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완벽한 지배자가 되는 남자. 제문 그룹의 황태자, 서이한. 그는 정략결혼 직후, 그녀의 곁을 떠났다. 그리고 6년 뒤, 뻔뻔하게 다시 돌아왔다. 한동안 말이 없던 이한이 서서히 입술을 움직였다. “별거부터 그만두고 싶은데.” “우리가 별거 중이었어요? 몰랐는데…….” 이한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우리가 했던 사랑, 그걸 다시 해보자고 하면.” 사랑? “기꺼이 따라 줄 수 있나?” 세인의 안에서 지워졌던 단어가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1년 07월 11일
1개월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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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어치 없는 자존심 세울 바에 도와달라고 빌어. 그게 더 귀엽겠네.” 재앙의 군림자. 연서에게 우태헌은 그랬다. 세원 그룹 상주 간병인으로 일하던 연서는 예기치 못하게 우태헌 이사의 개인 비서가 되었다. 사랑이 화마처럼 덮쳐왔다. 뜨겁고 강렬해 피할 길이 없었다. 그녀는 상처받을 걸 뻔히 알면서 가난한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숨 쉬고 싶어서, 혼자만의 사랑이 버거워서 도망을 택했다. 배 속에 태헌의 생명을 품은 줄 모르고. *** 한 달 넘게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연서가 바로 태헌의 앞에 있었다. 몇 걸음 안에, 곧 닿을 거리에. 머릿결이 물결처럼 하늘거리는 한연서. 예쁘게 눈을 휘어 웃는 한연서. “네 입으로 내 아이라고 말해주면 안 될까.” “우리 헤어졌고, 빚은 다 갚았어요. 이렇게 다시 보는 거 껄끄러워요.” 어둑한 지하에 남은 불온한 죄인이 되었다. 심장이 조각조각 갈리는 것처럼 흉통이 일었다.
“결혼하죠. 우리.” 화재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희서.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남자, 주이헌. 그는 할아버지가 후원한 보육원 출신의 사업가였다. 은인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은 순식간이었다. 이헌은 매력적인 남자였으므로. 그리고 시작된 행복할 것만 같던 결혼 생활. 희서의 기억이 돌아오며, 이헌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이헌은 왜, 희서의 목을 조르고 있었을까. “주이헌, 이건 진짜 이름이에요? 당신 이름이 맞긴 해?” 그녀는 답을 알아 갈수록 배신감에 몸서리쳤다. *** “임신입니다.” 희서는 망연자실하게 초음파 화면을 바라보았다. 그녀를 배신한 남자의 아이가 심장을 빛내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뿐이었던 결혼 생활. 뻔뻔하게 사랑을 말하던 남자가 치 떨리게 증오스러웠다.
“하지만 금지. 본부장님 금지. 생각해 보는 거 금지.” 친구의 간절한 부탁으로 피아노 레슨 자리를 수락한 지을. 그녀에게 피아노는 절망이자 크나큰 상처이자 악몽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더욱 냉혹했기에 그렇게 친구의 사촌 오빠, 차도욱을 만났다. 마당에서 장작을 패고, 삽으로 구덩이를 파는 이상한 남자. 그러나 유독 자신에게만 친절한 남자. 지을에게 차도욱은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아군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아군의 실체는 실로 엄청났으니. 회사에서 차도욱의 별명은 광견이었다. 한 번 문 건 절대 놓치지 않는 집요함과 악랄함. “선은 넘으라고 있는 거지.” 도욱에게 타인은 닿기만 해도 불결해야 옳았다. 그러나 그 신념이 그녀로 인해 허물어졌고, 이젠 헷갈릴 수조차 없이 온전히 붕괴되었다. 그는 서지을을 원했다. 지금보다 더 강하게. “이걸 언제 키워서 잡아먹지?”
“너한테 단 냄새가 계속 나. 코를 박고 싶을 만큼.” 강현은 모난 성격 탓에 마음에 드는 것은 손에 넣어야 만족했다. 자신이 처음으로 흥미를 느낀 여자를 두 번이나 순순히 놓아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음영 진 얼굴로 메모지를 내려 두고서, 그 아래 깔린 서류를 들어 올렸다. [협의이혼의사 확인신청서] 시작은 분명 쇼윈도 부부였다. 단아의 이상한 능력과 강현의 상속 문제로 인한 계약 결혼. 그러나 단아를 알게 된 뒤 배운 감정들은 대개, 강현을 돌게 만들었다. 윤단아는 서강현에게 그런 존재였다. 없으면 미치겠고, 눈앞에 두고 보면 더 환장하겠는.
