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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가 되어줘!” “……?” 십 년이 넘게 짝사랑하던 남사친, 동하에게서 바람의 알리바이가 되어달라는 말을 들은 연재.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라고, 결국 그녀는 동하와 남자친구가 있는 채로 동하와 썸을 탄 지현의 알리바이가 되어주기 위해 사자대면을 하게 된다. 그런데. “태, 태 팀장님?” “서연재 씨?” 맙소사, 운도 없지. 회사 사람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그런데 팀장님이 이상하다? “시간 괜찮으면 술 상대해줄 수 있습니까?” “지금은 혼자 있고 싶지 않은 기분이거든요.” “서연재 씨.” “……연재야.” 아니, 얼음왕자에 워커홀릭이라던 태준호 팀장은 어디 가고 맨날 밥 사주겠다, 술 사주겠다고 하는 남자가 있나요? 가망 없는 십 년의 짝사랑 상대 vs 갑자기 가까워진 옆 팀 팀장님. 연재의 선택은 누구일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3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8.05%

👥

평균 이용자 수 3,186

📝

전체 플랫폼 평점

9.06

📊 플랫폼 별 순위

16.15%
N002
71.68%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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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기 위해 사랑했던 아내를 잃고 수절하던 북부 대공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런데 북부 대공 칼리어스는 의외로 다정한 남자였다. 나를 엉망진창으로 탐해도 모자랄 첫날밤에조차도. “왜 나를 취하게 하려는지 모르겠군. 본인이 긴장해서 마시는 거라면 몰라도.” 나는 고민하다가 공작의 젖은 입술을 손끝으로 훑었다. “취하시면 좋겠어요.” “왜?” “그래야 판단력을 잃을 테니까.” “…후회해도 멈추지 않을 거야.” “저를 다른 여자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전처여도 좋고, 스쳐갔던 애인이어도 좋고.” “…뭐?” 그런데 어째서 나를 보는 이 남자의 눈이 흔들리는 것일까. 꼭, 마음이 아픈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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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님 여우님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운명적사랑 #직진남 #유혹남 #존댓말남 #후회녀 #상처녀 #잔잔물 #애잔물 #고수위 #늑대남 #여우녀 비단자락 사이로 자랑스러운 꼬리들이 해방되었다. 마치 타오르는 불꽃처럼 하늘하늘 흔들리는 풍성한 은빛의 여우꼬리들. 여인은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그러나 딱 선녀와 반대되는 존재였다. 금낭산맥에서 산삼을 키워 내는 여우, 미호. 그녀는 하늘로 승천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체 언제쯤…… 나는 선인(仙人)이 될 수 있을까.’ 미호는 한숨을 쉬었다. 그때, 까악까악 까치가 시끄럽게 울었다. 그와 동시에 낯설면서 낯설지 않은, 소리 없이 묵직한 발소리가 느껴졌다. 미호는 신목에 기대고 있던 머리를 떼고 허리를 곧추세웠다. 저 멀리를 노려보자 숨겨 왔던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의 작디작았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체격의 남자. 아니, 수컷 늑대. 일랑(一狼). “……오랜만이네요 내 여우님.” “……일랑.” 첫아이, 첫정. 미호는 그녀의 모든 것을 일랑에게 퍼부었다. 그녀가 아는 모든 지식을 퍼부었고 힘을 나눠주었으며 애정 역시 남김없이 주었다. 그 결과는. ‘아아, 여우님…… 여우니임……!’ 결국 그녀는 자신의 몸 위로 올라탄 일랑에게 이기지 못하고 몸을 열어 주었다. 아마도 미호는 일랑이 그녀의 목줄기를 물어뜯었더라도 그대로 저항 없이 내주리라. 하지만. ‘그렇지만…… 일랑과 맺어질 수는 없어.’ 일랑을 밀어내는 여우 미호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늑대, 일랑. 그리고 갑작스럽게 초청 받은 천계의 연회. 천계와 하계, 그리고 일랑. 미호의 마음은 세차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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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부인의 젊은 하인

19세 이상 이용가 나이 많은 남편이 죽은 뒤 백작부인으로서 가문의 일을 유능하게 처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세르제네. 그런 그녀에게 백작의 자리를 노리는 에드윈이 다가오며 충실한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언제나 세르제네를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녀의 충실한 하인, 레오는 에드윈을 향해 발톱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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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님 선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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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베르나 수도원 살인사건

