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부터 독보적이었던 존재. 사람들이 가장 고개를 끄덕이는 별명은 ‘츤데레의 탈을 쓴 싸가지’.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남자에게 최근 거슬리는 존재가 생겼다. 끔찍한 과거 때문에 악질이 된 형사. 예쁘장한 얼굴과 시린 표정은 공주도 아니고 ‘여왕님’. 쓰레기는 무슨 짓을 해서든 수거해야 한다는 믿는 정재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납득할 답을 내려주는 검사에게 그녀도 답을 바라게 된다. “따뜻한 게 뭔지, 알려 줄래요?” 답을 찾기 위한 단 하룻밤. 그리고 2년의 이별. 다시 나타난 서승호가 그녀에게 묻는다. “아직도 그 밤을 잊지 못하는데, 넌 어때?” *이 작품은 실제 인물․단체․사건․기업 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작가의 순수 창작물입니다. *이 작품은 ‘살인사건 공소시효 소급 미적용 완전 폐지’라는 설정 아래에 집필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01일
8개월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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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습기 가득한 공기가 내려앉은 11월의 어느 밤. 두 사람은 길 위에서 만났다. 이나라는 아직 어렸고, 풋풋했으며 찬란한 미래를 가져야만 했다. 그에 비해 남자는 언제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나 사랑해주면 안 돼요?” “어린애랑 놀아.” 눈길이 가는 그녀를 떠나보냈던 그 날을 떠올리며, 그는 평생 찾아본 적 없는 신을 찾았다. 그 여자에게 무사히 갈 수 있기를. 나의 숨이 끊어지더라도 이별을 말하던 그 여자를 단 한 번이라도 눈에 담을 수 있기를. 높은 곳에 있는 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달빛을 올려다보던 남자가 눈을 감았다. 부디. 목숨을 건 이 도박이 성공하기를.
누구에게나 ‘기억’은 아주 중요하다. 그 기억이 만들어내는 것이 좋든 나쁘든 ‘추억’이란 것을 생산해 내니까.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 ‘하우건’은 다르다.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에게 ‘기억’이란 현재이자, 과거이며 미래이기도 하다. 그러한 괴물이 있다. 그 괴물 앞에 나타난 악연. 분명 기억 어딘가 속에 있는 것 같은 여자이지만, 어쩐 일인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당신의 존재가 거슬려.” “내가 기억력이 상당히 안 좋긴 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을 잊을 리가 없어요.” 괴물같이 잘생긴 남자. 그런 남자를 은초아는 잊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그럴까. 왜, 그녀를 자꾸만 잊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것일까. How 탐정 사무소에는 모든 것들을 기억해 내고야 마는 시크한 미남과 재벌 3세 여자, 카이스트 졸업생 천재가 일하고 있다!
“……징그럽네.” 사랑 따위 있을 수 없는, 오로지 비즈니스만을 위한 약혼 계약. 사생아라는 멍에를 안고 태어나 순종만을 배운 소녀는 그렇게 차갑도록 무심한 남자의 손을 잡았다. 그 후로 10년. 박제열이 오랜 타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룹 이미지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거라 이 약혼도 필요 없으실 거예요.” 스물넷 윤지유는 서른하나 박제열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자기 스스로 벗어던진 3캐럿짜리 멍에를 돌려주며. 그런데 그 지질했던 관계가 끝난 후. “질펀하게 놀고 싶다는 표정이네.” 그의 구미를 당겨버린 것일까. 박제열은 윤지유의 포장지를 벗겼다.
“잠시의 일탈입니까?” 탑에 갇힌 공주. 보미는 사각의 틀에 갇혀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고 있었다. 공주에겐 잠시의 일탈이었다. 아니, 일탈이어야 했다. 하지만 불꽃처럼 타오른 사랑의 끝, 가랑비가 내려 그들의 마음을 적신다. 갑작스러운 이별의 끝, 처음을 나눈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또다시 일탈을 나눈다. 미안하다, 사과를 하는 여자. 그런 여자의 입술을 틀어막는 남자. “제발 그 입 좀 닥쳐.” 가랑비는 어느새 거센 폭우가 되어 그들을 젖게 만들었다.
