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사양합니다

폭설이 쏟아지던 밤, 눈 속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여자에게 낯선 남자가 다가왔다. 강렬한 눈빛을 지닌 어딘가 모르게 비밀스러워 보이는 남자. 그 남자와 함께 여자는 폭설을 피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남자는 작정한 듯 여자에게 집착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어떤 사연을 품은 채 여자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는 남자와,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그 남자에게 속절없이 끌려들어가는 여자의, ……격정 로맨스.

유혹적이고 아름다운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 남자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여자, 채송화. 처음이지만 어쩐지 처음 같지 않은 익숙한 감정에 이끌려 낯선 여자에게 키스를 퍼부은 남자, 한재원. 강렬한 끌림에 의해 두 사람은 함께 여행길에 오르고, 서로에 대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과 상황 때문에 애틋한 시선만 남긴 채 헤어지게 된다. 슬픈 추억을 간직한 채 한국으로 돌아온 송화는 그 남자를 잊지 못해 힘들어 하고, 그렇게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나버린 어느 날, 송화는 재원과 관련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재원이 죽었다는 것. 그런데 죽었다던 그가 나타났다. 그러곤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하는데……. 사랑을 위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놓아버린 남자와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던져버린 여자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아름답고도 가슴 벅찬 사랑이야기. 강렬한 끌림!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자 집안을 살리기 위해서 계약결혼을 선택한 가은. 결혼 한 달 전, 2년 내내 짝사랑했던 남자에게 자신의 순결을 주기위해 찾아가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상처를 품은 채 예식장 안으로 들어서던 가은은, 자신을 기다리고 서있는 남자를 보며 소스라친다. 바로 신랑이 뒤바뀐 것! 게다가 뒤바뀐 그 남자의 정체는……?! “당신은 나 안 좋아하잖아요.”, “그래도 같이 살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던 여자와 남자. 그들이 만나 겪게 되는 가슴 설레면서도 비밀 가득한 사랑이야기.

그는 내게 5억을 주는 대가로 ‘특별한 만남’을 요구했다. 그의 욕망은 ‘나’였고, 내 욕망은 그의 ‘돈’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계약은 시작되었고, 서로 추구하는 욕망이 채워지면 그것으로 끝일 줄 알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뒤틀려 버렸다……. 잘못된 욕망을 품은 채 접근하는 남자와 그 욕망의 본질을 바꿔버리는 여자의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