라 베르나 산맥에 악마가 산다. 마법사들 사이에서 은밀히 전해지는 이야기다. 발레리안 황가의 하나 뿐인 대공이자 마법사인 루크는 라 베르나 수도원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사촌 때문에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한 소녀를 만난다. 나이는 어려 보이지만 묘하게 성숙한 그녀. 은발의 보랏빛 눈을 가진 에우릴리아는 밤에 수상한 행동을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아가씨께서 몽유병이 있으셔서 이렇게 밤중에 돌아다니시곤 한답니다.” “몽유병?” “네. 요양 차 수도원에 오신 거라……. 도련님께 큰 실례를 저질렀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루크는 유모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 에우릴리아가 단순히 몽유병 때문에 자신의 품에 안긴 거라면 왜 자신은 그녀의 살결을 탐하는 꿈을 꾸고 그녀를 원하게 되는가? ‘그녀에게 홀려버린 게 분명해.’ 목에 이빨 자국같은 구멍을 남긴 채 죽은 사촌. 악마가 나온다는 소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 그리고... 알 수 없는 욕망! 라 베르나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하고 야릇한 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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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마세요

[단독선공개] #원나잇, #선임신후연애, #책임지려는 남자_책임지지 말라는 여자 #로맨스코미디, #힐링물 전남친과의 구질구질한 이별 후 떠난 홍콩 여행!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남자와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몇 주 뒤. 진아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맞닥뜨린다. 빨간색 두 줄. 양성. 고민하던 진아는 미혼의 몸으로 아기를 낳기로 결심하고....... 그런 그녀에게 홍콩의 밤을 운명으로 믿는 가혁이 다가온다. “好久不見(오랜만이에요), 진아. 이렇게 또 만나게 되다니 무척 기쁘네요.” 설마 책임지러 온 건 아니지? 안돼, 절대로! "책임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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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주인님

성실하지만 튀지 않게 살자. 착한 딸이자 모범생. 그리고 호구 같은 직원으로 살아온 예희는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나간 은밀한 취미 모임에서 회사의 다정남으로 유명한 주인우 팀장을 만나게 된다.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은밀한 취미를 지녔을 줄이야. 그런데 어쩐지 대화를 나눌수록 느낌이 쎄하다. “팀장님, 섭이 아니라 돔이셨어요…?” “네. 저는 지금 예희 씨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거예요.” 눈을 가늘게 뜨고 웃는 주인우 팀장은 회사에서처럼 상냥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왜… 싫지 않지?’ 꼴깍. 이번 한 번만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자. 그렇게 예희는 부푼 가슴을 안고 인우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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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꽃

남녀의 역할이 바뀐 일라브 제국에서 벌어지는 유능한 장군과 꽃 같은 미남의 로맨스판타지! “똑똑? 남자가 똑똑해서 뭐하게. 남자는 그저 예쁘게 집에서 머리나 길게 기르고 내조하는 법이나 배우다가, 좋은 집에 장가가서 호강하고 살면 되는 거야!” 아니, 남자가 똑똑하면 안 된다니?! 이곳, 남녀가 바뀐 일라브 제국에서는 당연한 말이다! 남녀의 역할이 바뀐 동대륙의 일라브 제국. 일라브 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남자인, 엘베르에게는 큰 비밀이 있다. 바로... 전생에서 황제의 남자 후궁이었다는 것! ‘이번 생은 그렇게 살 수 없어!’ 노예 상인에게서 도망친 엘베르는 울바투의 장군을 만나게 되는데...! “장군, 이 남자와는 무슨 사이지?” “...결혼할 사이입니다.” 뭐라고? 누구 맘대로 결혼이야!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황제를 피하려다 장군에게 코를 꿰여버린 엘베르! 과연 그는 원하던 대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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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들의 목줄을 손에 쥐고

