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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문서. 절대자 이한은, 오직 그것 하나만을 위해 지금껏 달려왔다. 세인世人들은 이한을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 칭송했지만, 이한에게 그런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가 목숨을 걸고 퀘스트를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뿐이었다. '동생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런데 어느날 퀘스트를 마친 이한은, '차원의 중재자'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쉽지만 더 이상 네게 줄 퀘스트는 없군.” “뭐……? 그게 대체 무슨…….” “이 세계는 구원되었다.” “……!” “그리고 구원된 세계에……. 퀘스트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지.” 그래서 이한은 좌절했다. 퀘스트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면, 동생을 살려낼 수 없었으니까. '현성......'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하나 쯤은 있는 법. -혹시 자네, 다른 세계에서 퀘스트를 해볼 생각은 없나? 이 세계는 구원되었지만, 다른 세계에도 퀘스트는 존재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한은... 부캐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소울 링크를 시작합니다. 이한은 비장한 마음으로 각오를 다졌다. 기회는 단 한 번. 절대 실패는 용납할 수 없다. 이번엔 기필코 동생을 살리고 말 것이다. 그렇게, 절대자 이한의 부캐 키우기가 시작되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50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판타지 소설 중 상위 5.71%

👥

평균 이용자 수 16,731

📝

전체 플랫폼 평점

8.04

📊 플랫폼 별 순위

6.61%
N002
42.28%
N003
100.00%
N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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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죄의 흔적

이렇게 마주한 건 20년 만이었다. 고통뿐인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두 사람. 눈앞의 남자는 자신이 그 쌍둥이 중 한 명이라 말하고 있었다. “예쁘네.” “네?” “예쁘게 컸다고.” 막연한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 저것은 가짜다. 가짜 웃음이다. 호수의 기억 속 쌍둥이는 그처럼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세, 그의 말이 진실이길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백유진이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백해영?”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난 너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야.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기회.” 그는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 나는 왜 잡힌 손목을 뿌리치고 싶지 않은 걸까. 흔들리고 있는 호수의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나직이 스며들었다. “무서워하는 건 네 자유야. 하지만 도망치는 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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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흔적 + 모래 바다를 거닐다

[죄의 흔적] 호수는 잔잔했다. 어디로도 흐르지 않았다. 그러기에 권호수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 것이다. 누군가가 잠잠한 그곳에 돌을 던지지 않는다면. 하지만 그가 나타났고, 결국 돌은 던져졌다. “난 너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야.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기회.” 그가 건넨 것은 의도를 알 수 없는 제안이었다. “기한은 100일. 내가 살고 싶게 해 봐.” “내가…… 안 하겠다고 하면요?” 이건 도박이다.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뒷걸음질 치자 그의 말이 낙인처럼 그녀를 구속했다. “아니, 하게 될 거야.” 혼란을 부추기는 주문. 오랫동안 엉겨붙어 떨어지지 않던 저주가 다시 그녀를 뒤흔들고 있었다. [모래 바다를 거닐다]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 돌연 사라졌던 부친의 내연녀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쳤다. 걸음도 떼기 힘든 만삭의 몸으로. “……바다야. 미, 미안…….” 얼마 안 가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내연녀는 자취를 감추었다. 눈을 감고 싶은 참담함.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라진 내연녀, 그녀가 낳은 아이, 그들을 뒤쫓던 정체불명의 무리. 내연녀가 없는 지금, 이제 바다가 그들에게 쫓길 차례였다. 바다는 이를 꽉 깨물었다. 예고 없이 닥친 불행은 점점 그녀의 숨통을 조여 왔다. 피할 곳이 간절하던 그때, 이윽고 그녀는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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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선악과에 눈이 먼 이브의 심정이 이럴까.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과실을 내민 그의 손마저 핥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수의 죽음. 야심과 양심이 뒤엉키는 사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달콤한 향에 머리가 아찔해질 즈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앞의 과실을 집어삼켰다. 그러자 남자도 단숨에 그녀를 삼킨다. 서로를 삼킨 그림자. 타락은 순식간이었다.

