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글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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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공개] 세상에 비밀은 없다! 비극은 언제나 비밀로부터 출발하기 마련이었다. 남자의 뜨거운 손길에 은수는 점점 더 정신이 아득해져만 갔다. 이곳이 낯선 남자의 집이라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오늘 밤은 도저히 맨정신으로 보낼 수가 없었다. 태워주겠다며 차에 올라타라는 남자의 눈빛을 본 순간 은수는 아무런 저항도, 의심도 없이 올라탔다. 목적지를 물었지만 갈 곳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남자의 거처였다. 자신을 향한 남자의 욕망을 느낀 은수는 대뜸 남자에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자고 말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아마도 그건 충격에서 비롯된 반항심의 발로였을 것이다. 그렇게 은수는 낯선 남자에게 몸을 맡겼다. 그리고 그 낯선 남자가 여동생 은채와 결혼할 상대라는 사실을 알고 잠시 당황한다. 하지만 당황스러움도 잠시 은수는 자신의 친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간 두 모녀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기로 마음먹는다. 엄마의 죽음이 단순히 교통사고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니! 어머니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와 지금의 새엄마라는 사실에 은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도저히 믿기 힘든 소설 같은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엄마라고 불렀던 엄마가 자신의 친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영원히 자신에게 비밀로 하려던 것일까? 판도라의 비밀 상자가 열리며 한 여자와 남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사랑과 욕망이 뒤엉키며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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