뛰어난 가이드 능력으로 황태자의 가이드가 된 율리아나 알마예르. “빌어먹을 가이드! 가이딩을 핑계로 내 침실에 기어 들어온 것이냐? 뻔뻔하기 짝이 없군!” 학대에 가까운 방치 속에서 자라 언제나 애정을 갈구하던 그녀는 언젠가 황후가 될 날을 기다리며 자신을 소모품으로 대하는 황태자의 구박을 묵묵히 견뎌낸다. [율리아나 알마예르에게 황비의 품계를 내리노라.] 그러나 황제의 서거 이후, 자신의 연인을 황후 자리에 앉히려는 황태자의 배신으로 갈 곳을 잃어버린 그녀. 다시 눈을 떴을 땐 죽기 전과 달리, 12살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왜, 내가 후작의 사생아에서…… 조카가 된 거지?’ 그리고 모든 것을 잃어야만 했던 이전과는 달라진 상황에 이번엔 소중한 것들을 모두 지키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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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님 여우님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운명적사랑 #직진남 #유혹남 #존댓말남 #후회녀 #상처녀 #잔잔물 #애잔물 #고수위 #늑대남 #여우녀 비단자락 사이로 자랑스러운 꼬리들이 해방되었다. 마치 타오르는 불꽃처럼 하늘하늘 흔들리는 풍성한 은빛의 여우꼬리들. 여인은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그러나 딱 선녀와 반대되는 존재였다. 금낭산맥에서 산삼을 키워 내는 여우, 미호. 그녀는 하늘로 승천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체 언제쯤…… 나는 선인(仙人)이 될 수 있을까.’ 미호는 한숨을 쉬었다. 그때, 까악까악 까치가 시끄럽게 울었다. 그와 동시에 낯설면서 낯설지 않은, 소리 없이 묵직한 발소리가 느껴졌다. 미호는 신목에 기대고 있던 머리를 떼고 허리를 곧추세웠다. 저 멀리를 노려보자 숨겨 왔던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의 작디작았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체격의 남자. 아니, 수컷 늑대. 일랑(一狼). “……오랜만이네요 내 여우님.” “……일랑.” 첫아이, 첫정. 미호는 그녀의 모든 것을 일랑에게 퍼부었다. 그녀가 아는 모든 지식을 퍼부었고 힘을 나눠주었으며 애정 역시 남김없이 주었다. 그 결과는. ‘아아, 여우님…… 여우니임……!’ 결국 그녀는 자신의 몸 위로 올라탄 일랑에게 이기지 못하고 몸을 열어 주었다. 아마도 미호는 일랑이 그녀의 목줄기를 물어뜯었더라도 그대로 저항 없이 내주리라. 하지만. ‘그렇지만…… 일랑과 맺어질 수는 없어.’ 일랑을 밀어내는 여우 미호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늑대, 일랑. 그리고 갑작스럽게 초청 받은 천계의 연회. 천계와 하계, 그리고 일랑. 미호의 마음은 세차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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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베르나 수도원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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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급 센티넬의 비서로 살아남는 법

오빠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S급 센티넬 나유권의 비서가 되기로 한 은하. 그런데 나유권이 차린 신생 길드는 할 일이 너무 많고, 나유권 역시 그녀의 의도를 의심하는데…. “실장님. 나한테 숨기는 거 있어요?” “어, 없는데요.” “흐음. 알겠어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하루하루, 은하는 착실히 숨겨진 비밀에 접근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실장님, 뭐 하세요?” “…….” “하. 변명도 안 해?” 사무실로 숨어든 은하를 노려보는 사나운 눈빛. 그렇지만 유권은 큰 부상을 입고 상태였다. “병원이든 가이드 센터든, 연락하지 마. 전에 연락했던 그, 가이드한테 연락해.” 유권의 말에 은하는 고민한다. 그 가이드가 바로 나인데… 이 사실을 밝혀도 될까.

thumnail

바다 마녀는 폭군을 길들인다

타고난 마력 때문에 마녀로 낙인 찍힌 소녀, 옥타비아 가족들에게 버려져 바닷속에 몸을 던진 그날, 지친 그녀를 인어들이 받아 주었다 옥타비아는 아름다운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 인어가 되어, 새로운 세계에서 행복하게 지낸다 피에 미친 살육마, 테세우스가 인어들을 불태워 멸족시키기 전까지는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까지 우리 인간은 온 세계의 주인이 될 것이다!” 인간 외 모든 종족들을 끔찍하게 학살한 폭군 황제 테세우스 마침내 옥타비아는 테세우스를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그에게 걸려 있던 마법 때문에 회귀하게 되고, 어린 테세우스를 마주하게 된다 ‘이 작은 아이가…… 폭군으로 자란다고?’ 황궁에서 본 폭군 테세우스는 그저 자신처럼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아이일 뿐이었는데……

