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원래대로라면 전염병에 걸려 원작이 시작하기도 전에 요절할 몸. ‘오, 아무렴 어때? 어차피 죽을 거 최애 덕질이나 실컷 해야지!’ 그런데 원작에 없던 힘의 발현으로 살아남아 버렸다. 심지어 그사이 시댁 식구들을 너무 잘 꼬셔버렸다? “수수료보다 아키드 영상에 더 목숨 거는 사람은 너뿐일 거다.” 한량기 다분한 성격파탄자1, 시아버지가 내 덕질을 돕질 않나. “그럼 귀엽게 생기지 말지 그랬니. 너같이 귀여운 애들을 노리는 흉악범이 세상엔 많단다.” 왕년에 ‘하인트의 미친개’라 불리던 성격파탄자2, 시어머니가 냉대는커녕 나를 심하게 과보호한다. 그리고 순진하기만 했던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로네의 머리카락은 꼭 솜사탕 같습니다.” “제 머리가 좀 부스스하긴 하죠.” “전혀요. 부들부들해서 계속 만지고 싶다는 의미로 한 말인데.” 그동안 나는 그에게 나란 존재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로네, 이제 누가 더 위험한지 감이 옵니까?” 알고 보니 위험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일지도? [여주한정댕댕남주/내숭조신계략남주/미인계남주/집착남주/남주덕질하는여주/황금손여주/성덕여주/덕질에진심인여주/여주에게입덕하는시댁/이미입덕중인친정/원작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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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속 악녀에게 빙의했다. 그것도 만화가 시작하기 5년 전으로. 근데 이게 웬걸? 눈앞에 최애가 떡하니 있네? 덕후는 계를 못 탄다더니, 내가 바로 성덕?! 신나게 최애를 덕질하며 내 맘대로 원작을 야무지게 흔들기를 5년. “이거 참, 그동안 아주 이상하게 전개를 꼬아 놓았네?” 갑자기 찾아온 수상한 마법사가 말해 준 진실과 달콤한 제안.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이곳에 보냈고, 지금 엔딩을 바꿀 기회를 준다는 거죠? 내게 남은 시간은 1년. 1년 뒤 나는 본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그 전에 사상 최악의 파멸 엔딩을 바꿀 기회가 주어졌다. 원작에서 짝사랑만 하다 죽어 버린 최애에게 여주를 이어 주고 떠나려 했는데. “로니, 우리 결혼할까?” 잠깐만, 최애가 왜 나한테 청혼하는 거지? “내 취향은 너야. 내가 안 놔줄 거거든.” 어어? 집착하는 대상이 틀렸잖아, 내가 아니라고! 나 이제 어떻게 하지? 아무래도 원작이 망한 것 같은데. #집착남주 #여주한정다정남 #여주괴롭히는재미로사는남주 #여주가남주덕질함 #세계가여주를가만안둠 #기간한정빙의 #소꿉친구물 #착각계
공작의 친구에서 숨겨진 정부로 전락한 엘리자베스 루아. 그녀의 주인이자 예르헨 왕국의 젊은 공작, 키에른 아가펠. 그는 그녀를 망가뜨리고 부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자비로운 군주의 모습으로 나타나 달콤한 학살자처럼 그녀의 몸과 마음을 할퀴고 너절하게 만들었다. 오직 그녀의 불행을 위해서 사는 사람처럼. 그러던 어느 날, 정부는 죽었고 공작은 미쳐버렸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도 몰랐다. 설마 정부가 아이를 밴 채 도망친 줄은.
공작의 친구에서 숨겨진 정부로 전락한 엘리자베스 루아. 그녀의 주인이자 예르헨 왕국의 젊은 공작, 키에른 아가펠. 그는 그녀를 망가뜨리고 부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자비로운 군주의 모습으로 나타나 달콤한 학살자처럼 그녀의 몸과 마음을 할퀴고 너절하게 만들었다. 오직 그녀의 불행을 위해서 사는 사람처럼. 그러던 어느 날, 정부는 죽었고 공작은 미쳐버렸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도 몰랐다. 설마 정부가 아이를 밴 채 도망친 줄은.