열여덟, 사제사이. 유정은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병으로 돌아가시자 홀로 남는다. 어른들의 뜻에 따라 고모부 내외와 함께 지내는 유정은 홀로 남는 다는 것이 두렵다. 학교에 다시 다니는 것조차 무서웠으며, 언제든 자신을 돌봐 주었던 사람들이 더 이상 제 곁에 없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닫는다. 그러다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남자. 그 남자를 보자, 유정의 세상이 변한다. “선생님, 제가 어른이 되면 선생님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어요?” 스물둘, 부부사이. 그리고 4년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유정은 그에게 자신과 결혼을 하자고 말하고, 이한은 회사의 뜻에 따라, 그리고 위태로워 보이는 유정의 곁에 남기로 한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불안의 연속이다. 유정은 이한이 여전히 자신을 동생을 대입해 보고 있다고 하고,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도 이를 믿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 엄마의 임종을 지켰던 고모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엄마가 물려준 주식을 모두 이한에게 넘겨 버린다. “내가 당신을 사기로 했어요. 내 모든 걸 걸고.” 스물셋, 연애사이.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15세 개정판] 노유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팀 팀장. 일명 멍유진. 세상에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개 막말을 내뱉은 전설의 옵세(Obse). 오직 자신이 호기심을 가지는 것에만 반응을 보이던 그의 눈에 들어온 한 여자. 심청아, 아니, 김청아. 사랑이 뭔지도 모르던 어리던 그 때, 그녀를 마음에 품은 그는 모든 학생들이 피하던 이상한 남자에서,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청아, 나 지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이거 너 좋아하는 거 맞지?” 김청아, 한국 세종 대학 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일명 심청아. 사고유발자로 내부고발을 했다가 병원을 떠나게 된 외로운 승냥이. 대구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아버지 병원에서 접수처를 보는 신세로 전락하던 그때, 대학시절 그녀의 머릿속에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은 남자가 자신을 찾아온다. “국과수에 네가 있으니까. 난 싫다.” 12년 전 두 사람의 과거 속, 시험 기계가 되어야 했던 그날의 기억에 멈춰 있던 그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이지욱 검사. 검찰청 내에서 ‘이느님’으로 통하는 그에겐 하나의 사랑이 있다. 불의엔 물불 안 가리며 가장 앞장서는 변호사. 불우한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가슴 따뜻한 여자. 그에게 김현서는 단순히 여자가 아니었다. 좋아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 그 이상이었다.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했다. 그에겐 단 하나,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공기 같은 사람이었기에 없으면 안 됐다. 공기가 없으면 죽을 테니까. 그런 그녀가, 지욱에게 이별을 고한다. “우리 그만 만나자. 그게 좋겠어.” 그를, 과거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상적인 의사는 될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는 예규환. 명예보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 그는 뜻하지 않게 10년 내전이 끝난 아프리카 땅으로 향한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 타만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그는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사랑받는 마녀를 만난다. “왜 그렇게 봐요?” 유혹 같은 질문. 의도된 눈빛과 몸짓. 적절한 거리감에서 오는 긴장. 여자를 향한 호기심은 어느 순간 관심이 되었고, 종국엔 욕망의 형태를 띠었다. “키스하고 싶어서.” 잘난 껍데기도, 성형외과 의사라는 타이틀도 그녀에겐 매력이 되지 못했다. 마녀는 예규환의 드높은 자존감을 아주 손쉽게 무너뜨렸다.
민지안. 그 이름을 알게 된 날, 윤도원은 강렬한 질투를 느꼈다. 그러나 자신에겐 없는 빛나는 재능을 가진 그녀를 만나고, 질투는 애정으로 바뀌었다. 10년. 민지안이 그의 인생에서 사라진 기간. 말없이 자신의 곁을 떠난 그녀에 대한 원망도 무뎌졌을 때, 민지안은 갑작스레 돌아왔다. 그것도. “내가 너도 죽이면 어쩌려고?” “그거 흥분되네.” “…….” “어디 한 번 노력해 봐.”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패륜아가 되어.