thumnail

산군님 산군님

금낭산에는 인자한 산군님이 사신단다. 그러니 강희야, 너는 금낭산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너는 산군님이 살려 준 이 아비의 딸이니까. 산에 올라가면 산군님이 지켜 주실 거란다. 산삼을 캐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홀로 당차게 살아가는 강희. 신령한 금낭산 자락의 마을에서 꿈을 위해 바지런히 돈을 모으는 강희에게 닥친 시련.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는데……. 그때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그럼 이제 얘기 좀 할까? 네가 왜 내 신부라는지 말이야.” 범이 낮게 그르렁거리는 듯한 처음 듣는 목소리에 강희는 펄쩍 뛰며 뒤로 물러났다. “뉘, 뉘시오! 뉘신데 다 큰 처녀 방에 불쑥 들이닥친 거요!” 이불을 잡고 벽으로 바짝 붙은 강희는 자신의 방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존재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입을 떡 벌렸다. 짧은 황갈색 털 위로 그 어떤 동물에게도 없는 검은 가로 줄무늬가 위엄을 뽐내는, 방 안을 가득 채운 커다란 몸집의…… 호랑이. “사…… 산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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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마세요

최고의 경호업체, 케이원의 대리 유리는 비밀 연애 중이다. 바로 회사 오너 일가이자 같은 팀 팀장인 강준과. “오늘…… 1주년이잖아요, 우리.” “1주년? 그런 게 중요한가?” 그들의 관계에서 언제나 강준은 갑의 위치였다. 먼저 좋아한 사람도, 지금까지 더 좋아하는 사람도 유리이기 때문에. 유리는 그 사실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준! 보고 싶었어!” 그의 옛 연인인 마리가 돌아올 때까지는. “헤어져요, 우리.” “……후회할 짓 하지 마.” 헤어짐을 말하는 유리에게 후회할 거라는 강준. 하지만 유리는 싸늘하게 대답할 뿐이다. “팀장님이야말로. 후회하지 마세요.” 그녀가 돌아선 순간, 강준은 지독한 후회를 시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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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려다 남편을 꼬셔버렸다

복수하기 위해 사랑했던 아내를 잃고 수절하던 북부 대공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런데 북부 대공 칼리어스는 의외로 다정한 남자였다. 나를 엉망진창으로 탐해도 모자랄 첫날밤에조차도. “왜 나를 취하게 하려는지 모르겠군. 본인이 긴장해서 마시는 거라면 몰라도.” 나는 고민하다가 공작의 젖은 입술을 손끝으로 훑었다. “취하시면 좋겠어요.” “왜?” “그래야 판단력을 잃을 테니까.” “…후회해도 멈추지 않을 거야.” “저를 다른 여자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전처여도 좋고, 스쳐갔던 애인이어도 좋고.” “…뭐?” 그런데 어째서 나를 보는 이 남자의 눈이 흔들리는 것일까. 꼭, 마음이 아픈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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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들의 목줄을 손에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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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뱀

“란.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귀족의 딸로 청지기의 아들인 남편과 야반도주를 했다가 남편이 죽고 힘겨운 삶을 겨우 부지하며 살아가는 란희. 궁지에 몰린 그녀 앞에 커다란 뱀이 나타나고, 뱀에게 물려 이런 생 따위 마감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뱀은 은발에 달 같은 노란 눈을 가진 아름다운 남자로 변해 그녀를 탐하기 시작한다. 남편이 죽은 후 아무도 받아들일 맘이 없었던 란희이건만, 이무기 사백은 그녀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쾌락과 위로를 주며, 인간의 세상에서 너무 지쳐버린 그녀의 몸과 마음으로 스며드는데……. “울 정도로 나와 가기 싫습니까?” 사백은 괴로운 듯 반듯한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있었다. 란희는 놀라서 손을 뻗어 사백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 그게 아니라…….” “란. 당신은 어디도 가지 못해요. 내가 놔주지 않을 테니까. 그러니까 아무 생각 말고, 내 아이를 임신하면 됩니다.” ※ 가하 디엘은 아찔하고도(Dizzy) 몽환적(Dream)이며 위험한(Dangerous), 일상에서의 일탈(Deviance)과 배덕(Demoralization)을 보여주는 사랑(Love)을 담은 가하의 중단편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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