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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좁다지만, 이렇게까지 좁은 건 아니지 않나?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그날 밤의 흑역사. 다시는 볼일 없을 줄 알았던 그 남자가, ‘선배’라는 설레는 이름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54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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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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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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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26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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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심장

주은제의 나이 열세 살. 조용하던 일상에 둘째 언니의 친구, 윤강헌이 나타났다. “신발 끈 묶고 있는데 뒤에서 미는 게 어디 있어? 진짜 몰상식한 양아치!” “말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 “커서 조폭이나 해라!” 누가 봐도 다른데 매번 저를 부른 뒤 자신의 친구인 줄 알았다고 하질 않나, 얄밉게 놀리는 것도 모자라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자신의 일에 참견하며 방해를 한다. 그런데 이상하지, 한 해 한 해가 지나도 얄밉고 저를 놀리는 건 똑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간질거리고 편하게 눈을 마주하지 못한 시기가 생겼다. “은제야, 너 우니까 입술이 이렇게 댓 발 나오는데. 오리 같아, 오리.” “무슨 오리야, 내가.” “귀여워.” “왜 귀엽다고 해? 꼬시는 것도 아니고.” 이 마음은 잠깐 간지럽히고 지나갈 복숭아털인 걸까, 통통하게 부을 걸 알면서도 끝내 먹게 되는 복숭아인 걸까. “귀엽게 보이기 싫으면 앞으로 안 울면 되겠네.” 주은제의 나이 열여섯 살. 그래. 그때가 시작이었다. 강헌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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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체인지

오랜만에 재회한 첫사랑. 모른 척하고 도망가려 했는데, 서로 몸이 바뀌어버렸다. 몸을 빨리 되찾아서 도망가야 한다. 명현기가 보지 못하는 곳으로. 그런데 떠오르는 방법이라고는……. “키스해 보자.” “……뭐?” “너랑 내가 갑자기 입을 맞춘다? 이거 얼마나 충격적이야. 감전당한 것보다 더할지도 몰라. 내 생각에는 이게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황당한 소리에 벙찐 표정이 된 현기는 답답하다는 듯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드라마를 얼마나 많이 본 거야.” 뭐라도 해 보자는 말에 시도는 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아, 미친. 못 하겠어.” 중도 포기를 선언하며 현기가 담희의 팔을 놓고 뒤로 물러났다. “뭐? 나랑 키스하는 게 그렇게 기겁할 정도로 싫냐?” “너랑 하는 게 아니라 나랑 하는 거잖아. 방금 내 눈 보는데 왜 그윽하고 난리야. 토 나와.” 아악! 못 볼 걸 봤어! 현기가 손등으로 눈을 막 비볐고, 담희는 소리를 지르며 눈을 못 비비게 말렸다. 죽을 때까지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재회를 이렇게 파격적으로 해버리면, 어쩌라는 거지? “아. 나 이제 어떡해.” 담희가 낮은 목소리로 울먹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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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역사

여섯 살부터 이어진 질긴 인연. 그리고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두근거림. 도하에게 기억된 권도형의 모습은 항상 뒷모습뿐이었다. 자신이 놓으면 언제든 끝날 사이, ‘친구’. 제 마음을 들킬까, 노심초사하며 항상 과한 반응으로 도형을 대했다. “오랜만에 보네. 기도하. 너 설마 아직도 나 좋아하냐?” “미쳤냐? 나 너 좋아한 적 없다고!” 함께한 시간에 비해 무척이나 짧았던 공백기는 그렇게 끝났다. 빌어먹을 수치의 역사를 또다시 이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도하는 그들의 질긴 역사가 어딘가 묘한 방향으로 흘러감을 느꼈다. “너 나랑 키스하는 상상, 해 봤어?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 “기도하, 그런 말은 술 깨고 해. 정상적인 승인 절차를 밟고 하라고.” 도하가 마음을 먹은 순간, 어디선가 평소와는 다른 낯선 향기가 흘러 들어왔다. 한 번도 균열이 간 적 없는 이 관계의 새로운 서막을 여는 듯한 묘한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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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썸머

“내가 사장인데, 면접 볼 거예요?” 석현의 물음에 입술을 꾹 물며 고개를 돌린 한주의 얼굴이 불퉁해졌다. “시급, 근무 시간 다 만족스러운데 안 볼 이유 있나요, 뭐.” “보겠다는 거예요?” “예.” “불합격이에요.” 차창 밖에 시선을 두고 있던 한주가 미간을 찌푸린 채 석현을 돌아봤다. 지금 사람 가지고 장난하나. 온갖 욕이 얼굴에 써졌다. “매장 말고 다른 일은 어때요? 근무 시간은 따로 없어요. 파트타임이라기보다는 풀타임에 가까운데, 시급은 정한주 씨가 보고 온 거에 두 배 줄게요.” 석현은 순간 흔들리는 한주의 눈을 보았다. “무슨 일인데요?” 톡톡, 운전대를 두드리던 손짓을 멈추고 주먹을 쥔 석현이 웃음기를 거두고 한주와 눈을 맞추었다. “나랑 연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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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선우

