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목인
글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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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혼자와의 혼인을 앞둔 어느 날, 조선의 공주 율은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그곳은 푸른 눈의 사람들로 가득한 이상한 세상. 그렇게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세계에서, 율은 노예로서 브라운 공작가로 팔려 간다. “브라운 공작저에 온 걸 환영해, 레이디 유리.” 천사처럼 아름다운 공작, 베일 브라운. 그는 다행히 상냥했으며, 그녀가 타국의 공주라는 것을 믿고 조선으로 돌아갈 방도를 알아봐 주기로 한다. 해서 그를 믿고 의지했는데……. "돌려보내 줄 순 없어. 넌 내가 사 온 노예니까.” 모든 게 거짓이었다. 심지어는 본색을 드러내고 집착하기까지. “나는 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뿐이에요.” “왜? 정혼자가 있으니까? 그렇게 이야기해 봐. 사람 도는 꼴 보고 싶으면.” “……노예는 정혼자가 있으면 안 되나요?” “다른 노예들은 몰라도, 넌 안 돼.” 율은 그런 베일을 보며 다시 한번 결심했다. “난 돌아갈 거야. 조선으로.” #차원이동물 #집착남 #후회남 #도도녀 #기억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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