*이 작품은 와 시리즈물입니다. [15세개정판] 드림엔터 강한민 대표. DR그룹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는 남자는 사업가보단 향수 모델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2년 동안 비서가 열두 번이나 바뀌었다는 것!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대표님은 어떠실지 몰라도, 전 연애가 끝난 후에도 상대를 계속 만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넓진 않아서요.” 강한민 인생 처음으로 여자에게 거절당했다. 그것도 자신의 열세 번째 비서에게. 포기하는 게 가장 속 편하겠지만 난생처음 경험하는 인생의 쓴맛은 그의 아집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한 번 거절당했다고 접어? 그게 쉬워?”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이름, 지명, 사건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허구이며, 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자, 지서찬. 엘리트의 표본이라 불리는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다. 검사의 무덤으로 불리는 화주지청으로 전보만 당하지 않았다면. “조심해라. 그 계집애 영악해 빠짔다. 엮여봤자 좋은 꼴 못 본다.” 남자는 유배지에서 온갖 악의가 따라붙는 이세은을 만난다. “우리 엄마 좀 찾아주세요.” 유일한 가족의 손을 놓치고,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녀를. ‘방관자’로 남았던 남자는 세은의 부탁을 충동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오랜 죄책감 속에 살게 될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 과거의 실패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 남자는 여자를 배려했다. “다가오지 마.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기 전에.” 내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던 소녀는 겁 없는 여자로 성장하여 남자에게 웃는다. “전 이미 엉망인데요?” 두 사람은 여전히 그 빗길 위였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모든 걸 집어삼킬 것만 같은 소나기 속에.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신데렐라처럼 어려서 부모를 잃은 신유리는 자신을 보살펴 준 은인의 전화 한 통으로 6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끔찍한 기억만이 남은 고국 땅을 밟자마자 겹쳤던 세 번의 우연.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남자를 다시 만났을 때, 유리는 충동적으로 물었다. “결혼했어요?” 가볍게 시작한 관계는 지독한 인연이 되었다. “순진한 남자 꼬셔서 상처 줬으니까, 책임지라고.” 남자가 개도 믿지 않을 주장을 하면서부터.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예도아의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의대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던 괴물, 유수한을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상외과에 인턴 배정을 받은 지 고작 하루.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도아는 처음으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궁금했다. 유수한은 왜 이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인지. “이렇게 힘든데…… 왜 외상외과예요?” “미친놈이라서.” 흔들림 없는 답 뒤에 이어진 건 헛웃음이었다. “넌 미치지 마라. 고달프니까.” 늦었다. 그런 당신과 나란히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좋아해요, 선배.” 고백? 아니. “저도 미쳐 보려고요, 선배.” 선전포고였다.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한 번 보면 고개를 기울이고, 두 번 보면 외로워 보이고, 세 번 보면 조금씩 이해가 되고, 네 번 보면 안쓰럽고, 다섯 번 보면 사랑스러워지는, 그들의 이야기. “가을이 지나면 당연히 겨울이 옵니다.” 시간은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그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소람은 그 시간을 누군가를 원망하는 데에만 사용해 왔다. 그래서 그녀는 아직도 겨울 속에 있다. 함께 할 누군가 역시 없다. “그리고 봄이 오죠.” “무슨 그런 당연한 말을…….” 계절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바뀌는 건데 굳이 그 이야길 왜 하는 걸까? 그러자 태준은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진중한 목소리로 말한다. “당신의 봄에 함께 있고 싶습니다.” 그 말에 소람은 가슴이 저려온다. 마침내 봄이 내게 왔다.
“좋아한다니까? 내가 좋아한다는데, 영광으로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입에 침이 마를 만큼 이야기해봤다. 하지만 이 여자, 콧방귀도 안 뀐다. “그게 왜 영광인데?” “잘생겼어. 돈 많아. 어려. 과분할 정도로 너만 봐. 이 정도면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이 내가, 평생 너만을 좋아했다는데. 앞으로도 그러겠다는데.” 가슴이 절절 끓다 못해, 뒤집힌다. 내 순결까지 가져간 것도 눈 딱 감아줬다. 허무하고, 화도 나고, 분하기도 했지만 원래 이가온, 이 여자가 그렇게 생겨 먹었다는 거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치사해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이젠 요구해야겠다. “먹고 튀었으면 책임져.”
