿐, 정해진 끝은 오고, 인연은 그렇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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