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부부
글예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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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시다. 서로의 사생활은 터치하지 않는 조건으로." 각자의 애인을 지키기 위해 행한 발칙한 계약 결혼. 이서와 차혁의 쇼윈도 결혼생활은 무서우리만치 순탄했다. 하루아침에 사고로 각자의 애인들이 죽음을 당하기 전까지는. “…둘이 사귀던 사이래요.” “…뭐?” “제가 만나던 남자랑 하영 씨. 사귀던 사이라고요.” 이서와 차혁의 애인들이 사실 그들끼리 연인관계였다는 것, 그리고 함께 여행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충격적 진실. 이것은 우연일까, 음모일까? 슬픔과 배신감에 사로잡힌 이서는 이 고통을 함께 공유할 상대가 남편인 차혁밖에 없다는 모순에 혼란스러워한다. 죄책감 속에서 이서만큼은 반드시 지키리라 결심하는 차혁. “이제부터 내가 너 신경 써.” “이상해요. 우리… 보통의 부부들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 서로만을 의지하고 가까워지기 시작한 발칙한 쇼의 공범들. 어쩌면… 그건 사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 * “채이서.” “…네.” 차혁이 눈을 질끈 내리감았다.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론 안 될 이유도 없다는 생각에 본능을 따라 속삭였다. “입 맞춰도 되나.” 답을 기다릴 인내심은 바닥난 지 오래다. “싫으면 피하든가.” 그의 향이 순식간에 이서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예주하 장편 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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