“지도를 맡게 된 강도연이라고 합니다. 두 달간 잘 지내봅시다.” 은하지청 강도연 검사와 검찰시보 김태윤은 그렇게 만났다. 그때부터였다.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늑대님 김태윤의 첫사랑이 시작된 건. 아무것도 모르던 스물다섯에 만난 찬란한 첫사랑.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멋있어서 사랑할 수밖에 없던 여자. 인생 전반을 뒤흔든 여자를 다시 만나자 멈춰 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강 검사님, 좋아합니다. 제 마음은 여전합니다. 들쑤신 건 강 검사님이니, 책임지세요.” 사랑은 숨을 죽인 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갑고 습기 가득한 공기가 내려앉은 11월의 어느 밤. 두 사람은 길 위에서 만났다. 이나라는 아직 어렸고, 풋풋했으며 찬란한 미래를 가져야만 했다. 그에 비해 남자는 언제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나 사랑해주면 안 돼요?” “어린애랑 놀아.” 눈길이 가는 그녀를 떠나보냈던 그 날을 떠올리며, 그는 평생 찾아본 적 없는 신을 찾았다. 그 여자에게 무사히 갈 수 있기를. 나의 숨이 끊어지더라도 이별을 말하던 그 여자를 단 한 번이라도 눈에 담을 수 있기를. 높은 곳에 있는 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달빛을 올려다보던 남자가 눈을 감았다. 부디. 목숨을 건 이 도박이 성공하기를.
이상적인 의사는 될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는 예규환. 명예보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 그는 뜻하지 않게 10년 내전이 끝난 아프리카 땅으로 향한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 타만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그는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사랑받는 마녀를 만난다. “왜 그렇게 봐요?” 유혹 같은 질문. 의도된 눈빛과 몸짓. 적절한 거리감에서 오는 긴장. 여자를 향한 호기심은 어느 순간 관심이 되었고, 종국엔 욕망의 형태를 띠었다. “키스하고 싶어서.” 잘난 껍데기도, 성형외과 의사라는 타이틀도 그녀에겐 매력이 되지 못했다. 마녀는 예규환의 드높은 자존감을 아주 손쉽게 무너뜨렸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수많은 현장을 누빈 베테랑 소방관 백인혁.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던 그가 어느 날 쓰레기 처리반이라 불리는 낙오자팀 팀장을 하겠다고 나선다. “낙오자팀보단 갱생 프로젝트 집단 같기는 하지만 뭐.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팀원이라고 들어온 정원은 성별조차 알기 힘든 외모. 하지만 무심한 눈빛과 높낮이 없는 목소리에 그의 심장이 사정없이 뛰기 시작한다. “너, 나 좋아하잖아!” “그 정도면 병입니다, 대장님.” 주위에선 낙오자 클럽이라 부르는 팀. 하지만 비주얼만큼은 낙오자라 부를 수 없으니…… 사무실엔 꽃돌이가 모여 있다! ※ 이 작품은 실제 인물?단체?사건?지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15세 개정판] [외전포함] 최연소 부검의, 최연소 팀장, 국과수 내 최고의 부검의. 화려한 타이틀 속에 가려진 그녀는 국과수의 아름다운 꽃, 미친년 꽃다발 이아현. 그녀에겐 아름다운 얼굴 속에 가려진 가시가 숨겨져 있다. 3대째 검찰청에 막강한 영향력을 구사하는 유명한 법조인 집안의 자제. 잘생긴 얼굴과 매너 있는 모습으로 검찰에서 화려한 인기를 자랑하는, 검찰청의 프린스 강우진. 철저한 가면 속에 숨겨진 그는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다. 미친년 꽃다발을 조심하라! 오늘도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에서는 미친년 꽃다발을 조심하라는 경보가 울리니……. 이번 그녀의 타킷은 검찰청의 프린스 강우진이다!
대한 병원 ER 펠로우 2년차 김승아. 의사로서 가져야 할 사명감도 점차 힘든 현실에 사라질 때쯤, 7년이나 연애를 한 약혼자의 배신을 알게 된다. 결혼식장을 발칵 뒤집고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무작정 떠나 온 앙골라. 그곳에서 그녀는 에메랄드빛의 눈동자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봐요, 환자님. 여긴 무슨 일로 오셨죠? 이곳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나미비아 빈트후크의 해양광산 총괄 책임자 리안. 부와 명예, 외모까지 무엇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그. 플로렌틴 다이아몬드의 뒤를 좇다가 적의 꾐에 넘어가 필사의 도주를 한다.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상처를 입고 쓰러진 그가 눈을 뜬 곳은 낡은 천막. 그곳에서 그는 아름다운 천사를 한 명 만나게 된다. “당신이 절대 떠나게 두지 않을 거야. 설혹 떠난다 해도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갈 거야.” 모두가 탐을 내는 플로렌틴 다이아몬드가 승아의 손에 들어온 순간, 그녀는 죽음의 기로에 선다. 그리고 리안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한 남자와 마주한다.