평범한 취준생, 해원. 그런 그녀의 일상에 한 남자가 성큼 들어왔다. 첫 번째 만남은 사이비에게서 구해준 은인. 두 번째 만남은 노상강도. “선우야, 그냥 그렇게 불러. 야, 라고 해도 되고.” 세 번째 만남에서 알게 된 그의 이름, 백선우.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에게 해원은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고. 그러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 * * “너는 진짜 내가 만만한가봐.”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내가 그냥 네 발 아래에서 기었으면 좋겠어? 그걸 원해?” “…….” “너는 함부로…… 나를 기대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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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홍차

사모님 아들 대신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무려 남자고등학교를. 아니, 사모님, 저는 여자인데요…? * * * 친절한 듯 불친절하게 다가오던 임석영이 이상하다. 뜬금없이 가까이 다가와서 턱을 쓸고 목을 훑더니 묘한 눈빛을 보내는데. “야, 홍차. 너 여자잖아.” “아, 아닌데!” “수염도 안 났고, 울대뼈도 안 튀어나왔고.” 아니야! 아니라고, 이 집요한 놈아! “모른 척해주려고 했더니, 같은 남자라면서 바지 까는 것도 볼까 봐 안 되겠어.” “…….” 나,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은데…? 오늘만 사는 누리의 우당탕탕 남고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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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너를 좋아한 계절

누군가를 좋아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인 줄 알았는데, 서수아를 만나며 그보다 앞선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이 마주치는 찰나,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 “아니, 그런데 다슬아. 너 진짜 나 좋아하니?” “어. 아마 맞을걸.” 누가 들으면 감정을 강요당해서 거짓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방진 목소리였다. “누가 사귀자고 했어? 그냥 네가 좋다고 했지. 그게 끝이야. 뭐 바라지도 않아. 그냥, 네가 여기 있는 동안만 좋아할 거야.” 태연한 척 말을 뱉은 다슬은 상대가 걸어올 태클을 대비하여 표정을 더 단단히 정비했다. “나도 여기 있는 동안만 너를 좋아할까 봐.” 그런데 서수아가 하는 말에 무방비 상태로 풀려버렸다. “…뭐?” “여름 방학 한정 마음.” 진심인가. 다슬의 눈동자가 혼란을 그득 담은 채 수아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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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세계 1~2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첫사랑. 나는 그에게 내 모든 시절을 주었다. *** “은샘아. 지금 듣는 곡 어때?” 채현이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 나를 보았다. “조, 좋은데요?” 곡이 끝나가는지 연주 소리가 서서히 작아졌다. “좋다면서 왜 말을 더듬어.” 다시 말해보라는 듯 채현이 나를 봤다. 나는 다친 게 살가죽이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다른 무엇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안에서 무언가 심히 요동쳤다. “진짜 좋아?” “좋아요. 진짜.” 물끄러미 나를 보던 채현이 입매를 올리며 고개를 돌렸다. “네가 좋아할 것 같았어.” 나는 그때, 네가 준 모든 것이 좋았다. 너만이 만들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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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세계 3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첫사랑. 나는 그에게 내 모든 시절을 주었다. *** “은샘아. 지금 듣는 곡 어때?” 채현이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 나를 보았다. “조, 좋은데요?” 곡이 끝나가는지 연주 소리가 서서히 작아졌다. “좋다면서 왜 말을 더듬어.” 다시 말해보라는 듯 채현이 나를 봤다. 나는 다친 게 살가죽이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다른 무엇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안에서 무언가 심히 요동쳤다. “진짜 좋아?” “좋아요. 진짜.” 물끄러미 나를 보던 채현이 입매를 올리며 고개를 돌렸다. “네가 좋아할 것 같았어.” 나는 그때, 네가 준 모든 것이 좋았다. 너만이 만들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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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