남주가 어린 시절 요양했던 백작가의 영애로 환생했다. 그것도 남주와 여주 사이를 이간질하다 집안이 쫄딱 망하게 되는 조무래기 악역. 어떻게 얻게 된 아늑한 삶인데, 남의 연애사에 집안을 말아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요양 온 남주와 적당한 거리를 두려 했는데 이 녀석이 자꾸 시비를 거네? “카시스. 반찬 투정은 너희 집에 가서 해.” “뭐? 웁!” “오구오구. 잘 먹는다.” “웁웁!” “응? 뭐라고? 당근도 달라고? 알겠어.” 참고로 당근은 카시스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다. ***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싸우다 정이 들었는지 조금씩 남주가 짠해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얘가 날 보는 시선이 점점 이상하다? “이벨린. 너는 내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 “당연하지. 그럼 이 귀찮은 짓도 안 할 수 있잖아.” “……난 계속 아팠으면 좋겠어.” “얘도 참. 무슨 그런 섬뜩한 소릴 해? 난 싫어.” 어차피 헤어져야 하니 정 떼려고 못난 소리도 많이 했다. 그랬는데 그게 역효과가 나버렸네……? “이벨린. 나 아파.” “카시스, 혹시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니?” “아니?” 근데 왜 자꾸 다치고 와……? 망했다. 남주가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 한다. 그리고 왜 날 두고 여주랑 싸우는 건데! #병약남에서짐승남으로 #계략미인계남주 #여주처돌이남주 #영악한여주 #하는일마다대박나는여주 #원작유리하게바꾸는여주 표지 디자인 By 코코립(@cocorip)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황궁의로서 황제를 살리지 못하고 사는 삶이 3회차. 빌어먹을 황제 놈을 구슬리다 지친 세리나는 앞으로 막 나가기로 했다. 일단 저 병들기 딱 좋은 화상을 갱생시키리라. “네가 말하는 조건이 무엇이냐.” “폐하를 만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래야 치료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냐. * “지금 뭐하는 거야?” “뭐하긴요. 우리 조건 기억 안 나세요?” “그야, 그건 치료 차원에서…….” “치료 맞는데요.” “이게 치료라고?” 우여곡절 끝에 황제의 안일한 정신상태와 나태한 생활 태도를 바른 생활로 돌려놓았다. 그런데, 나를 보는 황제 놈의 눈빛이 점점 뜨거워지는 건 기분 탓인가? “리나. 왜 너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지?” “부정맥입니다.”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는가 싶더니 자꾸만 곁에 있으라며 다정히 속삭인다. “내 곁에 있어줘, 세리나. 이제 정말 네가 너무 절실해져 버렸거든.” 막 나가기로 했을 뿐인데, 황제가 갑자기 잘해주기 시작한다! #황제남주 #까칠병약미 #나른섹시남주 #나태한남주 #집착남주 #입덕부정기남주 #의사여주 #당찬여주 #오늘만사는여주 #겁상실한여주 #죽일테면죽여라황제! #하극상관계 #관계역전 #약간의착각계 표지 일러스트 By 해시(@Haesi29) 타이틀 디자인 By 매진(@maejin_d)
“언제는 내 얼굴이 좋다고 했으면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알고 보니 원수 가문의 사생아였다. 그것도 약혼하자마자 출정하여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원치 않는 결혼이라 파혼을 요구했으나- “책임지십시오. 제 순결을 빼앗은 책임은 결혼으로 받겠습니다.” 깔끔하게 거절당했다. 파혼을 할 수 없다면 내 편으로 만드는 수밖에. 카밀라는 복수하기 위해 아스터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랑은 없으나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계약 결혼을. * * * “나를 이용해, 카밀라. 그대가 원한다면 난 기꺼이 가문을 등질 수 있어.” “내가 당신의 가문을 없애려 해도?” 카밀라의 질문에 아스터가 재볼 것도 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대의 검이 되어 주지. 단-” 그러곤 카밀라에게 입을 맞출 듯이 바짝 다가왔다. 입술이 닿아 움찔할 새도 없이 그가 말을 이었다. 부드러운 입술 틈으로 목소리가 뒤섞였다. 정중하면서도 질척한 감정이 덕지덕지 묻은 말이었다. “그대도 부부의 의무를 다하셔야 합니다.” 표지 일러스트: 지묘 타이틀 디자인: 도씨