“우리 자기한테 복숭아 냄새가 나. 미치겠어.” 새어머니의 계략으로 인해 새언니 대신 반신불수라는 광승 그룹 막내 백도운과 결혼하게 된 초희. 초희에게 결혼은 엄마의 유품을 되찾을 수단이자 가족의 탈을 쓴 악당들에게서 탈출할 방법이었다. 그런데, 분명 못 걷는다고 했던 백도운이 초희의 눈앞에 두 다리로 멀쩡히 섰다. 게다가……. “오늘부터 같이 살 건데, 기왕이면 잘 지내야지.” “……뭐라고요?” “우리 자기 집이 뻔히 있는데 그럼, 다른 델 가?” 살아? 우리 자기? 백도운이 비딱하게 웃으며 한층 심도 높아진 개소리를 씨불였다. 알고보니, 상종 못 할 미친자이자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쁜 인간일 줄이야. 이 해괴망측한 신혼 생활, 괜찮은 걸까?
“값어치 없는 자존심 세울 바에 도와달라고 빌어. 그게 더 귀엽겠네.” 재앙의 군림자. 연서에게 우태헌은 그랬다. 세원 그룹 상주 간병인으로 일하던 연서는 예기치 못하게 우태헌 이사의 개인 비서가 되었다. 사랑이 화마처럼 덮쳐왔다. 뜨겁고 강렬해 피할 길이 없었다. 그녀는 상처받을 걸 뻔히 알면서 가난한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숨 쉬고 싶어서, 혼자만의 사랑이 버거워서 도망을 택했다. 배 속에 태헌의 생명을 품은 줄 모르고. *** 한 달 넘게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연서가 바로 태헌의 앞에 있었다. 몇 걸음 안에, 곧 닿을 거리에. 머릿결이 물결처럼 하늘거리는 한연서. 예쁘게 눈을 휘어 웃는 한연서. “네 입으로 내 아이라고 말해주면 안 될까.” “우리 헤어졌고, 빚은 다 갚았어요. 이렇게 다시 보는 거 껄끄러워요.” 어둑한 지하에 남은 불온한 죄인이 되었다. 심장이 조각조각 갈리는 것처럼 흉통이 일었다.
“다른 놈 택한 게 아니었다면, 이제 나한테 와야지.” 그의 말에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 오빠 친구인 도건과 정략결혼을 앞뒀던 희우. 그녀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하고, 장애를 얻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패닉에 빠진 희우는 도건에게 파혼을 통보한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거짓말과 함께. 그리고 1년 후 재회한 도건은, 여전히 오만하고 독단적이었다. “기회 줄 테니까 네가 망친 것, 돌려놔.” 뭐? “바로 결혼 준비해. 애부터 만들면 좋고. 난 애가 필요하거든.” 도건이 차가운 눈빛으로 희우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속죄해 봐.” 사실 희우는 아이를 갖기 어려운 몸이었지만, 이 순간 그를 속이고 싶었다. 서도건을 아직도 너무나 사랑했으니까.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받아준다면, 할게요.” 수렁이란 걸 알면서도 끌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너한테 단 냄새가 계속 나. 코를 박고 싶을 만큼.” 강현은 모난 성격 탓에 마음에 드는 것은 손에 넣어야 만족했다. 자신이 처음으로 흥미를 느낀 여자를 두 번이나 순순히 놓아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음영 진 얼굴로 메모지를 내려 두고서, 그 아래 깔린 서류를 들어 올렸다. [협의이혼의사 확인신청서] 시작은 분명 쇼윈도 부부였다. 단아의 이상한 능력과 강현의 상속 문제로 인한 계약 결혼. 그러나 단아를 알게 된 뒤 배운 감정들은 대개, 강현을 돌게 만들었다. 윤단아는 서강현에게 그런 존재였다. 없으면 미치겠고, 눈앞에 두고 보면 더 환장하겠는.
“결혼하죠. 우리.” 화재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희서.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남자, 주이헌. 그는 할아버지가 후원한 보육원 출신의 사업가였다. 은인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은 순식간이었다. 이헌은 매력적인 남자였으므로. 그리고 시작된 행복할 것만 같던 결혼 생활. 희서의 기억이 돌아오며, 이헌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이헌은 왜, 희서의 목을 조르고 있었을까. “주이헌, 이건 진짜 이름이에요? 당신 이름이 맞긴 해?” 그녀는 답을 알아 갈수록 배신감에 몸서리쳤다. *** “임신입니다.” 희서는 망연자실하게 초음파 화면을 바라보았다. 그녀를 배신한 남자의 아이가 심장을 빛내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뿐이었던 결혼 생활. 뻔뻔하게 사랑을 말하던 남자가 치 떨리게 증오스러웠다.
“민초영 결혼 상대 구한다며.” 집순이 초영은 날벼락처럼 정략결혼을 앞두게 된다. 상대는 그룹 이안의 자랑인 권재열. 결혼 전, 그들은 화끈하게 동거부터 시작하는데…. “조심해. 미친놈 나와.” “그 미친놈이요. 거기 항상 있는 거죠?” 초영이 힘 빠진 손으로 재열의 가슴께를 가리켰다. 재열이 낮게 웃더니 자신의 턱 아래 꽃받침을 했다. “짠. 미친 꽃미남.” “…맞구나. 맞네. 미친 게 맞아.” “거부하지 마. 이제 네 거야.” 미친 남자 권재열과 비밀을 간직한 민초영의 아찔한 결혼 생활. 두 사람은 진정한 행운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