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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의 살인 현장을 목격해 버렸다. 심지어 들켰다. 내 인생 종 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그가 내게 다가오며 품에 손을 넣었다. 저 안에서 뭐가 나올까. 칼? 총? 뭐가 됐든 상관없겠지. 나는 확신했다. ‘죽겠구나.’ 그러나 그가 품에서 꺼낸 건, “나와 결혼해 줘요.” “네?” 반지였다. 그것도 알이 몹시 큰. 이게 무슨 일이야. “공작님께서 왜…… 저에게……?” “사랑하나 보죠.” 그게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이야? 날 죽이려는 사람의 눈빛이지! 억울하다는 표정의 나를 두고 그가 싱긋 웃었다. “영애도 죽는 것보단 이게 나을 텐데요. 결혼합시다, 우리.” 그와 그녀의 어딘지 서늘한(?) 결혼생활이 시작됩니다! [책빙의/악역남주/계략남주/나중에 친절한 발닦개 될 남주/엑스트라빙의여주/나름도망여주/자기도 모르는 이능력여주/선약혼후연애]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0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0.39%

👥

평균 이용자 수 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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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73

📊 플랫폼 별 순위

13.39%
N002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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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세계관 최강자를 너무 귀여워하면

소설에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엑스트라 주제에 사람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괜히 능력을 쓰다 화를 입느니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다. 그렇게 근면하게 살아온 지 3년 차. 망할 상사가 내 이름으로 투자금과 대출을 뜯고 튀었다. 내 앞에 남겨진 건 거액의 빚뿐.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 나는 책에 대한 기억과 내 능력을 이용해 이 세계 최고 갑부 앰브로즈 대공을 찾아가 계약을 제시했다. “전하께서 원하시는 것, 제가 찾아드릴 수 있어요.”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군.” “언제까지고 저주에 걸려서 아이와 어른 몸을 오갈 수는 없잖아요.” 말을 내뱉자마자 주변 온도가 얼어붙은 것만 같았다. 무심하던 금안은 싸늘한 눈빛이 되었다. 나는 양손을 들어 공격 의사가 없음을 표시했다. “제 능력 때문에 알게 됐어요. 도와드릴게요. 그 대신 우리 계약해요.” “계약이라. 도와주는 대신 대가를 받아가겠다는 건가. 원하는 게 뭐지?” 무감정한 황금색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내가 받을 계약의 대가는 간단했다. 막대한 양의 돈. * * * 저주에 걸린 대공을 돕기로 한 이후, 빚을 청산하고 대공저에 얹혀살게 된 것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아이일 때의 대공이 너무 귀엽다는 것이다! “내가 볼 그만 만지라고 했지.” “하지만 너무 귀여운걸요. 잠깐만요. 사실 싫어하지도 않잖아요.” “능력 아무 데나 사용하지 마.” “새침 떨기는.” 입으로는 싫다면서 내심 좋아하는 게 보여 좀 쓰다듬으면서 장난을 쳤는데. “지금도 귀여워해 보지 그래.” “네, 네?” “싫지 않으니 만져봐, 항상 그랬듯이.” 이 대공, 어른일 때도 내 손에 얼굴을 들이민다. 게다가 날 보는 눈빛도 좀 위험해 보이는데, 기분 탓이겠지……? #능력여주 #배짱이 두둑한 여주 #얼빠여주 #미인남주 #드래곤남주 #세계관 최강자 남주 #저주받은 남주 #무심해 보이지만 뭘 하든 다 받아주는 남주 #고목나무에 매미

thumnail

세계관 최강자를 너무 귀여워하면 외전

소설에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엑스트라 주제에 사람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괜히 능력을 쓰다 화를 입느니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다. 그렇게 근면하게 살아온 지 3년 차. 망할 상사가 내 이름으로 투자금과 대출을 뜯고 튀었다. 내 앞에 남겨진 건 거액의 빚뿐.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 나는 책에 대한 기억과 내 능력을 이용해 이 세계 최고 갑부 앰브로즈 대공을 찾아가 계약을 제시했다. “전하께서 원하시는 것, 제가 찾아드릴 수 있어요.”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군.” “언제까지고 저주에 걸려서 아이와 어른 몸을 오갈 수는 없잖아요.” 말을 내뱉자마자 주변 온도가 얼어붙은 것만 같았다. 무심하던 금안은 싸늘한 눈빛이 되었다. 나는 양손을 들어 공격 의사가 없음을 표시했다. “제 능력 때문에 알게 됐어요. 도와드릴게요. 그 대신 우리 계약해요.” “계약이라. 도와주는 대신 대가를 받아가겠다는 건가. 원하는 게 뭐지?” 무감정한 황금색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내가 받을 계약의 대가는 간단했다. 막대한 양의 돈. * * * 저주에 걸린 대공을 돕기로 한 이후, 빚을 청산하고 대공저에 얹혀살게 된 것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아이일 때의 대공이 너무 귀엽다는 것이다! “내가 볼 그만 만지라고 했지.” “하지만 너무 귀여운걸요. 잠깐만요. 사실 싫어하지도 않잖아요.” “능력 아무 데나 사용하지 마.” “새침 떨기는.” 입으로는 싫다면서 내심 좋아하는 게 보여 좀 쓰다듬으면서 장난을 쳤는데. “지금도 귀여워해 보지 그래.” “네, 네?” “싫지 않으니 만져봐, 항상 그랬듯이.” 이 대공, 어른일 때도 내 손에 얼굴을 들이민다. 게다가 날 보는 눈빛도 좀 위험해 보이는데,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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