눈떠 보니 흰족제비였다. 그것도 야생에 버려진 채 인간화조차 못하는 덜떨어진 수인. 이번 생도 혼자구나 싶던 찰나, 하필 흑막 가문의 창고를 털다가 흑막에게 붙들렸다. “츄, 츄우! 치―!(나도 육식동물이야! 사자든 뭐든 다 깨물어 버릴 거야!)” 마지막 발악으로 사납게 앞발 좀 물었을 뿐인데. “키워 볼까 해.” 졸지에 흑막의 애완동물 신세가 된 것도 문제지만. “착하지? 눈치 보지 말고 물어도 돼.” “나만 때리기로 약속했잖아.” 어째 흑막의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하다? 안 되겠다. 조만간 탈출각이다! * 안타깝게도 탈출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흑막의 애완동물로 착실히 사육당하며 도망칠 기회를 엿보던 그때. “그래. 어디 들어나 보자. 설명하거라. 대체 왜 그 녀석에게 각인한 건지.” “귀엽잖아요.” 나도 모르는 새 각인 당한 것도 모자라, “그 녀석을 정식으로 자비시에 입적시켜라. 애완동물이 아니라 네 부인으로.” 한순간에 하찮은 애완동물에서 흑막가의 며느리가 되게 생겨 버렸다?! #수인물 #며느리물 #힐링개그물 #애완동물에서며느리되기! #도라이남주 #앙큼폭스남주 #하찮은여주 #당찬여주 #능력여주 #선육아물후먼치킨물 #달콤살벌동거
남주가 어린 시절 요양했던 백작가의 영애로 환생했다. 그것도 남주와 여주 사이를 이간질하다 집안이 쫄딱 망하게 되는 조무래기 악역. 어떻게 얻게 된 아늑한 삶인데, 남의 연애사에 집안을 말아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요양 온 남주와 적당한 거리를 두려 했는데 이 녀석이 자꾸 시비를 거네? “카시스. 반찬 투정은 너희 집에 가서 해.” “뭐? 웁!” “오구오구. 잘 먹는다.” “웁웁!” “응? 뭐라고? 당근도 달라고? 알겠어.” 참고로 당근은 카시스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다. ***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싸우다 정이 들었는지 조금씩 남주가 짠해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얘가 날 보는 시선이 점점 이상하다? “이벨린. 너는 내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 “당연하지. 그럼 이 귀찮은 짓도 안 할 수 있잖아.” “……난 계속 아팠으면 좋겠어.” “얘도 참. 무슨 그런 섬뜩한 소릴 해? 난 싫어.” 어차피 헤어져야 하니 정 떼려고 못난 소리도 많이 했다. 그랬는데 그게 역효과가 나버렸네……? “이벨린. 나 아파.” “카시스, 혹시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니?” “아니?” 근데 왜 자꾸 다치고 와……? 망했다. 남주가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 한다. 그리고 왜 날 두고 여주랑 싸우는 건데! #병약남에서짐승남으로 #계략미인계남주 #여주처돌이남주 #영악한여주 #하는일마다대박나는여주 #원작유리하게바꾸는여주 표지 디자인 By 코코립(@cocorip)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쌍방구원물 #후반관계역전 #선계약후연애 #복수물 #로맨스릴러 #흑막남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미인계쓰는남주 #연약한척하는남주 #살아남는게목표인여주 #이능력여주 #남주의안정제여주 최종 흑막 황제에게 끔살당하는 악역의 끄나풀 엘리아나 무슈에게 빙의했다. 원작대로 죽느니 황제를 찾아가 살길을 도모하리라.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황제가 먼저 매달려 오기 시작했다. *** “가지 마.” 벨키레이가 엘리아나의 옷깃을 붙들었다. 온전한 그의 시선이 엘리아나에게 향했다. 그가 다시 한번 애원하듯 속삭였다. “날 길들였으면 책임을 져야지, 리리.” 그가 가만히 그녀의 손을 옭아맸다. 어느새 벨키레이의 입술이 엘리아나의 손끝에 닿았다. 곧 점을 찍듯 손끝을 타고 손등으로 올라왔다. 그 와중에도 그의 시선은 엘리아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질척이는 시선과 함께 그가 엘리아나의 팔을 당겼다. 가까워진 거리. 그가 음험한 미소를 띠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가면 그 새끼 죽여 버릴 거야.”