thumnail

플로리스트 (개정증보판)

“이거 그쪽 물건, 아니에요?” “맞아. 근데 그게 내 건지는 어떻게 알았을까?” “아, 그건…….” “스토킹은 좀 아니지 않나?” “……그런 거 아니거든요.” 솔직히 눈이 가서 쳐다본 건 맞다. 하지만 떨어뜨린 물건을 가져온 사람에게 이 무례함이라니. 입을 꾹 다문 그녀가 남자의 손 위에 USB를 올려놓고 돌아섰다. 그런데 그때. “사례를 좀 하고 싶은데.” “하! 언제는 스토커라면서요?” 잡힌 손목을 들어올린 그녀가 신경질적으로 눈을 치뜨자, 남자가 눈웃음을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주려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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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인턴 이현성

가상현실 게임 에리아의 절대 강자이자 랭킹 1위 최정점의 사나이. 그리고 1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던 남자. 이현성. 랭킹 1위만 할 수 있다는 특별 퀘스트를 진행한다. 결과는 실패. 그리고 사망. 그런 그가 눈을 떴을 땐 다른 세계의 같은 시각, 다른 운명을 살고있는 자신의 몸이었다.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인턴의 삶을 살고 있는. "왜, 에리아의 던전들이 이 보고서들에 있는거지?" 출근을 한 그를 반겨주는건 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계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보고서들! 이미 밝혀지지 않은 것까지 모든 걸 알고 있는 현성! 그의 만렙인턴 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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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창조는 처음이라

하늘에 게이트가 열리고, 지상에는 던전이 나타났다. 전 세계가 절망에 빠진 가운데, 형균은 헌터의 최정점에 선다. 그렇게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도전한 최후의 던전. 그리고 배신. 모든 것을 잃고 넘어간 이 세계에서 진정한 진실을 찾아내다. -새로운 히든 클래스 ‘창조자’를 발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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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전도연. 유명 여배우와 동명(同名)인데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저절로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는 당당하고 뻔뻔했으며, 골격이 다부졌음에도 얼굴만은 정말 예뻤다. 얼어붙은 듯 무표정한 얼굴이 한번 미소를 지으면 혀가 아리도록 달콤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나르시스의 실존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열일곱의 매화는 그와 가까이 지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또 어쩐 일인지, 열아홉의 매화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되짚지 못할 이 오랜 사랑은 서른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이 징글징글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자 매화는 성큼 유혹의 덫에 올라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것은 톡, 쏘지만 한없이 달달한 꽃별 전쟁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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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에 관하여

달칵. 누리가 침대 위로 내려선 순간 방문이 열렸다. 동시에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혔다. “내가 스물이 되면, 그때 3년만 연애하자.” “연애?” “날 사랑해 달라는 말이 아니야. 그냥 연애를 하자는 거지.” 세 번째의 삶. 이번마저도 수포로 돌릴 수는 없다. 누리의 담담함 속에는 목숨보다 절박한 진심이 서려 있었다. “걱정하지 마. 넌 날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 그녀가 동요하지 않기 위해 주먹을 움켜쥐자 속모를 낯으로 그가 미소지었다. “너, 진심이야?” 서서히 반응을 보이는 그. 하여 그녀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기로 했다. “난 스물셋에 죽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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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는 순간

- ……서인아. 그가 내 이름을 부르다 만 이유가 손바닥을 들여다보듯 훤히 보였다. 그는 내가 먼저 말을 꺼내 주길 바라고 있었다. 나는 모든 걸 알면서도 입을 꾹 다물었다. 그 어떤 것도 말해 주고 싶지 않았다. 그가 나에 대해 고민하고 더 많이 생각하기를 바랐다. 고민하고 고민해도 여러 단서들 속에서 찾아낸 명확하지 않은 결론 때문에 나와 꼭 같은 절망을 느끼길 원했다. 왜 그랬느냐는 물음은 무의미했다. “태정 씨. 예방 접종은 독감에 걸리기 전에 하는 거야.” 그래. 알고 있다. 내가 얼마나 미련스러운지. 하지만 이미 나는 결심했고, 실행했다. 나만의 방식으로 그를 구속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제 결말은 그의 손에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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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의 다섯 번째 손가락

