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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꽃, 셰헤라
아스라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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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디라야.” “응?” 세라는 이해하지 못할 말에 눈을 찡그리며 되물었다. “이 땅 가운데 가장 고귀한 여인이여.” 노인의 목소리가 짐짓 장엄해졌다. “저희 민족을 구원하소서.” 순간 회로가 정지된 듯 가만히 그를 응시하던 세라가 눈을 번쩍 떴다. “에?!” 어느 날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뜬 세라는 사람들에게 사막 여신의 딸 ‘샨디라야’로 추앙받는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세라’라고 소개하지만, 그들은 발음을 알아듣지 못하고 ‘셰헤라’라고 칭한다. *** “나를 이용하고 싶다면 정당한 방법으로 데려와요. 길거리에서 데려온 하찮은 여자 취급 하지 말고, 제대로 황비를 맞는 예법으로…….”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사르한이 싸늘하게 일갈하며, 그녀를 응시했다. “…….” 그 싸늘한 시선에도 주눅 들지 않으려 애를 쓴 세라가 턱을 살짝 들었다. “당신은 내가 죽는 걸 두려워하니까.” 이상한 곳에 적응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낯선 남자와 결혼을 하란다. 세라는 죽으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호수로 뛰어든다. 점점 숨이 막혀 오는 가운데, 금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그녀를 물 위로 끌어 올린다. 그의 이름은 사르한, 바스혼의 둘째 왕자였다. 사르한은 샨디라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지만, 그녀의 엉뚱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모래폭풍을 타고 온 나의 연인 《황제의 꽃, 셰헤라》 *본 작품은 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3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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