#집착남주 #계략남주 #미인계남주 #직진남주 #능력여주 #귀염뽀짝여주 #출생의비밀?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남동생이 생겼다. 기쁜 마음으로 남동생, 밀리안과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리 그가 까칠하게 굴어도 악착같이 치근거렸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을까? 제법 친해졌다고 안심하는 찰나. 밀리안은 편지만 딸랑 남긴 채 전쟁터로 가버렸다. 그렇게 밀리안이 전쟁터로 간 지 5년. [밀리안, 나 이번에 선 봐.] 그녀가 보낸 편지로 인해 5년간 지지부진했던 전쟁이 끝날 줄 누가 알았을까? “이제 누나 아니야.” 밀리안이 가문에서 제명됐다는 서류 하나를 팔랑거리며 말했다. “다른 남자한테 웃어주지 마. 나 살인자로 만들기 싫으면.” 밀리안 에드모어 레이첼. 아니, 이제는 밀리안 테일러스. 남동생이 남이 되어 돌아왔다. 남이 된 것도 서러운데, 뭐? 이젠 남편이 되겠다고? ……그런데 나, 왜 떨리는 거지?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악룡의 대항자』 속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왁! 책이 말을 해!” ―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 속에 온 여행자들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악룡의 대항자』 속 조연, 티아로제티 이솔에게 빙의했다. 가이드는 내가 남주인 렉시온을 위해 죽는 엔딩을 완성하면 본래 세계로 돌려보내 준단다. 문제는 내가 이 책을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다는 거다. 게다가- ― 전개가 틀어지면 곧장 여행자가 페널티를 받거든요. “페널티라고?” ― 네. 페널티는 여행자가 가장 원치 않는 방향으로 소설이 진행되는 겁니다. “이런 미친.” 막무가내 책 속에서 착실하게 티아로제티를 연기했다. 그러다 어느새 남주인 렉시온 스페로를 사랑하게 되고. “보고 싶을 거야.” 그를 위해 죽는 것으로 내 엔딩을 마쳤다. 그런데- [결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어찌 된 일인지 나는 도로 책 속이었다. 그리고- “티티, 나를 선택해. 이 빌어먹을 운명이 아니라.” “…….” “진창이라도 나랑 굴러. 난 구를 준비 되어 있으니까.” 렉시온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언제는 내 얼굴이 좋다고 했으면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알고 보니 원수 가문의 사생아였다. 그것도 약혼하자마자 출정하여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원치 않는 결혼이라 파혼을 요구했으나- “책임지십시오. 제 순결을 빼앗은 책임은 결혼으로 받겠습니다.” 깔끔하게 거절당했다. 파혼을 할 수 없다면 내 편으로 만드는 수밖에. 카밀라는 복수하기 위해 아스터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랑은 없으나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계약 결혼을. * * * “나를 이용해, 카밀라. 그대가 원한다면 난 기꺼이 가문을 등질 수 있어.” “내가 당신의 가문을 없애려 해도?” 카밀라의 질문에 아스터가 재볼 것도 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대의 검이 되어 주지. 단-” 그러곤 카밀라에게 입을 맞출 듯이 바짝 다가왔다. 입술이 닿아 움찔할 새도 없이 그가 말을 이었다. 부드러운 입술 틈으로 목소리가 뒤섞였다. 정중하면서도 질척한 감정이 덕지덕지 묻은 말이었다. “그대도 부부의 의무를 다하셔야 합니다.”
악마와 요녀의 결혼이라. 그것참 잘 어울리는 촌극이로군. [속보!] 황실의 골칫거리, 희대의 망나니 알렉시스 폰 바츨라프 공작. 사교계의 꽃, 그레이스 헬리오에게 키스를 하다! 하루아침에 추락한 평판. 그녀를 추락시킨 남자는 오만한 태도로 모욕 섞인 청혼을 해 왔다. “이건 뭐죠?” “당신을 비싼 값을 주고 사겠다는 청혼장. 어차피 놔두면 헐값에 팔릴 걸 사 주겠다는 거니 잘 생각해.” 대놓고 화대를 내미는 남자였으나 그레이스는 청혼을 거절하지 않았다. “공작님의 청혼을 받아들이겠어요.” 사실 그녀는 제도에 오기 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녀는 간호병으로서 그를 치료한 적이 있었으니까. 그레이스는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 하지만 비틀린 남자가 원하는 건 그녀의 몸뿐이었다. “그렇게 원하면 해 주지. 안 그래도 참는 게 고역이었으니까.” “차라리 침실로 가요.” “늦었어. 오늘 네 남편은 한 마리 개가 될 예정이거든.” 스산하게 대답한 알렉시스가 크라바트를 풀어 바닥에 던졌다. 참았던 게 터지자 그의 머릿속은 난잡한 것투성이였다.