[단독 선공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 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 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 아이돌 그룹 ‘감자전’의 멤버 류선재, 사망!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는 유명을 달리하고 슬픔에 빠져 있던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 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는데……. 회색 바지에 흰 셔츠, 베이지색 니트 조끼. 눈을 가늘게 하고 봐도, 부릅뜨고 봐도 선재였다. “선재야, 선재 맞네. 으어어엉. 진짜 있어. 진짜.” 사진으로만 봤던 고등학생 류선재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이건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 류선재를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할 기회. 스물세 살에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 운이 없게도 생을 마감한 류선재를 살릴 수 있는 기회. 다시 살게 된 열여덟, 목표는 단 하나. 류선재를 살리는 것이다! 과거에서 으뜸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의 수난기, * * * 고개를 뒤로 젖히고 팔을 눈 위에 얹었다. 흘러내린 눈물이 귓바퀴를 스쳤다. 학교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했다. 알 게 뭐야, 꿈인데. 여기 선재가 있으면 뭐 해, 현실엔 없는데. “선재야, 으어어엉. 류선재애애애. 진짜 존나게 사랑한다!!” 선재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르며 울고 있는데 갑자기 입이 확 막혔다. 팔을 내리고 시야를 확보하자 눈앞에 선재가 있었다. 선재의 큰 손바닥이 내 입을 가리고 소리를 막았다. 선재의 눈썹이 삐뚤어진다. “한 번만 더 내 이름 불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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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썸머

“내가 사장인데, 면접 볼 거예요?” 석현의 물음에 입술을 꾹 물며 고개를 돌린 한주의 얼굴이 불퉁해졌다. “시급, 근무 시간 다 만족스러운데 안 볼 이유 있나요, 뭐.” “보겠다는 거예요?” “예.” “불합격이에요.” 차창 밖에 시선을 두고 있던 한주가 미간을 찌푸린 채 석현을 돌아봤다. 지금 사람 가지고 장난하나. 온갖 욕이 얼굴에 써졌다. “매장 말고 다른 일은 어때요? 근무 시간은 따로 없어요. 파트타임이라기보다는 풀타임에 가까운데, 시급은 정한주 씨가 보고 온 거에 두 배 줄게요.” 석현은 순간 흔들리는 한주의 눈을 보았다. “무슨 일인데요?” 톡톡, 운전대를 두드리던 손짓을 멈추고 주먹을 쥔 석현이 웃음기를 거두고 한주와 눈을 맞추었다. “나랑 연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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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너를 좋아한 계절 외전

누군가를 좋아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인 줄 알았는데, 서수아를 만나며 그보다 앞선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이 마주치는 찰나,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 “아니, 그런데 다슬아. 너 진짜 나 좋아하니?” “어. 아마 맞을걸.” 누가 들으면 감정을 강요당해서 거짓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방진 목소리였다. “누가 사귀자고 했어? 그냥 네가 좋다고 했지. 그게 끝이야. 뭐 바라지도 않아. 그냥, 네가 여기 있는 동안만 좋아할 거야.” 태연한 척 말을 뱉은 다슬은 상대가 걸어올 태클을 대비하여 표정을 더 단단히 정비했다. “나도 여기 있는 동안만 너를 좋아할까 봐.” 그런데 서수아가 하는 말에 무방비 상태로 풀려버렸다. “…뭐?” “여름 방학 한정 마음.” 진심인가. 다슬의 눈동자가 혼란을 그득 담은 채 수아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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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 외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 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 ​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 아이돌 그룹 ‘감자전’의 멤버 류선재, 사망!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는 유명을 달리하고 슬픔에 빠져 있던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 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는데……. 회색 바지에 흰 셔츠, 베이지색 니트 조끼. 눈을 가늘게 하고 봐도, 부릅뜨고 봐도 선재였다. “선재야, 선재 맞네. 으어어엉. 진짜 있어. 진짜.” 사진으로만 봤던 고등학생 류선재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이건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 류선재를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할 기회. 스물세 살에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 운이 없게도 생을 마감한 류선재를 살릴 수 있는 기회. 다시 살게 된 열여덟, 목표는 단 하나. 류선재를 살리는 것이다! 과거에서 으뜸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의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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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세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첫사랑. 나는 그에게 내 모든 시절을 주었다. *** “은샘아. 지금 듣는 곡 어때?” 채현이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 나를 보았다. “조, 좋은데요?” 곡이 끝나가는지 연주 소리가 서서히 작아졌다. “좋다면서 왜 말을 더듬어.” 다시 말해보라는 듯 채현이 나를 봤다. 나는 다친 게 살가죽이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다른 무엇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안에서 무언가 심히 요동쳤다. “진짜 좋아?” “좋아요. 진짜.” 물끄러미 나를 보던 채현이 입매를 올리며 고개를 돌렸다. “네가 좋아할 것 같았어.” 나는 그때, 네가 준 모든 것이 좋았다. 너만이 만들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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