[외전 선공개] / [15세 개정판] “지도를 맡게 된 강도연이라고 합니다. 두 달간 잘 지내봅시다.” 은하지청 강도연 검사와 검찰시보 김태윤은 그렇게 만났다. 그때부터였다.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늑대님 김태윤의 첫사랑이 시작된 건. 아무것도 모르던 스물다섯에 만난 찬란한 첫사랑.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멋있어서 사랑할 수밖에 없던 여자. 인생 전반을 뒤흔든 여자를 다시 만나자 멈춰 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강 검사님, 좋아합니다. 제 마음은 여전합니다. 들쑤신 건 강 검사님이니, 책임지세요.” 사랑은 숨을 죽인 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미친개, 강도연 검사. 그녀에겐 아주 오래된 추억이 하나 있다. 인생 가장 아찔했던 시기를 함께한 남자, 올곧은 눈에 담긴 감정을 숨기지도 않던 그 남자. “좋은 검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잖아요. 그 말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겁니다, 저.” 소년과 남자. 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 남자는 4년이 지나 완연한 남자가 되어 나타나 묻는다. “애인 있습니까?”
그 남자, 광고회사 Dia 대표, 김현수. 두 번이나 우연히 만난 여자가 웃기게도 ‘운명’처럼 느껴졌다. 순한 눈망울이 사랑스럽다. “몇 살이에요? 미성년자면 곤란한데.” 어떻게든 이 여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곁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느낀다. 나의 짝사랑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겠구나. 그 여자, 가을 소아과 사탕 선생님, 해가을. 길에서 스치듯 만난 남자가 연애를 하잔다. 안전을 추구하는 자신에게 있어 너무 잘난 남자는 칼로리 폭탄인 음식에 가깝다. 먹을 땐 맛있고 좋지만 후에는 감당이 안 돼 후회하는. 그러니까 밀어내야 한다. 달콤하다고 무조건 입에 넣고 보면 분명 탈이 날 테니까. “불장난이 재미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계속 나쁜 짓을 하자는 그에게 이끌린다. 가을이, 뜨거워졌다.
권력형 비리 전문 변호사 조상현. 천재. 괴물. 변태. 그 어떤 괴랄한 별명도 잘 어울리는 남자.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민예강, 넌 가끔 너무 가혹해.” “가혹해야 할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한테는 왜 이렇게 가혹한데?” “그렇게 해야 할 사람에게만 하고 있다고 방금 대답했는데.” 서울 서부 지검 형사3부 검사 민예강. 자신에게 ‘돈의 개’라며 서슴없이 비난하는 잔인한 여자. “함께 걷던 길에서 먼저 이탈한 건 조 변호사님입니다.” 잔인한 봄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권력형 비리 전문 변호사 조상현. 천재. 괴물. 변태. 그 어떤 괴랄한 별명도 잘 어울리는 남자.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민예강, 넌 가끔 너무 가혹해.” “가혹해야 할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한테는 왜 이렇게 가혹한데?” “그렇게 해야 할 사람에게만 하고 있다고 방금 대답했는데.” 서울 서부 지검 형사3부 검사 민예강. 자신에게 ‘돈의 개’라며 서슴없이 비난하는 잔인한 여자. “함께 걷던 길에서 먼저 이탈한 건 조 변호사님입니다.” 잔인한 봄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자게 해 줘?” 윤시후, 접점이라곤 없던 선배. 그는 이소리에게 딱 그 정도 존재였다. 인턴의 마지막 밤, 그의 제안으로 충동적인 밤을 보내기 전까진. “선배 그만…… 하읏!” “쉿, 여기 방음 안 돼.” 몸을 덮고도 남을 만큼 큰 몸과 넓은 어깨, 단단한 가슴. 그에게 안기고 매달리고 신음하던 소리는 거짓말처럼 숙면했다. 그가 밤을 앗아 갔다. “나랑 왜 잤는데?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러게. 난 왜 저 남자와 잤을까. 분위기에 취해서? 휩쓸려서? 정말, 자게 해 준다는 그 말에 혹해서? “욕구불만이었나 봐요.”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건 윤시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럼 나 하나로 해. 네 욕구 해소용.” 윤시후는 이소리의 연인이 아니었다. 편안한 밤을 제공해주는 남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