작가요셉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선악과에 눈이 먼 이브의 심정이 이럴까.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과실을 내민 그의 손마저 핥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수의 죽음. 야심과 양심이 뒤엉키는 사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달콤한 향에 머리가 아찔해질 즈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앞의 과실을 집어삼켰다. 그러자 남자도 단숨에 그녀를 삼킨다. 서로를 삼킨 그림자. 타락은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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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바다를 거닐다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 돌연 사라졌던 부친의 내연녀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쳤다. 걸음도 떼기 힘든 만삭의 몸으로. “……바다야. 미, 미안…….” 얼마 안 가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내연녀는 자취를 감추었다. 눈을 감고 싶은 참담함.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라진 내연녀, 그녀가 낳은 아이, 그들을 뒤쫓던 정체불명의 무리. 내연녀가 없는 지금, 이제 바다가 그들에게 쫓길 차례였다. 바다는 이를 꽉 깨물었다. 예고 없이 닥친 불행은 점점 그녀의 숨통을 조여 왔다. 피할 곳이 간절하던 그때, 이윽고 그녀는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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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작가요셉

전도연. 유명 여배우와 동명(同名)인데다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저절로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는 당당하고 뻔뻔했으며, 골격이 다부졌음에도 얼굴만은 정말 예뻤다. 얼어붙은 듯 무표정한 얼굴이 한번 미소를 지으면 혀가 아리도록 달콤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나르시스의 실존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열일곱의 매화는 그와 가까이 지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또 어쩐 일인지, 열아홉의 매화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되짚지 못할 이 오랜 사랑은 서른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았다. 이 징글징글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자 매화는 성큼 유혹의 덫에 올라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것은 톡, 쏘지만 한없이 달달한 꽃별 전쟁의 시작이었다.

thumnail

밤의 역사

“흥정을 해야 하나?” “돈 주려고?” “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몇 살이지?” “스물셋.” “싫으면 거절해도 돼.” “내가 거절할 것 같아?” 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 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 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 그녀는 눈을 감았다. 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있다. 긴 잠인지, 까만 꿈인지 모를 깊은 밤 속으로.

thumnail

모래 바다를 거닐다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 돌연 사라졌던 부친의 내연녀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쳤다. 걸음도 떼기 힘든 만삭의 몸으로. “……바다야. 미, 미안…….” 얼마 안 가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내연녀는 자취를 감추었다. 눈을 감고 싶은 참담함.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라진 내연녀, 그녀가 낳은 아이, 그들을 뒤쫓던 정체불명의 무리. 내연녀가 없는 지금, 이제 바다가 그들에게 쫓길 차례였다. 바다는 이를 꽉 깨물었다. 예고 없이 닥친 불행은 점점 그녀의 숨통을 조여 왔다. 피할 곳이 간절하던 그때, 이윽고 그녀는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thumnail

플로리스트 (개정증보판)

작가요셉

“이거 그쪽 물건, 아니에요?” “맞아. 근데 그게 내 건지는 어떻게 알았을까?” “아, 그건…….” “스토킹은 좀 아니지 않나?” “……그런 거 아니거든요.” 솔직히 눈이 가서 쳐다본 건 맞다. 하지만 떨어뜨린 물건을 가져온 사람에게 이 무례함이라니. 입을 꾹 다문 그녀가 남자의 손 위에 USB를 올려놓고 돌아섰다. 그런데 그때. “사례를 좀 하고 싶은데.” “하! 언제는 스토커라면서요?” 잡힌 손목을 들어올린 그녀가 신경질적으로 눈을 치뜨자, 남자가 눈웃음을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주려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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