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시는 거 있으세요?” “원하는 게 있다면 들어주게? 원래 손님을 이런 식으로 상대하나? 얼굴값치고는 너무 비싼데.” 어린 시절 학대로 시간이 멈춰 버린 여자, 윤설. 어둠으로 물든 그녀의 삶에 강도준이라는 한 줄기 빛이 내렸다. 사랑에 빠지는 데는 3초면 충분하다 했던가. 동물적 욕망이 사랑으로 변하는 건 찰나의 순간이었다. 나와 다른 너에게, 그리고 남들과 다른 너에게 나는 어떤 이유도 목적도 없이 빠져들었다. “알다시피, 난 널 영원히 사랑할 예정이라.” 도준이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에 ‘왜’라는 물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사랑을 충족시켜 주는 유일무이한 대상이자, 설의 세상 그리고 불행한 그녀가 받은 하나뿐인 선물이었다. 마음이 병든 여자와 그 여자에게 삶을 선물하기 위한 한 남자의 맹목적인 사랑이야기, 너에게 미치다.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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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이든 결혼이든, 형식적인 건 그쪽과 하고 잠은 나랑 잡시다.’ “우리 유연이가 왜 여기 서 있을까.” 내 허락도 없이. 말 많고 탈 많은 재계에서도 형제간의 치정은 전례가 없었다. “너, 이거 패륜이야. 네 이름 앞에 무슨 말이 붙을지 몰라? 감당할 수 있겠어?” “내가 갖고 싶으면 갖는 거라고 했었지.” 무현은 입매를 한껏 끌어 올린 채로 보란 듯이 유연의 가는 허리를 매만졌다. 그 부적절한 관계의 끝엔, “그러게, 뭘 믿고 나한테 보냈어. 이 예쁜 걸.” 대책 없는 결말이 남아 있었다. “셋이 사이좋게, 진창에서 굴러 보자고.” 미친 짓인 줄 알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머리카락조차 보이지 않던 연이가 낯선 이름, 상처가 가득한 맨발로 엉망진창이 된 채 설우에게 날아들었다. “잠시만 숨겨 주시면 안 될까요?” “이름이 뭐야.” “권다미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생소한 이름을 들은 설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답을 찾을 수 없는 의문들이 머릿속을 채웠다. 그리고 잠시 후, “제가 지금 잠이, 잠들면 저 좀 묶어주…….” 그녀는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뭐야, 이건…….” 불의의 사고로 지독한 수면장애를 앓고, 악마들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 선우연. 그리고 그녀를 구원해줄 유일한 사람, 차설우. “나 이제 너 없이 못 살아. 나 버리지 말고 평생 사랑해줘야 해.” “못 버려요. 난 전부 오빠 거라고요.” 그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내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의학 정보는 소설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혼이든 결혼이든, 형식적인 건 그쪽과 하고 잠은 나랑 잡시다.’ “우리 유연이가 왜 여기 서 있을까.” 내 허락도 없이. 말 많고 탈 많은 재계에서도 형제간의 치정은 전례가 없었다. “너, 이거 패륜이야. 네 이름 앞에 무슨 말이 붙을지 몰라? 감당할 수 있겠어?” “내가 갖고 싶으면 갖는 거라고 했었지.” 무현은 입매를 한껏 끌어 올린 채로 보란 듯이 유연의 가는 허리를 매만졌다. 그 부적절한 관계의 끝엔, “그러게, 뭘 믿고 나한테 보냈어. 이 예쁜 걸.” 대책 없는 결말이 남아 있었다. “셋이 사이좋게, 진창에서 굴러 보자고.” 미친 짓인 줄 알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이렇게 버릴 거면, 차라리 지금 죽여 놓고 가.” 사나운 시선과 다른 다급한 애원이 혜주를 붙잡았다. 미련 없이 돌아선 혜주를 바라보는 이안의 눈가가 붉었다. 피비린내 나는 인생의 구원이길 바랐던 사랑이…… 끝내 그를 나락으로 떠밀었다. 그리고 세월은 무참히도 흘렀다. 3년 전과 같은 얼굴로 눈앞에 서 있는 그녀를 보며 이안은 간절히 바랐다. “날 버린 걸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내 옆에 있어. 내 옆에서 망가지라고.” 네가 불행했으면, 너도 나처럼 망가졌으면, 너도 나처럼 지옥에서 발버둥 쳐봤으면. 제발, 그랬으면. 그녀의 3년을 알지 못하는 이안의 저주였다. 《악마를 사랑하다》
