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관계
글유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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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해요. 그만두든가, 아니면 내 비서 계속하며 파트너 하든가." 태이는 떨리는 손으로 박스를 집었다. 그것을 본 그녀의 눈동자가 잘게 떨렸다. 생각지도 못한 물건의 정체에 태이는 할 말을 잃었다. "무슨……." "믿을 수가 있어야지. 강회장이 시킨 건지." 너무 황당해 헛웃음이 흘렀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억지를 부리는 걸까.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몸이라도 섞는 열정을 보여야 내가 믿을 수 있지 않나. 스파이짓 하는지도 모르는데." "억지 부리지 마세요." "억지라고 생각하면 그만두면 되잖아." "그만둘 이유 없습니다." "그럼 하면 되겠네, 파트너." 태이는 입술을 짓씹었다. 그를 좋아했기에 옆에 있고 싶은 것뿐인데, 이런 취급까지 하며 그만두게 하려는 그가 원망스러웠다. 고민하던 태이는 다짐한 듯 표정을 갈무리했다. 그러고는 박스 안에 든 그것을 꺼냈다. “제 대답은 이걸로 대신 하겠습니다.” 한 개를 꾹 쥔 채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 모습을 본 우진의 눈빛에 이채가 어렸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한 비서." "물론입니다." 확 끌어당긴 손에 이끌려, 태이는 그의 품에 안겼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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