“결혼을 꼭 해야겠어요?” 사랑하는 남자의 화려한 약혼식을 보며 이별을 결심했다. “왜 자꾸 이 결혼을 언급하는지 모르겠군. 너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잖아.” 다른 여자와 결혼한 후에도 자신의 애착인형으로 살아가기를 종용하는 그를 이제는 정말 떠나고 싶었다. “힘들면 쉬다 와, 사람 붙여줄게.” 이별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그에게서 도망치려는 순간. 쾅-. 사위가 암흑으로 물들었다. “그 사고 때 여자친구가 죽어서 미쳤다는 말도 있어.” 비틀린 집착과 외로움에 지쳐 말라가던 그녀가 비로소 자유로워졌을 때. 유일한 희로애락이었던 존재를 잃어버린 남자의 지옥이 시작되었다. “날 좋아해? 사랑해?” “필요해.” 표현 방식이 잔인했을지언정, 사랑이 아닐 수는 없었다.
어차피 난, 너 없으면 죽어 처음이자 마지막 일탈로 잊지 못할 원나잇을 했던 남자와 상견례 자리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서우는 스물다섯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거예요.’ 점점 가까워지는 죽음의 그림자를 피하기 위해, ‘오빤 평생 내 곁에 있어야 해.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매 순간 목을 조르는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불운 때문에 생이 고단한 여자 백서우와 사랑 한 자락 받아 본 적 없어 애정이 절실한 남자 강제혁의 쌍방구원 로맨스. <우리가 결혼하는 이유> *** “사고가 날 때마다 많이 아팠는데……. 나 때문에 강제혁 씨가 그렇게 아플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요. 난 스물다섯 살에 죽는다고 했어요. 근데 그게 옮겨 간대. 정말 나 대신 죽을 수 있어요?” “기꺼이.” “난 싫어요. 차라리 내가 죽고 싶어.” “그래도 헤어지고 싶단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널 그만 괴롭히고 싶거든.” “잃을까 봐 무서워요.” “걱정하지 마, 난 안 죽어. 그리고 네 불운은 내가 다 잡아 올 거야.” “……잡아 온다고요?” “응, 조금만 기다려.”
아무리 찾아도 머리카락조차 보이지 않던 연이가 낯선 이름, 상처가 가득한 맨발로 엉망진창이 된 채 설우에게 날아들었다. “잠시만 숨겨 주시면 안 될까요?” “……이름이 뭐야.” “권다미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생소한 이름을 들은 설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답을 찾을 수 없는 의문들이 머릿속을 채웠다. 그리고 잠시 후, “제가 지금 잠이, 잠들면 저 좀 묶어주…….” 그녀는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뭐야, 이건…….” 불의의 사고로 지독한 수면장애를 앓고, 악마들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 선우연. 그리고 그녀를 구원해줄 유일한 사람, 차설우. “나 이제 너 없이 못 살아. 나 버리지 말고 평생 사랑해줘야 해.” “못 버려요. 난 전부 오빠 거라고요.” 그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내 것이다.
‘약혼이든 결혼이든, 형식적인 건 그쪽과 하고 잠은 나랑 잡시다.’ “우리 유연이가 왜 여기 서 있을까.” 내 허락도 없이. 말 많고 탈 많은 재계에서도 형제간의 치정은 전례가 없었다. “너, 이거 패륜이야. 네 이름 앞에 무슨 말이 붙을지 몰라? 감당할 수 있겠어?” “내가 갖고 싶으면 갖는 거라고 했었지.” 무현은 입매를 한껏 끌어 올린 채로 보란 듯이 유연의 가는 허리를 매만졌다. 그 부적절한 관계의 끝엔, “그러게, 뭘 믿고 나한테 보냈어. 이 예쁜 걸.” 대책 없는 결말이 남아 있었다. “셋이 사이좋게, 진창에서 굴러 보자고.” 미친 짓인 줄 알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